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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북한에서 온 새터민 태구의 서울 생활 적응기!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6년
필자
박현숙 글 / 신민재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11월 30일 출간 / ISBN 978-89-283-1556-7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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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1~2학년군 국어③-가 4. 생각을 전해요
     3~4학년군 사회② 3. 다양한 삶의 모습들
  * 나와 다르다고 해서 거부하기보다는 `다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길러 줍니다.
  * 새터민과 북한말에 대해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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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태구는 새 학교에 가기 전날 잠이 오지 않습니다. 말투 때문에 놀림을 받을 게 뻔하니 학교 가면 절대 입을 열지 말라는 사촌 형의 충고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태구네 반 아이들은 태구가 새터민이라는 말을 듣고, 온갖 질문을 쏟아내지만 태구는 묵묵부답입니다. 전학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둠별 발표를 할 일이 생겼는데, 하필 주제가 `우리말`이네요. 말은 대충 알아듣겠지만 단어가 하나같이 낯설어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고, 같은 모둠의 동준이는 발표는커녕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태구를 못마땅히 여기며 구박합니다. 민호처럼 옆에서 잘 챙겨 주는 친구도 있지만, 하루하루 적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태구에게 모둠 과제 발표는 커다란 걱정거리일 수밖에요. 결국 모의 발표 때 태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모둠 친구들은 머리를 맞댄 끝에 `우리말과 북한말 비교`를 발표하기로 합니다. 작전은 대성공! 모둠 친구들이 우리말 단어를 말하고 반 친구들에게 북한말로 무엇인지 문제를 내면, 친구들이 알아맞히고, 북한말 정답을 태구가 외치는 방법이었습니다. 발표를 무사히 마친 뒤 동준이도 태구에게 마음이 조금 열리고, 이때 친구들이 동준이와 태구의 코가 닮았다며 소리칩니다. 이 말을 들은 동준이가 `들창코`는 북한말로 무엇인지 문제를 내고, 태구가 `발딱코`라고 대답하지요. 들창코 동준이와 발딱코 태구가 마주 보며 웃고,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콧구멍으로 솔솔 들어옵니다.
“내 말 잘 들으라우. 학교에서는 절대 입을 벌리지 말라우. 말투가 이상하다고 놀림 받으니 명심해야 함메. 한국 아이들은 북한말을 들으면 배를 잡고 웃고, 흉내도 내고 함둥.”
사촌 형은 입가에 크림을 잔뜩 묻힌 채 쉬지 않고 말했어요.
“으흠, 내래 케이크가 제일 맛나다.”
사촌 형은 볼이 불뚝불뚝, 마치 펑 터질 것처럼 입 안 가득 케이크를 넣고 우물거렸어요.
“말을 하나도 안 하고, 입을 딱 다물고 답답해서 어찌 있슴둥?”
나는 얼굴을 찡그렸어요. 생각해 보세요. 사람이 말을 안 하고 어떻게 사느냐고요.
나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에요. 북한에 살 때도 얌전한 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얌전해도 입을 다물고 살 수는 없어요.
“답답한 게 놀림 받는 거보다는 낫지 않겠슴메?”
사촌 형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어요.

-본문 4~5쪽 중에서 -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내 옆으로 몰려와 이것저것 묻고 또 물었어요. 하지만 나는 절대 입을 열지 않았어요. 몇 시간 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더니 입 냄새가 나는 거 같았어요.
넷째 시간이 끝나자 점심시간이래요. 아이들이 밥을 받기 위해 줄을 섰어요.
“황태구, 너도 줄 서라.”
민호가 자기 앞에 나를 세워 줬어요. 내 손에 식판도 들려 주고요.
‘헉!’
내 차례가 되어 반찬통을 바라본 나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반찬들은 보기만 해도 침이 마구마구 넘어갔어요.
급식 당번인 아이가 내 식판에 밥을 수북하게 담아 주었어요. 그러더니 김치도 담아 주고, 불고기도 담아 주었어요.
갑자기 겁이 덜컥 났어요. 우리 집은 부자가 아니에요. 그런데 좋은 반찬을 덥석덥석 받아먹었다가 나중에 ‘반찬값 내세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러면 그야말로 큰일이잖아요.
나는 얼른 숟가락으로 불고기를 도로 반찬통에 부었어요.
“왜 그래?”
급식 당번이 소리를 빽 질렀어요. 그 애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나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본문 22~25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박현숙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과 수다 떠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치 새로운 세상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곤 하거든요. 어린이 독자들이 박현숙표 동화를 읽으며 깔깔거리고 웃을 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쓴 책으로는 『쉿! 너만 알고 있어』, 『짜장면 배달 왔어요!』, 『마음을 배달해 드립니다』, 『엄마, 나를 포기하세요!』, 『신통방통 독도』, 『국경을 넘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내 친구 맹자의 마음 학교』, 『어느 날 목욕탕에서』,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 등이 있습니다.
그림|신민재
종이와 연필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습관처럼 그림을 그리던 어린이였습니다. 커서는 홍익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회화와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광고 회사와 방송국에서 영상 작업을,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뒤로 지금은 어린이 책 그림 그리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쪼글쪼글 할머니가 되어도 재미난 그림 작업을 하면서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월화수토토토일』, 『또 잘못 뽑은 반장』, 『얘들아, 학교 가자』, 『오방색이 뭐예요?』, 『눈 다래끼 팔아요』, 『책 만드는 마법사 고양이』,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 등이 있습니다.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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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새싹맘 2기 윤수뽕마덜입니다.

    며칠 전에는 윤수뽕과 함께 맨날맨날 화가나~ 라는 이야기를 살펴보았었지요.

    그 책을 통해 화를 많이 내던 제 자신을 반성하고..
    또 예전에 엄마가 윤수뽕을 오해해서 상처주었던 일도 사과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오늘은 북한에서 탈북해서 학교에 함께 다니게 된 친구를 통해
    그 친구를 이해하고, 또 함께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하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제목부터 재미있는 이야기,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볼까요?

    함께 제공되는 활동지에요.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 가 보니 관련 자료가 함께 파일로 제공되어 있더라구요.
    책 구매하신 후에 자료가 필요하시다면,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 가셔서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읽기 전, 중, 후로 나뉘어져 있어서 아이들과 독후활동 하기에 딱 좋은 자료들이랍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책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히 해 볼까요?

     

     

    [줄거리 살펴보기]


    두만강을 건너 중국, 라오스 등을 거쳐 겨우 우리나라로 오게 된 태구..
    태구에게는 북에서 온 사촌형이 있었는데요.

    그 사촌형이 태구에게 당부의 말을 했다죠.
    절대.. 말을 하지 말라고요.
    형의 말대로 태구는 전학을 오게 된 학교에서 입을 꾹 다물고 말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공개수업을 해야 하는 날이라 어쩔 수 없이 모둠 발표를 해야 했는데요.

    뭐든지 점수를 잘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친구 동준이와 같은 모둠이 되면서 괴로워 한다지요.
    말을 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발표는 해야겠고..
    발표를 하려면 자료를 찾아야 하는데, 자료 찾는 방법도 모르겠고..
    그러다 결국엔 우리말과 북한말을 알아보는 퀴즈 형식으로 발표를 진행해서 호응을 받고..

    결국 친구들과 신나게 학교 생활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면서 이야기는 훈훈하게 마무리 된답니다. ^^

    환경도 매우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도 많이 생소해서 적응하기 힘들었을 태구..

    하지만 곁에 있는 친구들 덕분에 앞으로는 대한민국에서의 학교생활이 매우 즐거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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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현숙
    그림 신민재


    초등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어요.

    1,2학년군의 국어, 그리고 3,4학년군의 사회 교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답니다.

     


    지금 그림에 보이는 사람이 바로 사촌형이에요.

    태구의 사촌형은 먼저 탈북을 해서 남한에 와 있었다지요.
    하지만 형은 반드시 말을 하지 말라며 태구에게 충고를 해 주게 되면서
    태구는 입을 꾹 다물게 된다지요.

     


    뭐든지 최선을 다 하는.. 욕심 많은 동준이~
    반면에 무슨 이야기인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태구는 하품을 하네요.

    급식 시간~

    저는 이 장면에서 마음이 좀 짠했어요. ㅠㅠ
    태구는 급식에서 고기 반찬을 먹으면 돈을 따로 많이 내야하는 줄 알고..
    김치만 먹으려고 했지 뭐에요.


    하지만 본의 아니게 친구들이 선생님에게 편식한다고 이야기 하는 바람에 오해가 풀리고..
    태구는 어묵 반찬을 맛있게 많이 먹게 된다지요. ^^

    굶고 힘들었던 북한에서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안타까운 부분이었네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적응을 하는 중인데,

    그래도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게 된 태구에게는 힘든 일이었겠지요?


    특히 수업 공개 때 발표를 준비하느라 더욱 더 스트레스를 받는 태구였네요.

    매우 힘들어 갈등하는 태구의 모습을 삽화로 표현해 놓았는데요.?
    느낌이 제대로 오더라구요. ㅠㅠ

    어쨌든 이렇게 힘들어하던 상황도 친구들 덕분에 잘 이겨내게 되고..

    다함께 활짝 웃으며 마무리가 되어 정말 행복했답니다. ^^

     

    윤수뽕도 함께 이 책을 보며 활동을 시작해 보았는데요.
    먼저.. 책 내용은 살피지 않고 표지만을 열심히 보며 스텝1 활동지를 해결했어요.
    도서명과 글작가, 그림작가를 찾아보고..
    제목에 대해 생각을 적어보는게 있었는데요.
    윤수뽕은 들창코, 발딱코라는 말은 처음 듣는 단어라..
    제목이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솔직하게 적었네요. ㅋ


    그런데 이번 책을 통해 들창코가 어떻게 생긴 코인지..
    그리고 북한 말로 들창코가 발딱코라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스텝1 활동지를 해결하고 나서,

    ?읽는 중간 중간에 내용 파악을 할 수 있는 스텝2 활동지도 잘 해결했지요.

    태구네 가족이 자유를 찾으려고 북한을 탈출해서

    두만강, 중국, 라오스, 태국을 거쳐 대한민국으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야기 중간 중간에는 공안에게 쫓기고..
    또 처음에는 북한 군인이 쏜 총알에 맞을 뻔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부분에서 윤수뽕은 적잖이 놀란 것 같더라구요.

    정말.. 많이 무서웠을거라고 생각했대요.

     


    그리고 나서 엄마랑 같이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 함께 읽고 들었는데요.
    사투리를 쓰는 민호의 부분에서는 엄마가 리얼하게 읽어주니 완전 쏙 빠져 듣더라구요. ^^?

     

     

    목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참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책을 보다가 너무나도 재미있는 삽화 발견~
    우리말로 된 동화책을 삽화로 그려놓은 부분이 있는데요.
    월화수토토토일~ 이라는 저학년문고.. 아시죠?

    이 책 제목도 그림에 있다면서 윤수뽕이 어찌나 반가워했는지 모른답니다. ^^

     


    이어서 스텝3 활동지도 도전중~~

    사투리를 쓰는 민호가 처음부터 어떻게 태구에게 친절할 수 있었는지 마음을 헤아려보고..
    사투리와 북한말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이 사투리와 북한말..
    사투리와 함께 생각해보니, 북한 말이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구네 반 모둠 이름은 시원한 모둠, 포근한 모둠, 따뜻한 모둠이 있었다죠.
    그 외에도 모둠이 있다면 어떤 모둠일까? 라고 물었더니..
    뜨거운 모둠, 추운 모둠도 있었을거라고 잘 적어주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활동지~
    책에서 태구가 알려준 북한말과 우리말을 연결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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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크림 - 얼음보숭이
    스타킹 - 긴양말
    도시락 - 곽밥
    젤리 - 단묵
    거짓말 - 꽝포
    잔돈 - 부스럭돈
    라면 - 꼬부랑국수
    휴대폰 - 손전화

     

     

    이야..

     태구 덕분에 우리는 북한말을 꽤 여러 개 알 수가 있었네요.
    라면 대신 사용하는 꼬부랑국수나 꽝포처럼 재미있는 단어들은 평소에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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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가 많이 닮은 두 친구..
    이제는 왜 제목이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가 되는지 아시겠죠?
    새터민이 증가하고, 학교에서도 그러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통일이 언젠가는 이루어질거고..

    그 이후에는 분명 북한에서 살고 있던 사람들과의 교류도 활발해 지면서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텐데요.
    그 때를 대비해서 이러한 책들을 통해 아이들과 북한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어렵다고만 느끼고 있는 그 언어의 장벽이 생각보다 쉽게 무너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88 창작동화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는 노랑 바탕의 코 모양이 닮은 두아이의 모습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모습에서 호기심 생깁니다. 또한, 제목에 나와있는 들창코는 이해가 되는데, 발딱코는 무슨 말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초1 아들과  함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북한에서 온 태구는 꿈빛 초등학교 3학년 1반으로 전학을 옵니다. 전학 오기전 사촌형은 태구에게

    말투가 이상하다고 놀림 받으니 학교에서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시원한 모둠이 되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민호, 여자친구 손지, 신경질적인 동준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태구는 민호에게서 동준이랑 코가 비슷하게 생겼다며 둘다 들창코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공개수업 국어 활동으로 `우리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친구들은 북한에서 온 태구에게 북한에서는 어떤 말을 쓰느지 

    물어보지만 태구는 대답하지않습니다.

    두만강을 건너 중국을 지나 우리나라에 온 태구는 점심시간 급식으로 받는 음식들을 돈을 내고 먹으라 할까봐 

    음식들을 덜어내지만, 선생님이 무료라는 이야기를 해주자 신나서 음식들을 받습니다. 

    또한, 맛있는 어묵을 더 먹고싶어 `고기떡`을 달라고 소리칩니다.

    공개수업 준비로 ?모둠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태구는 `알았음둥`이라고 이야기하여 친구들에게 웃음을 삽니다.


    공개수업 준비로 같은 모둠 동준이는 사투리를 쓰는 민호와 준비를 제대로 못한 태구에게 화를 냅니다.그러면서 ?태구와 동문이는 작은 싸움을 하게 됩니다. 동준이는 선생님에게 태구와 함께 같은 모둠하기 싫다고 이야기하지만, 선생님은 힘을 합쳐 잘해보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걱정스럽게 모인 `시원한 모둠`은 공개수업 발표를 어떻게 할지 의논을 합니다. 그 순간 민호가 좋은 생각이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드디어 공개 수업날.학부모님들이 모두 오고 ,각 모둠들의 발표를 시작합니다.세번째로 발표하게 된 `시원한 모둠`은 우리말과 북한말에 대해 발표를 하였습니다. 라면을 북한말로 꼬부랑 국수,도시락은 곽밥,젤리는 단묵, 스타킹은 긴 양말, 거짓말은 꽝포,잔돈은 부스럭돈등 한가지씩 알아가면서 모두들 재미있어합니다. 발표를 끝낸후 큰 박수도 받고, 공개수업 일등도 하게 됩니다. 기분 좋아진 동준이를 보다 민호는 들창코!라며 부릅니다. 그러자 동준이가 묻습니다. 들창코가 북한말로 무엇이냐고...그러자 태구는 큰 소리로 외칩니다. 발딱코?!


    창작동화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를 읽고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 온 새터민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1 아들과 한민족이었던 우리나라가 왜 남과 북으로 나뉘어졌는지, 새터민이 무엇인지 여러 궁금한 것들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우리말과 다른 느낌, 비슷한 느낌이 나는 북한말들을 알아보면서 마음을 연다면 어떤 말이라도 통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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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활동>


  • ?좋은책어린이에서 저학년문고 88번째로 출간된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를 만나보았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의 독서 능력 신장을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

    초등 저학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 시리즈로 출간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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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교과서 수록,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 선정,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 선정 등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고 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랍니다.

    우리 예비초등인 7살 앤디군과도 재미있게 읽어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창작동화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는 ?북한에서 온 태구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로 같은 민족이라 말도 비슷하다는 걸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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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8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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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창코, 발딱코가 뭘까 했는데 책을 읽어본 우리 앤디군 발딱코는 들창코의 북한말이라고 하더라구요.

    이 책은 우리 7살 앤디군이 먼저 읽어보았는데 책 내용이 궁금해서 엄마도 얼른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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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에는 북한에서 온 황태구와 같은 반 친구인 동준이, 민호, 손지가 나와요.

    태구는 엄마 손을 잡고 초등학교에 가게되는데 친구들이 놀릴까봐 입을 열지 않아요.

    먼저 한국에 온 사촌 형이 학교에서 말투가 이상하다고 놀림 받는다고 절대 말을 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같은 반 친구인 동준이는 태구처럼 코가 들창코인 친구인데 신경질적이고 자기 멋대로인 친구예요.

    여기에 사투리를 쓰는 민호와 같은 모둠인 손지가 함께 하면서 진정한 융합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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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비록 남한, 북한으로 한 나라가 두 동강이 나있지만 같은 민족이기에

    말도 비슷하고 닮은 점도 많다는 걸 태구와 친구들의 이야기로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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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는 이렇게 4장의 독후활동지가 제공되고 있어요.

    책을 읽기 전,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은 후로 나뉘어서 알찬 독서활동을 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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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 STEP 1으로 책 표지를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도서명, 글 작가, 그림 작가를 적어준 후 제목을 읽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는지 적어보았어요.

    우리 앤디군은 `살아온 곳이 다른 친구 이야기`라고 썼네요.

    그림 속의 `너`와 `나`는 `사이좋은 친구 사이`일거라고 말하면서 저렇게 써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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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초등저학년들이 읽기에 좋은 창작동화예요.

    그림의 내용을 재미있게 알려주는 삽화와 이야기로 책읽는 재미를 알아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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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 가야하는 황태구에게 말투가 이상하다고 놀림 받으니 학교에서는 절대 입을

    벌리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는 사촌 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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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손을 잡고 초등학교에 간 황태구는 사촌 형의 조언처럼 절대 말을 하지 않기로 해요.

    친구들에게 자기 소개를 하라는 선생님의 말에도 꾹 참고 말을 하지 않았구요.

    북한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의 말에도 절대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말을 하면 북한 사투리를 들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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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의 말에 입을 닫아버린 태구를 대신해서 설명해주는 선생님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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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준이 말대로 한국과 북한은 마음대로 오고 갈 수 없어요. 그래서 태구네 가족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과 라오스, 태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오게 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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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구가 자유를 찾으러 대한민국까지 오게 된 과정을 그림으로도 확인해보는 앤디군~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바로 넘어오면 좋으련만 휴전선이 있어서

    돌고 돌아 태구가 어렵게 우리나라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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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으면서 독후활동지 STEP 2를 풀어봅니다.

    태구네 가족이 자유를 찾으려고 북한을 탈출했는데 어디 어디를 거쳐 우리나라에

    오게 되었는지 적어보았어요.

    태구는 중국, 라오스, 태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오게 되었다고 적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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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모둠이 된 태구는 민호, 손지, 동준이랑 같은 모둠이 되었어요.

    태구에게 잘하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동준에 비해 민호는 경상도에서 살다 와서

    아직 사투리를 쓰고 있어서인지 같은 처지인 태구를 이해하고 잘 대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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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이 모둠별로 발표할 주제를 `우리말`로 정해주셨어요.

    하루종일 친구들의 질문에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 태구는 무척 힘이 들었는데

    점심시간에 그만 입을 열고 말았네요.

    맛있는 고기떡을 많이 먹고 싶은 마음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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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식을 먹고 돈을 내야하나 망설이는 태구에게 급식이 공짜라고 살짝 알려주시는 선생님~

    태구는 공짜라는 말에 신이 나서 고기떡을 더 달라고 그만 말을 해버렸어요.

    "고기떡 더 달라우."

    "뭘 달라고?"

    "고기떡. 아주 많이 달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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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떡을 많이 먹고싶은 마음에 하루종일 닫고 있던 입을 열어버린 태구~

    고기떡은 어묵의 북한말이라고 하네요.^^ 그 말에 고기떡이 무엇인지 알게 된 친구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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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쪽까지 책을 읽어가면서 독후활동지 STEP 2 두번째 질문에 답을 써보았어요.

    태구의 사촌 형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할까봐 말을 하지 않고 입을 꼭 다물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일로 인해 선생님의 전화를 받은 엄마에게 야단을 맞게 되는데요,

    "말이 이상하다고 놀리는데 어쩌란 말임메?"

    "가끔 하면 놀리지만 매일 하면 놀리지도 않는다. 매일 듣는 말인데

    뭐시 이상하겠슴둥. 그러니 말 좀 하고 살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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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을 읽어가면서 태구의 사촌 형이 학교에서 왜 말을 하지 않고

    입을 꼭 다물었는지 써보았답니다.?

    `친구들이 말이 이상하다고 놀려서`?라고 써준 앤디군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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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구네 반은 `우리말`이라는 주제로 모둠별로 발표회 준비로 분주했어요.

    태구가 속한 `시원한 모둠`에서도 발표 준비를 하는데 태구에게 잘하라고 말하는 동준이랍니다.

    태구에게는 아름답고 예쁜 우리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조사하라는 과제가 주어졌어요.

    태구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준비를 거의 못한 채 안절부절만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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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 비해 동준은 모둠 과제를 하면서 찾은 이유를 친구들에게 말해주었어요.

    "요즘 우리말과 글이 이상하게 변해 가. 휴대폰 문자와 인터넷의 발달로

    말을 줄여서 쓰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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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쪽까지 책을 읽어가면서 동준이가 모둠 과제를 하면서 찾은 이유도 적어보았어요.

    요즘 우리말과 글이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는데 그 이유가 휴대폰 문자와 인터넷의 발달로

    말을 줄여서 쓰는 게 일반화가 되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예쁘고 고운 우리말이 아무 근거도 없는 말들로 변해가는 게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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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모둠별 발표회날이 되었어요.

    `따뜻한 모둠`은 발표를 너무 잘해주었고, `포근한 모둠`은 따뜻한 모둠보다 더 잘했어요.

    `포근한 모둠`의 발표를 ?듣고 있으니 왜 우리말을 아껴야 하고 바르게 사용해야

    하는지 알 것 같은 친구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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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구가 속한 `시원한 모둠`에서는 조사를 하지 못한 태구로 인해 발표주제를 바꿨어요.

    `우리말과 북한말`이라는 주제로 같은 뜻을 가진 말들이 어떻게 다르게 쓰이는지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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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이 북한말로 무엇일까요?"

    "고소한 국수 아이가?"

    "라면은 꼬부랑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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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남한과 북한으로 갈라져 있긴 하지만 같은 민족이기에 공감대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도시락은 곽밥, 젤리는 단묵, 스타킹은 긴 양말, 거짓말은 꽝포, 휴대폰은 손전화......

    우리말과 북한말이 뒤섞여 점점 웃음소리로 변하는 교실~

    `시원한 모둠`이 준비한 우리말 주제는 대성공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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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독후활동지 STEP 3 `생각 퀴즈`를 풀어보았어요.

    동준이와 달리 태구를 처음부터 따뜻하게 대해준 민준은 자기와 비슷하게

    사투리를 쓰는 태구를 보면서 비슷한 처지라는 마음이 들어서 잘 대해주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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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구네 반 모둠 이름도 지어보았어요.

    다른 모둠들은 `차가운 모둠` `뜨거운 모둠`이 있을거라고 적어준 앤디군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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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활동지 STEP4도 책을 읽고 풀어주는 활동지예요.

    네모 칸에는 우리말과 북한말이 섞여있는데 뜻이 같은 단어를 찾아 짝을 지어보았답니다.

    재미있는 북한말이 많던데 재미있게 풀어보았답니다.

    서로 다른 말 같지만 뜻이 통하는 말이라는 걸 알 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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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과 남한 서로 다른 곳에 살았지만 같은 민족이기에 비슷한 점이 많다는 걸 알아갈 수 있는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예요.

    이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된 태구의 이야기를 통해 언젠가 통일이 된다면

    우리들도 이렇게 서로의 다름과 같은 점을 인정하며 잘 살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마음을 열면 말이 통한다는 말처럼 오랫동안 떨어져 살고 있지만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문화와 풍습을 가지고 있는 한민족이기에 우리는 서로 통하는 거겠지요.

    초등 추천도서로 추천하고 싶은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를 읽으면서

    기나긴 겨울방학 태구와 친구들처럼 유쾌발랄하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8.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저희 아이들이 즐겨보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참 재밌게 읽는 책이기도 한데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저도 그동안 쭉 만나봤지만

    초등 추천도서로 참 만족하고 있는 창작동화랍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새싹맘2기 활동을 하게 되면서

    새로 나온 저학년문고 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책은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에요.

     

     

     

     


     





    좋은책 어린이 책은 책과 함께 독후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독후활동지는 좋은책 어린이 사이트에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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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책을 읽어보기 전에 책의 제목과

    글작가와 그림작가도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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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난 후에 독후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책을 읽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사전 활동도 참 좋아요.


    아이가 스토리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책 표지만 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봅니다.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제목을 보더니 서로 코를 보면서

    놀리는 이야기 같다고 하는 아이에요.

    그리고 그림 속의 두 아이는 처음엔 닮아서 형제 같다고 하더니

    막상 적을 땐 같은반 친구사이 같다고 적더라구요.


     


     

     





    ?저학년문고라 예비 초등부터 초등 1~2 학년 아이들이

    보기엔 참 좋은 책이지만

    책 내용들을 살펴보면 초3~4 초등 교과 연계도 되어 있어서

    3~4학년 아이들도 보기엔 괜찮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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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이 책에서는

    다양성과 다문화를 이해하게하는 메세지가 담겨있어요.


    한국 아이들은 북한 말을 들으면 이상하다고 놀릴 거라며

    새 학교에 가면 절대 친구들과 이야기하지 말라는 사촌 형 때문에

    태구는 입을 꼭 다문 채 학교생활을 하지만,

    동준이를 만나 어울려 지내면서 편견을 극복하게 되는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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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스토리인지 책을 쭉 한번 읽어보는 아이에요.

    좋은책 어린이 시리즈는 아이가 참 좋아하는 책이라

    집에 없는 시리즈의 책은 도서관에 다 찾아 빌려서 읽는 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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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소학교와는 달리 깨끗하고 반듯한 건물의

    꿈빛 초등학교를 보며 긴장하는 태구에요.

    엄마와 함께 첫 등교를 한 태구는 3학년 1반 교실로 들어갑니다.

    선생님께서는 태구에게 친구들 앞에서 직접 자기 소개도 하고

    어떻게 한국에 오게 되었는지 말해보라고 하지만

    태구는 자신의 말투 때문에 입을 꽉 다물고 있었어요.

    결국 선생님께서 대신 이야기를 해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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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점심시간 급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면서 태구는 반찬통을 보며 놀랍니다.

    북한에서 마음껏 먹어보지 못했던 반찬을 보며 침이 마구마구 넘었갔지만

    반찬값을 내라고 할까봐 걱정을 하지요.

    하지만 급식은 무료라고 공짜라는 선생님 말에

    많이 먹고 고기떡을 더 달라고 큰 소리로 말을 하는 태구에요.

    어묵을 고기떡이라고 하는 태구를 보면서 친구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태구는 자신도 모르게 말을 한게 부끄럽기만 합니다.



     

     





    전학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공개수업때 모둠별 발표를

    할 일이 생겼는데 하필 주제가 `우리말`이에요.

     태구는 말은 대충 알아듣겠지만 단어가

    하나같이 낯설어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고,

    같은 모둠의 동준이는 발표는 커녕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태구를 못마땅히 여기며 구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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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호처럼 옆에서 잘 챙겨 주는 친구도 있지만

    하루하루 적응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태구에게

    모둠 과제 발표는 커다란 걱정거리랍니다.

    결국 모의 발표 때 태구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모둠 친구들은 머리를 맞댄 끝에 `우리말과 북한말 비교`를 발표하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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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중간에 활동지도 해봅니다.

    책 속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문제라

    쉽게 풀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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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공개수업날이에요.

    사투리가 참 구수한 민호 할머니도 오시고 태구 엄마도 교실로 들어왔어요.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처럼 멋지고 예뻤던 동준이 엄마를 보면서

    태구는 다른 엄마들과 많이 다름을 느꼈어요.


     


     

     





    태구, 민호, 동준, 손지가 속한 시원한 모듬은 세번째로 발표를 합니다.

    첫 번째 순서인 따뜻한 모듬의 발표와 두 번째 순서인 포근한 모듬의 발표를 보면서

    엄마들은 감탄을 하고 동준이는 자기가 속한 모둠이 꼴찌를 할까봐 신경질이 납니다.


    다른 모듬과는 발표 방식이 달랐지만 민호의 의견대로

    우리말과 북한말을 퀴즈 형식으로 발표를 하는 시원한 모듬인데요.

    의외로 큰 박수를 받고 반응도 뜨거웠지요.



     

     





    공개수업 일등은 시원한 모듬이 차지하고 아이들은 뿌듯해하는데요.

    동준이를 들창코라고 부르는 민호가 들창코는 북한말로 뭘까? 물어보고

    들창코는 북한말로 발딱코라고 태구가 말해줍니다.

    동준이와 태구는 서로 마주보며 웃고

    동준이의 들창코와 태구의 발딱코가 벌름거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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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활동지도 해 보는데요.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서연이의 생각도 적어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 저도 아이도 몰랐던 북한말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답니다.


    사투리와 북한말은 서로 어떤점이 다른지 적어보는 활동에

    아이는 사투리는 웃기고 북한말은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 적었네요.

    사투리는 그래도 들어본 적이 있어서 무슨말인지 알아듣기는 하겠지만

    말투가 웃기다고 하는데 북한말은 무슨말인지

    들어도 잘 모르겠다고 하는 아이에요.

    ?아무래도 북한말은 많이 낯설고 생소해서 그런거 같아요.


    서연이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은채는 4학년 국어에서

    이미 사투리와 북한말을 배운 내용이라 말투와 억양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은채가 알고 있는 사투리와 북한말을 동생 서연이에게 자세히 알려주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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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우리말과 북한말을 찾아 짝을 지어보는 활동을 해 봅니다.

    우리말과 북한말에 대해 이미 알고 나서 활동을 한거라

    쉽게 찾아서 짝을 지어보는 아이에요.

     

     

     



     

     





    아이 학교나 어린이집을 보면 다문화 아이들도 이젠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솔직히 북한에서 온 아이들을 만날 기회는 없어서

    다문화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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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는 외국인이라고 부르기는 애매하지만 실상 외국인이나 다름없는

    ?새터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도록 알려주고 있어요.

    북한을 이탈해서 한국에 새로운 터전을 잡고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새터민이라고 부르는데요.

    다른 체제에서 다른 말을 사용하고 다른 문화를 만들며

    살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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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도 그렇고 아이들 역시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요.

    말투와 억양이 다르다고 모르는 단어를 사용한다해서 놀릴게 아니라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인정해주고 이해하는 마음을 갖는게

     아이들에게도 필요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기회에 북한의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북한말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어 참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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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책들을 보면 재밌는 이야기도 많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도 참 많은 걸 볼 수 있어요.

    특히 이번 이야기는 어찌보면 아이가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이런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였던 거 같아요.

     

     

     

  • [ 좋은책어린이 ]의  저학년문고 신간 <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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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저학년문고/창작동화/초등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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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은이는 들창코라는 들어봤는데 발딱코라는 말은 처음 들어봐서

    표지만 보고는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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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고민하길래 옆으로 가보니...

    잘 모르겠는데 잘 모른다고 써도 될까? 라고 물어보네요.

    에고~~정답 찾는 것에만 익숙해진 아이들...

    답을 모르니 솔직하게 써야할까 말아야할까 머뭇거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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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뭐든 솔직한게 좋은거라고~~

    책을 읽고나면 알게될지도 모르니 걱정말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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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 들창코, 나는 발딱코 > 는? 북한에서 내려와

    남한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또래의 새터민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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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뒷표지에 새 학교에 가서 절대 말하지 말라는 사촌형의 충고를 보니

    새터민 친구의 고민이 이해가 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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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TV 에서 북한에서 내려 온 아이와 엄마의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함께 시청했었는데요.

    정말 같은 민족의 언어인데도 자막이 없으면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구요.

    우리말과 비슷한것 같으면서도 다른 언어처럼 들리는 북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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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게 놀림받는것 보단 낫다는 사촌형의 충고에

    태구는 학교에서 좀 처럼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지 않네요.

    우리말과는 다른 억양과 말투때문에

    놀림을 받는건 잠깐이겠지만,

    자꾸 이야기하고 익숙해져야 빨리 적응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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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사람들이 북한에서 탈출할 때 목숨을 걸고 탈출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탈출했는지 다른 친구들처럼 시은이도 참 궁금해 했었거든요.

    그런데 책에서 두만강을 건너 중국 라오스 태국을 거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길고 머나먼 여정을 거쳐야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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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식을 먹을때도 나중에 돈을 내야 할까봐 반찬을 덜어내고

    김치만 받아든 태구는 급식이 무료라는 말을 듣고선

    입속에만 담아두었던 북한말은 꺼내고 말아요~

    "고기떡 더 달라우~~"

    저도 아이들도 고기떡은 처음 들어보는 말인데...

    어묵을 고기떡이라고 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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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태구에게 불만을 갖는 동준이는 전형적인 남한아이인데요.

    태구때문에 모둠별 점수를 받지 못할까봐 전전긍긍이예요.

    하지만 우리말과 북한말의 비교를 통해 모둠별 발표도 멋지게 해내고

    아마 이번 일로 태구도 학교 생활에 자신감을 갖지 않았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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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책은 시은이가 처음 읽고나서 내용이 좀 어렵게 느껴졌다고 해요.

    ?재미있는 북한말을 많이 알게 되어서 오빠한데 북한말 퀴즈를 냈더니

    국어시간에 배웠다면서 척척 답을 맞추네요.?

    그리고 오빠가 더 알려준 북한말을 듣고 깔깔 거리면서

    우리말과 북한말의 차이를 찾아보고 신기해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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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다문화 친구들도 많고 이런 새터민 친구들과

    두루두루 함께 생활해야하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겠지만

    서로의 언어를 조금만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하면

    좀 더 쉽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다른문화니 싫어 나빠가 아니라 다른 문화자체를 인정해주면

    서로서로가 좀 더 빨리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