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문고

홈 > 좋은책어린이 > 저학년문고
좋은책 어린이
메뉴 이미지

알 낳는 거짓말

용기 있게 거짓말을 고백한 승준이의 이야기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2년
필자
강민경 글 / 윤희동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2년 4월 27일 출간 / ISBN 978-89-283-0298-7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url
• 초등 교과 연계
 - 1학년 1학기 바른 생활 5. 사이좋은 친구
 - 2학년 2학기 바른 생활 1. 소중한 약속 2. 바른말 고운 말
• 거짓말을 고백함으로써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용기임을 깨닫게 합니다.

본문 소개

  • 슬라이드이미지
  • 슬라이드이미지
  • 슬라이드이미지
  • 슬라이드이미지
  • 슬라이드이미지
범용이의 생일 파티 날, 닌텐두가 없는 승준이는 신 나게 범용이의 닌텐두를 한다. 공부할 때는 거북이걸음처럼 느리게만 가던 시간이, 닌텐두 할 때는 어찌나 빨리 가는지 어느덧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고……. 닌텐두가 더 하고 싶은 승준이는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다가, 친구들이 모두 현관을 나선 뒤에야 부랴부랴 짐을 챙겨 따라나선다. 그런데 급하게 짐을 챙기던 승준이는 닌텐두까지 가방에 넣게 된다. 집에 가는 길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승준이는 곧장 범용이에게 갖다 주려고 하다가, 닌텐두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나머지 그냥 집으로 가져가고 만다.
승준이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방문을 걸어 잠그고 밤새도록 닌텐두를 한다. 엄마한테는 수학 시험 공부 한다고 거짓말을 한 채로 말이다. 게임을 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새운 승준이는 다음날 수학 시험을 완전 망쳐버리고, 시험 결과를 묻는 엄마에게는 선생님이 편찮으셔서 시험이 미뤄졌다고 또 거짓말을 한다, 게다가 닌텐두 가져갔냐고 묻는 범용이에게는 “내가 도둑이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이렇게 한 번 시작된 거짓말은 닭이 알을 낳듯 멈출 줄을 모르고, 승준이의 마음은 거짓말이 들통 날까 봐 조마조마한 불안함과 착한 사람들을 속인다는 죄책감으로 무겁기만 하다. 과연 승준이는 거짓말을 고백해 무겁고 힘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참, 너 어제 내 닌텐두 가져갔냐?”
범용이의 말에 승준이는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놀랐어요. 범용이가 다 알고 묻는 것처럼 느껴져, 얼굴은 빨개지고 등에서는 식은땀이 났어요.
“미쳤냐? 내가 도둑이냐?”
승준이는 필요 이상으로 목소리를 높이며 화를 냈어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닌텐두가 딸려 왔다고, 안 그래도 돌려주려 했다고 말할 참이었는데, 입에서는 승준이의 마음과 전혀 다른 소리가 튀어나왔어요.
“미안해. 어제 네가 마지막으로 닌텐두를 한 것 같아서.”
범용이가 머리를 긁적이며 얼른 사과를 했어요. 승준이는 대답도 안 하고 휙 돌아서 학교로 향했어요.
“승준아, 미안하다니까.”
범용이가 따라오며 사과했지만, 승준이는 일부러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갔어요. 범용이와 말을 섞으면 거짓말이 들통 날 것 같았거든요. 승준이의 심장이 코끼리 발자국만큼이나 크게 뛰었어요. 뒤에 있는 범용이가 자기 심장 소리를 들을까 봐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승준이는 심장 소리를 들키지 않으려고 더 빨리 교실을 향해 뛰었어요.
-본문 25쪽 중에서-

작가 소개

글 강민경
항상 가방에 읽을 책 두세 권씩은 챙겨 다닙니다. 책을 읽을 수 없는 목욕탕이나 복잡한 지하철에서는 “수건 널지 마세요.”나 지하철 노선표를 수십 번씩 읽기도 합니다. 어릴 적에는 책을 읽고 모으기만 했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직접 쓰고,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지니까요. 읽고 읽어도 또 읽고 싶은 책을 쓰고 싶어서, 어젯밤에도 늦게까지 책을 읽으며 공부했습니다. 오늘 밤에도 그럴 거고요. 지금은 한양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며 열심히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드님, 진지 드세요』, 『신통방통 한글』, 『내 맘대로 일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오합지졸 배구단 사자어금니』 등이 있습니다.
그림 윤희동
어릴 적 장난감 만들기에 하루 해가 지는 줄도 몰랐던 선생님은 어른이 되어 재미있는 놀이를 찾던 중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 공부를 했고, 지금은 학생들에게 애니메이션을 가르치며 움직이는 그림과 정지된 그림 사이에서 신 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이하는 것처럼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신통방통 문제 푸는 방법』, 『왜 나만 따라해!』, 『거짓말은 무거워!』, 『내 생애 최고의 캠핑』 등이 있습니다.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 평가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이책의 내용은 한번 거짓말을 하게되면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게된다는 좋은 교훈이 담겨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