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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

이제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별명 짓기 대회가 시작됩니다!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2년
필자
김경옥 글 / 전병준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2년 4월 27일 출간 / ISBN 978-89-283-0727-2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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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교과 연계
 - 1학년 1학기 바른 생활 5. 사이좋은 친구
 - 2학년 1학기 국어(읽기) 7. 따뜻한 눈길로
• 친구의 긍정적인 면을 보며 서로 배려하는 삶의 태도를 길러 줍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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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년이 된 애리. 같은 반이 된 지 얼마 안 되어 아이들은 아직은 서로 이름도 잘 모르는 어색한 분위기이다. 그때 전호성이라는 아이가 민준이에게 ‘만두’라는 별명을 붙인다. 얼굴이 동그랗고 가운데가 눌렸다는 이유다. 모든 아이는 덕분에 민준이 이름을 외우게 되고, 그와 더불어 민준이는 만두로 불리게 된다. 호성이는 그 밖에도 아이들의 생김새나 실수를 콕 집어 별명으로 붙여 부르기 시작한다. 방귀를 뀐 반장은 ‘뿡뿡이’, 머리가 세모난 오정훈은 ‘오징어’, 김마리는 ‘김말이’로 부르는 등 듣는 사람이 싫어하는 별명을 붙인다. 이때부터 반 친구들 사이에는 서로 기분 나쁜 별명 부르기가 바이러스 퍼지듯 유행한다.
어느 날, 호성이 때문에 졸지에 냄새나는 ‘하수구’로 불리게 된 하수정은 호성이에게 복수하기 위해 친한 친구인 애리, 여진이를 불러 삼총사 클럽 ‘세더별’을 만든다. 세더별은 전호성에게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별명’을 지어 주자는 뜻이다. 하수구라는 별명 때문에 속상한 수정이는 날마다 삼총사를 다그치지만 애리는 심한 별명을 못 짓는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자신의 성이 ‘변’ 씨이기 때문에 호성에게 밉보였다가 자신마저도 이상한 별명을 얻게 될까 봐서다. 고민하던 애리는 언니에게 별명이 있는지를 묻는데 예상외로 언니는 자신의 별명이 ‘꾀꼬리’라고 한다. 꾀꼬리처럼 노래도 잘해서라는 것이다. 좋은 점을 찾아서 별명을 지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애리. 그러나 호성이와 다툼을 벌이면서 결국 ‘변기통’이라는 별명을 얻고 만다. 상처받은 애리는 끙끙 앓다 교실의 건의함이 떠오른다. 애리는 선생님만 볼 수 있는 건의함에 편지를 쓴다. 지금의 교실 분위기와 함께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은 별명 짓기 대회’를 하면 어떻겠냐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세기별 대회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찾으며 기분 좋은 별명을 짓느라 즐거운 고민을 시작하고, 잘 짓지 못할 때마다 아이디어가 반짝반짝한 호성이가 거들어 주기도 한다. 반에는 기분 좋은 행복 바이러스가 서서히 번져 나간다.

“전호성!”
선생님이 화난 목소리로 호성이를 불렀어요.
“너 애들한테 기분 나쁜 별명 붙여서 놀린다며?”
“그런 적 없는데요?”
호성이가 시치미를 뚝 뗐어요.
“선생님이 들은 거랑 다른데? 수미는 뼈다귀라고 놀리고 안수정한테는 하수구라고 부르면서 놀렸다며?”
그러자 호성이가 손을 번쩍 들더니 일어섰어요.
“선생님, 안수정이 아니라 하수정이에요.”
“아, 그래? 수정아, 미안! 선생님이 아직 이름을 완전히 못 외워서…….”
“이름이 기억 안 날 땐 별명을 떠올리세요. 오정훈은 오징어, 수미는 뼈다귀, 김마리는 김말이. 하수정은 입에서 냄새도 나고, 그러니까 냄새나는 하수구를 떠올리면 이름이 생각난다니까요. 히히, 좋은 방법이죠?”
-본문 14~15쪽-

“근데 언니 별명이 왜 꾀꼬리야?”
“내 이름 ‘아리’는 ‘아리땁다’는 말에서 나온 거 알지? 아빠가 설명해 주신 적 있잖아. 그래서 새 학년 올라와서 자기소개 할 때 내 이름이랑, 뜻을 말했어. 그랬더니 선생님이 꾀꼬리의 옛말인 ‘알이새’가 떠오른다면서 나보고 목소리도 예쁘고, ‘꾀꼬리’가 별명으로 어울리겠다고 하셨어. 그때부터 친구들이 나를 꾀꼬리라고 불러.”
“아, 그렇구나. 에휴, 나도 언니처럼 좋은 별명이 있었으면…….”
“네 친구들한테 너의 좋은 점을 찾아서 별명을 지어 달라고 하면 되지.
누구에게나 좋은 점이 하나씩은 있잖아.”
애리는 언니 목소리가 꾀꼬리처럼 정말 맑고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별명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 줄 수도 있는데 왜 우리 반 애들 별명은 다 기분 나쁠까?’
-본문 41쪽-"

작가 소개

글 김경옥
어릴 때부터 책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했지만 글짓기 대회 나가는 것은 무척 싫어했어요. 방학이면 시골 외가에서 해가 지도록 뛰어놀았는데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입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지금은 그 꿈을 이뤄 행복하답니다. 2000년 아동 문예 문학상 수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해 여러 권의 작품집을 냈습니다. 그동안 지은 창작동화집으로는 『바느질하는 아이』, 『거울 공주』, 『불량 아빠 만세』, 『비밀 기지 비밀 친구 구함』, 『그 별의 비밀번호』, 『사고뭉치 삼돌이』, 『웅어가 된 아이』, 『아이들은 왜 숲으로 갔을까』, 『엄마랑 나랑 유럽 여행 간다』 등이 있습니다.
그림 전병준
한국출판미술협회 회원으로, 수많은 어린이 책에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글․그림책으로 『세상에서 널 제일 사랑해』, 『불가사리 꼬마별』, 『아기깨비 까꾸』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똥꼬 땡감』, 『오랑우탄 인간의 최후』, 『일등이 아니라도 괜찮아』, 『양반은 방귀 뀌면 안 돼!』, 『소똥 밟은 호랑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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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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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작성일
  • 부모님이 예쁘게 지어주신 우리 친구들의 이름이 있지만

    그 친구하면 떠오르는 애칭 별명이 있지요

    누구나 학교생활을 하면서 별명 하나쯤 생기게 마련입니다

    기분좋은 별명은 우리 친구들에게 더욱 친근함을 주지만

    기분 나쁜 별명은 우리친구들에게 상처로 남아 평생 기억하게 된답니다

    "우리반 오징어 만두 김말이"

    이 책에선 별명으로 벌어지는 재미난 학교생활을 보여준답니다

    기분좋은 별명을 갖고 싶은 친구들 모두 모두 모여 읽어 보세요 ~~

    새학기가 시작되었답니다

    일주일이 지나 애리네반 친구들은 장난꾸러기 전호성에게 별명을얻게 됩니다

    민준이는 얼굴이 만두처럼 생겼다고 "만두

    병식이는 뚱뚱하고 시커머니까 "제주 똥돼지"

    반장 민호는 화장실에서 오줌누다가 방귀를 뀌었다고 "뿡뿡이"

    엄마,아빠가 예쁘게 지어주신 이름 김마리는 "김말이"

    삐쩍마른 수미에게 "뼈다귀"등 호성이는 닥치는대로 별명짓기를 계속합니다

    좋은말도 많이 들어면 싫은법 친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별명으로 서로 놀려 대며 애리네 반 친구들은 놀리면서 기분나쁜 별명짓기를 계속합니다

    애리를 포함한 세더별 삼총사가 전호성을 혼내주려 하지만 애리마저 변기통이란 별명을 얻게 됩니다

    나쁜 별명으로 속상하고 분했든 애리는

    친구의 좋은점을 찾아 별명 지어 주기 를 건의하게되고

    애리네반에선 기분좋은 세기별 대회를 펼친답니다

    세기별 대회란 "세상에서 제일 기분 좋은 별명 짓기 대회" 랍니다

    여러분도 친구들의 기분좋은 별명 하나 지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