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인 은성이와 은수는 꼬꼬와 꾸꾸라는 닭과 함께 살고 있어요. 오늘은 슬프게도 애지중지하는 꼬꼬와 꾸꾸를 떠나보내는 날이에요. 시골로 가야 하는 것도 모른 채 평소처럼 거실 산책 중이던 꼬꼬와 꾸꾸를 보며, 은성이와 은수는 지난날들이 떠올랐어요. 처음 꼬꼬와 꾸꾸를 보고 은성이와 은수는 마냥 신기했어요. 솜털 같은 병아리들에게 이름 지어 주던 날은 서로 티격태격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은성이는 노란색 병아리 꼬꼬의 엄마가 됐고, 은수는 회색 병아리 꾸꾸의 엄마가 됐어요. 그런데 이제 꼬꼬와 꾸꾸가 너무 커 버려서 은성이와 은수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키울 수 없다고 해요.
과연 은성이와 은수는 꼬꼬와 꾸꾸를 시골집에 잘 보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