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은 조선 시대 정조 임금이 만들었습니다. 10년을 예상했던 수원 화성 건설은 놀랍게도 2년 9개월 만에 완공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하게 한 주인공은 바로 정약용입니다. 정약용은 어떻게 그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까요?
‘새겨읽기 인물 정약용’은 정약용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성품은 어떠했는지, 어떤 활동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게 되었는지를 여러 에피소드로 담았습니다.
정약용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인물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인물의 생각과 행동?업적과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새겨볼 수 있습니다.
"내가 단순히 내 아버지를 위해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 백성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살게 하려는 것인데……. 하지만 내가 계산을 해 봐도 성곽을 짓는 데에는 10년이 족히 걸릴 것 같구나."
전하는 근심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어. 하지만 전하 옆에는 바로 나 정약용이 있잖아?
"전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지금 연구 중인 기구를 이용하면 훨씬 일을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전하는 내 말에 벌떡 일어나며 좋아했어.
"성곽 건설을 반대하는 신하들에게서 나를 구해 줄 사람은 자네밖에 없어."
- 본문 26~27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