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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문고 59

딸바보 아빠

아빠와 딸, 현실을 마주하고 한 뼘 더 자라다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4년
필자
최은영 글 / 배종숙 그림
사양
68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4년 2월 26일 출간 / ISBN 978-89-283-0791-3
정가
8,500원 (10% 할인 → 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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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아빠에게 의존적이었던 아이가 자립심을 키우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 자녀 교육과 관련해 부모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줍니다.
* 초등 교과 연계: 통합 1~2학년군 가족1 1. 우리 가족
        1~2학년군 국어③-가 2. 경험을 나누어요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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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치면 세나는 학교 앞 세나 슈퍼로 달려간다.
슈퍼 주인인 세나 아빠는 유별난 딸 사랑으로 동네에 명성이 자자하다. 세나가 조르는 것은 다 해 주는 아빠완 달리, 회사일로 바쁜 엄마는 세나와 아빠에게 엄격하고, 잔소리 대왕이다.
다음 주에 있을 창의 체험 시간에 세나네 반은 각자 장기 자랑을 준비해 오기로 한다.
세나는 민아, 형민이 등 친구들과 세나 집에 모여 장기 자랑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의논한다. 댄스곡에 맞춰 함께 춤을 추기로 하는데, 세나만 하고 싶은 춤이 다르다.
친구들은 막무가내인 세나에게 질려 그럼 우리끼리 하겠다며 민아네로 떠나고, 세나가 서럽게 울자 아빠가 민아네 집으로 출동한다.
민아네에서 아이들을 설득하느라 입씨름하는 세나 아빠에게 민아 엄마가 따끔하게 한마디 하고, 세나 아빠는 작은 충격을 받는다. 아빠 눈엔 천사처럼 착하고 예쁜 세나가 주변 친구들이나 친구 엄마에게는 고집쟁이라는 소릴 듣다니!
다음 날, 학교에 간 세나는 준비물인 멜로디언을 준비하지 못해 아빠에게 전화를 거는데 아빠가 받지 않는다.
연락이 안 되는 아빠 때문에 심통이 난 데다 춤 연습하느라 몰려다니는 친구들을 보며 소외감까지 느끼는 세나. 세나는 이 총체적인 문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아빠가 떡볶이를 만드는 동안 세나는 방에서 뒹굴뒹굴했어요. 세나의 방은 세나가 원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어요. 못생긴 토끼 인형, 험상궂은 해적 인형, 세나만 한 곰 인형,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는 야광 공도 있고, 아직은 칠 수 없는 커다란 기타도 있지요. 세나가 갖고 싶다고 하면 무엇이든 사 주는 아빠 덕분이에요.
세나는 곰 인형에 기대앉아 기타 줄을 아무렇게나 퉁퉁퉁 퉁겼어요. 그러다가 책꽂이에서 『공주님 백과사전』을 꺼냈어요. 그러고는 큰 소리로 아빠를 불렀지요. 앞치마를 두른 아빠가 뒤집개를 들고 부리나케 달려왔어요.
“『공주님 백과사전』 읽어 줘.”
세나가 아빠 앞에 책을 내밀었어요.
“아빠 지금 떡볶이 만들고 있는데.”
“아직 멀었어?”
“다 되어 가니까, 얼른 만들고 나서 같이 읽자.”
아빠는 세나의 볼에 뽀뽀를 하고 다시 부엌으로 달려갔어요.
떡볶이는 금방 완성되었어요. 아빠는 세나가 간식 먹을 때 쓰는 작은 상에 떡볶이를 내왔어요. 세나가 냠냠 쩝쩝 맛있게 떡볶이를 먹는 동안 아빠는 큰 소리로 『공주님 백과사전』을 읽어 주었지요. 짬짬이 세나는 아빠를 보며 빙긋 웃었어요. 그럴 때마다 아빠도 이를 훤히 드러냈지요.
“아빠 딸로 태어나 줘서 정말 고마워. 사랑해, 세나야.”
책을 다 읽고서 아빠가 세나에게 귓속말을 했어요. 세나도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아빠의 양 볼에 쪽쪽 뽀뽀를 했어요.
- 본문 12~14쪽 중

“우리가 잘 맞춰서 추면 스위트 춤은 정말 예쁠 거야.”
민아가 말했어요. 아이들 모두 그럴 거라며 좋아했어요. 그런 아이들을 보며 세나의 마음에서 뿔이 쑥쑥쑥 커졌어요.
“스위트 춤이면 난 안 해!”
세나가 성난 얼굴로 외쳤어요. 아이들 모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세나를 보았어요.
“진짜?”
민아가 물었어요.
“응. 스위트 춤은 싫어!”
세나가 쾅쾅 못을 박듯 말했어요.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어요.
“그럼 우리끼리 하자!”
민아가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어요. 윤진이랑 미서도 민아를 따라 일어났어요.
세나가 놀란 눈으로 민아를 올려다보았어요. 민아는 “흥!” 콧방귀를 뀌고는 밖으로 홱 나갔어요. 윤진이랑 미서도 민아를 따라갔어요. 형민이는 슬금슬금 세나의 눈치를 살피다가 과자 하나를 입에 넣고 아이들을 어물쩍 쫓아갔어요.
“스위트 춤은 싫은데. 흐엉!”
바닥을 내리치며 세나는 서럽게 울었어요. 그런 세나를 보며 아빠는 가슴이 너무나 아팠어요.
“세나야, 잠깐만 기다려. 아빠가 친구들 다시 데리고 올게.”
아빠는 주먹을 불끈 쥐고 민아네 집으로 달려갔어요.
- 본문 23~25쪽 중

작가 소개

글 최은영
2006년 단편 동화 『할아버지의 수세미 밭』으로 제4회 푸른문학상을, 단편 동화 『상여꼭두의 달빛 춤』으로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하고, 2008년 장편 동화 『살아난다면 살아난다』로 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이유는 백만 가지』, 『빨간 꽃』, 『휴대 전화가 사라졌다』, 『게임파티』, 『수요일의 눈물』 등이 있습니다.
그림 배종숙
어린 시절, 공책에 낙서하기, 혼자 상상하기, 친구들 웃게 해 주기를 좋아했습니다. 화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며 자랐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강림도령』, 『조선 외교관, 대국이 나가신다』, 『심청전』, 『우리 동네 나쁜 놈』, 『나 혼자 어떡해』, 『운영전-금지된 사랑에 빠지다』, 『별별 물건들의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 『가짜 독서왕』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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