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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어 시합

만날 안 된다고만 하는 엄마와 만날 싫다고만 하는 딸의 승부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3년
필자
임근희 글 / 정세라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3년 11월 22일 출간 / ISBN 978-89-283-0785-2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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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가족1 1. 우리 가족
- 1~2학년군 국어②-나 7. 다정하게 지내요

◆ 사소한 것으로 매일 아웅다웅하는 엄마와 아이에게 추천해요.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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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합할까?”
“시합? 무슨 시합?”
“금지어 시합!”
어느 날, 엄마가 연우에게 시합을 제안했어요. 평소 듣기 싫었던 말을 금지어로 정하고, 상대가 그 말을 할 때마다 벌점을 주는 시합이래요.
엄마는 연우의 금지어를 ‘싫어.’로 정했고요, 연우는 엄마의 금지어를 ‘안 돼.’로 정했어요. 두 사람은 습관처럼 하던 이 말을 그만둘 수 있을까요? 금지어 시합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연우가 스웨터를 입는 것을 보고, 엄마의 두 눈이 왕방울만큼 커졌어요.
“한여름에 무슨 털옷이야? 제정신이야?”
“응. 제정신인데, 왜?”
“얘가 정말 왜 이래? 얼른 그 옷 벗어.”
엄마가 버럭 화를 냈어요.
“2 대 3.”
연우가 덤덤하게 말했어요.
“뭐야?”
“내가 벌점 2점, 엄마가 3점이라고. 방금 ‘그 옷 벗어.’라고 했잖아. 그거 명령한 거 맞지?”
“너 진짜 이럴래?”
엄마 목소리가 부들부들 떨렸어요.
“내가 뭘?”
연우가 천연덕스럽게 대꾸했어요.
연우는 말없이 학원 가방을 들고 방을 나갔어요. 엄마는 끓어오르는 화를 참고 있었어요. 그때 문이 빠끔 열리며 연우가 고개를 내밀었어요.
“근데, ‘네 마음대로 해.’ 그것도 명령하는 말 맞지? 2 대 4.”
연우가 새침한 표정으로 말하고 도로 방문을 닫았어요.

-본문 34~35쪽 중

작가 소개

글 임근희
2009년 <어린이동산 중편동화공모>에서 『자전거 뺑소니』로 최우수상을, 2011년 <푸른문학상>에서 『공짜 뷔페』로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동화를 쓰기 시작한 뒤부터 어린이들에, 세상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된 것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세상을 둘러보고 고민하여 어린이와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내 친구는 외계인』 등이 있습니다.
그림 정세라
그림책은 모두가 즐겁게 이야기하게 만드는 마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와 딸이, 할아버지와 손자가, 오빠와 동생이 함께 보며 행복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모든 이에게 즐거워지는 마법이 걸릴 수 있도록 주문을 외우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빠와 유치원 가는 길』, 『박치기와 알밤이』, 『어린이를 위한 총각네 야채 가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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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에 뭔가 모를 공감성을 느끼게 되어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엄마와 딸의 "금지어 시합"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정말 공감가는 이야기라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금지어 시합의 내용은

    어느 날, 엄마가 연우에게 시합을 제안했어요.

    평소 듣기 싫었던 말을 금지어로 정하고, 상대가 그 말을 할 때마다 벌점을 주는 시합을 제시 했어요.

    엄마는 연우의 금지어를 ‘싫어.’로 정했고요,

    연우는 엄마의 금지어를 ‘안 돼.’로 정했어요.

    현재 우리집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들킨 것처럼 마음 한 켠이 콕콕 저려오는 느낌도 들고

    엄마는 엄마편 딸은 연우편으로 나뉘어 '과연 누가 이길까?'

    엄마와 딸의 심리를 잘 살려 글을 쓰셔서 공감하며 응원하며 내 이야기인양 첵에 푹 빠졌답니다.

    피를 나눈 모녀지간이지만 그래서 더 함부로 대하기도하고 상처주는 말도 서슴없이 하게 되는거 같아요.

    저희 아이는 '싫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치만

    생각이나 하고싶은 일 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안해서 답답함을 느끼게 할때가 많거든요.

    답답한 엄마는 녹음기 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잔소리쟁이가 된답니다.

    딸아이와 함께 읽으며 소감을 물어보니 '금지어 시합"은 위험하니깐 하지말아야 할 것 같다고 하네요.

    엄마와 연우처럼 우리 모녀도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가정만들기 실천해야겠어요.

    아이와 함께 "금지어 시합"도 해보고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는 의미있는 독후활동도 했답니다.

    '금지어 시합' 꼭 읽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