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은행잎이 가득한 가을날에 엄마, 동생과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나왔어요.
발길 닿는 곳곳에는 샛노란 은행잎이 포근한 방석처럼 가득 깔려 있었어요.
나는 은행잎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곳으로 달려가 떨어져 있는 은행잎 하나를 주웠어요.
내가 고른 은행잎을 엄마에게 짠! 하고 내밀었어요.
엄마는 내가 선물한 은행잎으로 노란 나비를 만들어 주었어요.
우아~! 샛노란 은행잎이 노란 나비로 변신할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해요.
엄마와 내가 나란히 앉아 은행잎으로 여러 마리의 나비를 만들었어요.
어느새 엄마 품에서 잠들어 있던 동생이 일어났네요.
동생에게도 파란 하늘을 나풀나풀~ 나는 노란 나비를 어서 보여 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