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시간의 덧셈과 뺄셈
시간과 시각의 개념을 알고, 자유롭게 계산할 수 있어요!
- 대상
- 초등 3-6학년
- 발간
- 2015년
- 필자
- 서지원 글 / 이주현 그림
- 사양
-
96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2월 26일 출간 / ISBN 978-89-283-0797-5
- 정가
- 9,500원(씽) (10% 할인 → 8600원(씽))
《추천 포인트》
* 시각과 시간의 개념을 알고 시간의 합과 차를 구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시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꿈을 소중히 여기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태도를 길러 줍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3~4학년군 수학① 5. 길이와 시간
본문 소개
보통 덧셈과 뺄셈은 식은 죽 먹기인데 시간의 덧셈과 뺄셈은 어렵다고요?
걱정 말아요. 원리를 알고 나면 정말 쉬워지니까!
주인이 엄마가 폭탄선언을 했다.
느닷없이 육상 선수가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덕분에 주인이는 엄마의 기록을 재느라 시, 분, 초에 민감해지고
시간의 덧셈과 뺄셈에 자신감이 붙었다.
어디 그것뿐인가?
엄마와 함께 시간 계획을 세우면서 시간의 소중함도 깨달았으니 일석이조!
주인이가 들려주는 시간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
육상 선수가 되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주인이 엄마! 그냥 달리기도 아니고, 경보 선수가 되겠다고 커다란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동네 공원을 활보하는 통에 주인이는 창피해 죽을 지경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엄마는 원래부터 엄마이고 아내이고 며느리인 줄 알았는데, 엄마도 이름이 있고 꿈이 있는 소녀였다는 걸 깨닫고는 엄마의 꿈을 응원하고 자기도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노력하기 시작한다. 한편 엄마의 훈련 시간과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주인이는 시각과 시간의 의미를 알고, 시간의 합과 차를 구하는 데 자신감을 갖게 된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이와 엄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학교에서 나는 기분이 썩 좋았다. 아니, 날아갈 것 같았다. 전교생이 부러워할 선물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들떴다. 내게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신발을 신고 교문을 나섰다. 얼른 집에 가서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동네 공원 근처에 다다랐을 때였다.
“푸하하, 저 엉덩이 좀 봐!”
“실룩실룩, 흔들흔들!”
“엉덩이가 얼마나 큰지 한쪽이 내 머리통만 해!”
“공포의 엉덩이닷! 저런 엉덩이에 깔리면 숨도 못 쉴걸!”
민준이, 성호, 혜림이, 도현이가 울타리 너머로 공원을 훔쳐보면서 킥킥거리고 있었다. 재미난 일이 벌어진 모양이다.
“뭐야? 뭔데 그래?”
나는 호기심이 불쑥 생겨서 아이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거기에는 몹시 수상해 보이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챙이 넓은 모자에, 콧구멍만 내놓은 커다란 마스크를 쓰고, 짙은 선글라스까지 낀 아주머니가 두 팔을 힘껏 휘저으며 걷고 있었다. 그런데 걷는 모습이 좀…… 아니, 많이 이상했다. 상체는 앞으로 쑥 내밀고, 허리를 양옆으로 홱홱 돌리면서 양팔을 힘차게 흔들었다. 그래서 양쪽 엉덩이가 번갈아 가며 심하게 흔들렸다.
“엉덩이 두 개가 찰싹찰싹 손뼉을 치네!”
“몸이 고장 났나 봐. 왜 저렇게 걷지?”
뛰는 것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니고, 안 웃으려야 안 웃을 수가 없었다. 아, 그런데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긴 목과 가는 발목, 목에 두른 빨간 스카프가 낯설지 않았다. 혹시 저 사람은……?
- 본문 8~10쪽 중에서 -
나는 엄마를 위해 주왕이 공부 봐주기 30분, 내 방 정리 30분, 주왕이랑 같이 독서 1시간, 이렇게 3장의 쿠폰을 써서 시간 저금통에 넣었다.
그러자 아빠도 재활용품 정리 1시간, 빨래 1시간을 저축했고, 할아버지는 복순이 산책 1시간, 화분 물 주기 30분을 저축했으며, 할머니는 식사 준비하기와 설거지 1시간씩을 저축했다. 주왕이는 복순이 똥 치우기로 1시간을 적어 넣었다. 5분도 안 걸릴 일이지만, 시간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이었다.
시간 저금통을 본 엄마는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식사를 준비하며 엄마는 말없이 울고 있었다.
“엄마, 왜 울어? 내가 똥 치우는 게 싫어?”
주왕이가 눈치 없이 물어서 내가 강제로 방으로 끌고 들어갔다. 때로는 우는 이유를 묻지 않는 게 예의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와 눈이 마주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빙긋 웃었고, 아빠는 슬쩍 윙크를 했다.
엄마가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려고 열심히 계획을 세웠다. 엄마는 전보다 더 열심히 걷기 시작했다.
“아빠, 제가 1시간 40분 동안 책을 읽고, 주왕이가 1시간 10분 동안 책을 읽었어요. 저는 주왕이보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 동안 책을 읽었을까요?”
“그건 말이다, 시간의 차를 구하는 거니까 같은 단위끼리 빼면 돼. 시는 시끼리, 분은 분끼리!”
- 본문 76~78쪽 중에서 -
작가 소개
- 글 서지원
- 유쾌한 입담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에게 경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멋진 이야기꾼입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바다 소년으로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신문사 기자로 일하며 사람과 놀라운 사건을 취재했고, 출판사에서 요란한 어린이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어린 시절 꿈인 동화 작가가 되어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쓸데없이 떠들기를 좋아해서인지 요즘은 초등학교와 도서관에서 자꾸 강연을 하게 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신통방통 수학 시리즈』,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시리즈』를 비롯해 『다짐 대장』,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 교실』 등 많은 책을 썼고, 자신이 쓴 책만으로 도서관을 꾸미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공상을 하는 중입니다.
- 그림 이주현
- 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책 세상을 마음껏 탐험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그림 그리는 일이 아주 즐거워집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작업이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뽀뽀 배달 왔습니다』, 『마음을 나눠요』, 『나라를 사랑한 김구』, 『열두 달 우리 명절 음식』, 『모모와 치치』 등이 있습니다.
-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