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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숭례문

육백 년 역사를 간직한 우리의 문화유산, 숭례문이 들려주는 이야기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2년
필자
김민화 글 / 김민선 그림
사양
72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2년 9월 21일 출간 / ISBN 978-89-283-0721-0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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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바른 생활 3. 아름다운 우리나라
3학년 1학기 사회 3. 고장의 생활과 변화

• 다정한 친구처럼 숭례문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우리의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 '동화책'과 '학습서', 두 가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친절하고 유익한 책입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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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복구 기념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사람들 틈에서 수지라는 여자아이가 갑자기 숭례문을 향해 뛰어왔다. 수지는 사진 한 장을 꺼내 보이며 숭례문에게 말을 걸었다.
설마 자기에게 말을 한 것일까 싶었지만, 숭례문은 저도 모르게 수지에게 대답을 하고 둘 사이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런데 숭례문이 아이와 말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수지 덕분에 먼 옛날을 회상하게 된 숭례문은 나중에서야 추억 속의 꼬마아이가 수지의 할머니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수지는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숭례문을 찾아온 것이다. 숭례문이 수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숭례문에 대해 잘 알게 되고, 가슴 아프면서도 따스한 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때였어요. 멀리서 내 쪽을 향해 달려오는 여자아이를 발견했어요.
‘어, 왜 그러지? 무얼 잃어버렸나?’ 멀어져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 속에서 혼자만 앞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아
이의 모습이 유독 두드러져 보였지요.
“헉헉, 헉.”
여자아이는 숨을 고르며 내 앞에 서더니 손에 들고 있는 사진을 번쩍 들어 올렸어요.
“이거……, 헉헉. 이걸 깜빡했어.”
뭘 깜빡했다는 걸까요? 그리고 이 아이가 누구에게 말을 걸고 있는 걸까요? 설마…… 나? “이 사진, 우리 할머니가 너랑 같이 찍은 거래. 보이니? 여기 이 아이가 우리 할머니야.” 나는 아이가 들고 있는 사진을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사진 속에는 옷차림은 다르지만 여자아이와 꼭 닮은 아이가 있었어요.
“너한테 이걸 보여 주려고 가져왔는데 깜빡했지 뭐야?”
여자아이가 계속 내게 말을 하는 동안 아이의 부모님이 왔어요.
“수지야, 이제 됐지? 가자.”
여자아이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면서도 몇 번씩 나를 돌아다봤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는 아이는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았어요.
수지……, 아까 그 아이의 부모님이 그렇게 불렀던 것 같아요. 이 아이는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이 아이를 또 만날 수 있을까요?

- 본문 8~10쪽 중에서-

작가 소개

글 김민화
성균관대학교에서 아동학을 공부하고 아동심리로 석사 학위를, 아동발달심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아동발달지원센터장과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 연구교수를 지냈습니다. 현재 한북대학교 영유아보육학과 교수, 어린이 책 기획팀 '청동말굽' 팀장으로 일하며 책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이 올곧은 생각을 갖고 멋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 『나무가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 『생각이 중요해!』, 『어린이를 위한 문제 해결의 기술』 등이 있고, 우리글로 옮긴 책으로는『사춘기는 다 그래!』, 『왜 내 몸이 변하는 걸까?』, 『허클베리 핀 길들이기』 등이 있습니다.
그림 김민선
홍익대학교에서 섬유예술학을 공부하고, 직물디자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유명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야기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면서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는 일이 참 흥미롭고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나만의 독서록 쓰기』, 『(5학년)미리 보는 초등 국어 교과서』, 『지식N탐구』, 『전통을 찾아서』, 『정의롭다는 것』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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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국보 제 1호가 뭔지는 다들 아시죠? ㅎㅎㅎ

    네~ 그렇습니다.

    한때는 우리가 남대문이라 부르기도 했던 숭례문이랍니다.

    조선 시대 한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꼭 지나야만했던 숭례문은

    조선의 얼굴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런 숭례문이 사회에 불만을 품은 한 사람의 어리석은 짓으로 인해

    소실되었었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다시 재건되어 우리와 만나게 되었죠.

    지방에 사는 아이와 저는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로 숭례문을 본 적이 없네요.

    지지난해 경복궁과 창경궁 탐방도 했었지만

    그 당시에 숭례문은 한창 복원중이라 직접 볼 기회가 없었답니다.

    그런 아쉬움을 좋은책 어린이의 신통방통 사회 시리즈의 하나인

    신통방통 숭례문을 읽으며 달래봅니다.

    왜 숭례문이 우리나라 국보 1호로 지정되었는지

    국보 1호로 지정되기까지도 얼마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는지

    숭례문이 지닌 의미는 뭔지 책을 통해 알아봅니다.

    그리고 우리의 숭례문이 다시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손에

    아파하지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숭례문을 만나러 다시한번 서울 나들이를 해볼까 싶어요.

    아이에게 책으로 만나게 된 숭례문을 직접 보여줄까 싶어서요.

    숭례문에 가서 아이와 말할거에요.

    "네가 사대문 중 으뜸이구나."하구요. ㅎㅎ

  •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시련을 격었지만, 우리 곁에 당당히 돌아온 늠늠한 숭례문.

    귀여운 수지와 함께 숭례문이 가지고 있는 그 역사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몇년전 검게 타버린 숭례문의 복구 기념행사에 예쁜 여자아이가 다가와 말을 걸며 한장의 사진을 숭례문에게 보여줍니다.

    수지를 닮은 그 사진 속 아이는 아주 오랜 옛날 숭례문이 처럼 세워졌던 그 때 말을 건네왔던 그 여자아이를 생각해냅니다.

    조선의 4대문은 동쪽에 흥인지문, 서쪽에는 돈의문, 남쪽에는 숭례문, 북쪽에는 숙정문이 있었는데

    '4대문 중에서 숭례문이 제일'이라던......

    그 때는 중국의 사신들도, 백성들도 도성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숭례문을 통해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숭례문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일제강점기의 고통은 백성뿐만 아니라 숭례문에게도 찾아오죠.

    숭예문의 성곽을 허물어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를 함부로 훼손하고, 둘레를 일본식 돌담을 쌓기도 하고...

    그 때 수지와 비슷한 여자아이 또 한 명을 만나게 됩니다.

    이 아이가 바로 사진 속 여자아이.바로 수지의 할머니입니다.

    미제 초콜릿을 내밀며 말을 걸어오던 그 아이도

    "너는 4대문 중 제일이야"

    라고 말을 합니다.

    숭례문은 전쟁 때문에 아빠를 잃은 아이의 아빠도 되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도 되어줍니다.

    숭례문 성곽 위에 지은 집들이 헐리게 되어 아이는 숭례문을 떠나게 됩니다.

    "네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와서 꼭 도와줄 거야."

    라는 말이 수지 할머니와의 마지막 말이 되었죠.

    대한민국의 국보 제1호는 숭례문입니다.

    숭례문이 국보 제1호가 된데도 사연이 있다는 군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황태자가 지나간 곳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가장 가치있는 곳으로 기념하여 일본이 정한 우리나라의 보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사연이 있다는 것은 좀 씁쓸하긴하지만 그래도 숭례문이 가진 역사적 가치는 대한민국의 국보 제1호로 남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과 2층짜리 나무로 만든 누각과 단청의 아름다움, 추녀마루 위의 잠상들.

    예절과 관악산의 불의 기운을 막으려고 지어진 이름 숭례문.

    오행에서 불을 뜻하는 숭(崇)자와 인(仁),의(義),예(禮),지(智)중 례(禮)자를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수지도 할머니들이 말했던 것처럼

    "숭례문이 4대문 중 제일이야!"

    라고 말합니다.

    [신통방통 숭례문]을 읽고 나면...

    숭례문에 대한 쏙쏙 정보가 정리가 되어있어요.

    숭례문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숭례문의 생김새와 지붕 위의 잡상들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하게 정리가 되어있어 지식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엔 숭례문을 찾아가 수지와 할머니가 했던 것처럼 다정하게 말을 걸어 보면 어떨까요?

    "4대문 중에서 숭례문 네가 제일이야!"

    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