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파 화가인 르누아르의 그림은 색감이 밝고 특히 여인, 소녀를 주제로 한그림들이 많아

그의 그림을 보고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딸 아이도 유치원 명화 수업때부터 많이 접해왔던 그림들을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보니 더 주의깊게 감상하는 것 같더라구요.

오디오 가이드는 텔런트 김성령씨가 녹음을 했는데요.

저희 아이는 차분한 목소리가 아나운서 같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설명을 들으면서 그림을 좀 더 집중해서 보게 됐습니다.

 

``그림은 예뻐야 한다.``
라며 무지개팔레트로 그림을 그리던 르누아르.

전시구성은

1. 어린아이와 소녀
2. 가족 안의 여인

3. 르누아르의 여인
4. 누드와 목욕하는 여인 네 파트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그림 전반 적으로 달라지는 윤곽선, 그림 속 주인공을 다른 그림에서 찾아보기, 그림을 소장한 컬렉션별 살펴보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을 하다보면 르누아르의 작품을 좀 더 입체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답니다.

 인상파 화가로 뒤늦게 인정을 받기 시작한 르누아르는 안타깝게도 류마티스를 앓으며 생애 후반기에는 손에 얇은 붕대를 감고 붓을 끼워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요. 책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죽음을 앞두고 3시간 전에도 붓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걸 보면 정말 하늘이 내린 화가가 아닐까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미술 전시회이다보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었는데요. 마지막 전시실에 포토존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은 마치 르누아르가 된냥 팔레트를 들고 그림에 붓질도 해보고 자화상 옆에 앉아도 보며 르누아르가 되어 볼 수 있답니다.

봄방학 중인데도 생각보다 붐비지 않아서 좋았고,
작품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한 작품,  한 작품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르누아르의 여인>

봄방학이 끝나기 전 <르누아르의 여인>전과 함께 다가오는 봄 맞이 해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 경향신문 창간 70주년 <르누아르의 여인>전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오는 3월 26일까지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