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이 책을 보고 나서 그 다음엔 아이와 함께 읽어 봤어요.

사막이라는 말에 어느 나라의 이야기일까 싶었는데 우리와 가까운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란 것을 지도와 작가의 말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고정욱님의 여행을 통해 만난 가난한 소년의 꿈이 그려진 이야기랍니다.

중국의 서쪽 깐 수 성 둔황시 근처에서 편찮으신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열 살 소년 첸은 꽁안(경찰)의 눈을 피해 구걸을 하기도 해요. 한국에서 온 방송국 감독에게 10위안을 건네받아요. 하지만 구걸하는 아이들이 몰려오면 촬영이 힘들어 진다는 다른 아저씨의 말에 첸을 촬영장 심부름꾼으로 고용하기 한답니다.. 첸은 자기가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 기뻤고, 첸은 그런 아저씨가 고맙게 느껴졌답니다.

감독 아저씨는 첸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요.

``저는......낙타 주인이 되는 게 꿈이에요. 낙타가 있으면 관광객들을 낙타에 태워 주고 돈을 벌 수 있어요.그러면.... 구걸을 안 해도 할아버지랑 굶지 않고 지낼 수 있어요.``

라고 말하는 첸. 이렇게 소박한 꿈을 말하는 첸에게서 그래도 첸에겐 소중한 꿈이란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첸 세상에는 말이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들이 많단다. 꿈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데도, 남 탓만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어. 넌 꿈이 있으니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렴.``

이렇게 말해주시는 감독 아저씨가 아마도 아빠처럼 첸에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감독 아저씨는 방송국 사람들을 보면서 반짝이는 사람이 꿈이었다고 그리고 그 꿈을 이룬 것이죠.

난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봐요. 큰 아이 지원이는 얼마전까지 우주 비행사가 꿈이었는데 충치가 있으면 우주 비행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책에서 본 뒤로는 화가가 꿈이라고 해요. 충치를 치료하고 나면 우주 비행사가 될 수 있다고 해두요. 작은 아이 지민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화가를 고집하구요.

그런데 정작 내 꿈은 언제부터 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도는 걸 보니 조금은 마음이 개운하지 못하더라구요.

첸의 손에 들린 맥주 다섯 병, 조금이나마 그분들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선행이 또다른 선행을 낳고, 나눔은 또다른 나눔으로, 또다른 아름다운 나눔이 되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서로 돕고 사는 아름다운 분들이 세상에는 더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첸의 꿈이 꼭 이루어 지리라 봅니다.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니까요.

모처럼만에 아이들 책을 보며 가슴 뭉클 짠했던 그런 책이었다.. 저학년문고라고 해서 울딸에게 가볍게 내밀었는데 속 내용은 전혀 가볍지가 않은 뭔가 울컥하며 올라오게 하는 그런 따뜻한 사람 냄새가 나게했던 그런 책이었다..

울딸 이 책을 읽고선 ``엄마 이렇게 모래 밖에 없는 사막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살아갈까? ``

``거기 아이들은 참 불쌍한것 같애... 나 오늘부터 반찬 투정 밥도 안 남기고 다 먹어야 첸한테 부끄럽지 않을것 같애... 괜히 미안해져...`` 이랬다...

사실 책을 먼저 울딸이 읽어서 무슨 내용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왜 이런말을 했는지...

시험기간이라서 좀 있다가 읽으라는 내 말에 기어코 화장실 들어갈때 들고 들어가더니 좀처럼 안나오더니 다 읽고선 눈이 빨개져서 나온 딸... 사실 그땐 놀랬다...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나... 나중에 물어보니 책 보고 울었단다... 그 만큼 우리 아이들도 가슴으로 와 닿는 메세지가 강하다는 말...

옛날 중국의 비단길의 길목이었다는 곳에서 사는 첸... 아프신 할아버지와 단둘이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해서 살아가는 아이였답니다.. 그런데 그나마 구걸을 할수 있는 날은 행복한 날.. 공안이 뜨면 그마저도 못하는 신세였죠.. 그런던 어느날 시장에서 만난 한국에서 촬영을 온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게 되는데 감독님의 눈에 들어 심부름을 해주며 일을 하게 되지요..

감독님은 불쌍한 첸을 도와줄수 있어 좋았고 첸은 돈을 벌수있으니 좋고... 그런데 첸이 일을 잘해서 촬영팀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예쁨도 톡톡히 받네요..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첸의 순수한 마음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도 와 닿았으면... 읽는 내내 그랬네요..

촬영팀들에게 멋진 사막도 소개해주고 마지막날엔 헤어지는게 아쉬워 그동안 고마움의 표시로 하루 일당을 몽땅 털어 아저씨들이 먹고 싶다고 한마디 흘렸던 맥주를 사다주는 착한 첸...그 돈이면 할아버지와 며칠을 좀더 편하게 살수 있을텐데...

역시 고정욱님의 냄새가 물씬 풍긴 그런 책을 만나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와 어른들의 교감속에 국경은 아무것도 아니지요..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는 건 세계 어디서나 하나라는 거죠... 나 혼자만이 아니라 더불어... 좀더 나은 사람은 도움을 줄줄 알아야 한다는 아주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진리를... 이 책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하려는 선생님만의 따뜻한 메세지가 숨어있는 그런 책이었던것 같다...

읽는 내내 너무나 가엾은 첸을 만남과 동시에 너무나 해맑은 이쁜 첸을 만나서 좋았던 시간이었다..

맥주값 대신에 손수건에 싸서 던져준 아저씨들의 마음이 가득 담긴 물건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만 같다...

비록 아이들 책으로 나온 거지만 우리 어른들도 이런 책을 읽고 한번쯤 마음을 정화를 해 보는 건 어떨지 한번쯤은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사막 소년 첸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

고정욱 지음, 김기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9월

평점 :

사막소년 첸을 처음 받았을때...

책은 다른 전집도서 같은 책처럼 표지가 두껍다던가 하지 않습니다.

속지는 두꺼운 편이고 무광입니다.

내용을 읽으니 내가 가진 것에 소중함을 잘 모르는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더군요.

좋은 도움을 줄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9살 큰애가 읽으면서 왜 구걸해? 이러네요.

돈이 없어 할아버지와 첸이 먹을것이 없다고 적혀있지 않니? 하니

왜 부모님은 안계시냐고 물어보네요.

아이의 시선에서는 부모님이 당연하게 돈을 벌어온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습니다.

세상에 아이들이 모두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다고 말해주니 갸우뚱~~~~

세상에 모든 아이들이 너희들처럼 부족함 없이 살진 않는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끝까지 다 읽은 큰애는 재밌다 합니다.

어떤 의미로 재미있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와 이 책으로 토론을 하고 픈데 아니 대화를 하고픈데 큰애가 워낙 말수가 적어

아이의 생각을 읽을수가 없네요.

이책으로 우리아이가 자신의 처지에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일을 하면서 가질수 있는

기쁨과 희망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책속에 첸는 훗날 훌륭한 청년이 될꺼란 생각이 드네요.

가진것에 감사할 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아이.

지금의 자리에서 불평불만하는 아이들이 꼭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저는...., 낙타 주인이 되는 게 꿈이예요. 낙타가 있으면 관광객들을 낙타에 태워 주고 돈을 벌 수 있어요 그러면 ... 구궐을 안 해도 할아버지랑 굶지 않고 지낼 수 있어요.``

`` 첸, 세상에는 말이다. 꿈을 꾸지 않는 사람들이 많단다. 꿈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데도, 남 탓만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어. 넌 꿈이 있으니 앞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렴.``

세상에는 기후 조건에 따라 나라의 환경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이 모두 다릅니다

금심한 더위와 가뭄이 심한나라는 가난할 수 밖에 없고 역사적으로 시련이 많아 가난할 수 밖에 없는 나라도 있지요

이책에서 작가의 말을 먼저 읽은것이 이책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거같아요

가난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어린이에게서 느껴지는 행복..을 그린 작가는 우리가 이 이야기를 통해 무엇을 느꼈으면...하는지 정확하게 전달하고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작가의 글이 무엇을 전달하는지 마음으로 느껴지게 하는것같습니다

첸은 동냥을 하는 아이입니다

부모도 없이 몸이 아픈 할아버지와 살고있는 소년가장인거죠 겨우10살이된 첸의 꿈은 할아버지와 살아가는 동안에 굶지 않고 구궐을 하지 않는것입니다 어린 아이가 세상 눈치를 보며 경찰이 있으면 구궐을 할수없기때문에 인생을 벌써 어른처럼 살아야하는 안타가운 현실을 가지고 살아가는 첸..하지만 꿈을 가지고있는 소년이랍니다

첸은 우연히 구궐을 하다가 한국에서 온 촬영팀을 만나게되었어요 그러면서 이야기는 본론으로 접어듭니다 감독님은 꼬맹이 아들이 생각나 조금의 돈을 주었다가 그보다 더 좋은 생각이 났던거예요 당분간의 촬영동안 잔심부름을 하고 일당을 주기로 한거예요 첸은 약속을 지켰고 첸은 물을 갔다주는 잔신부름을 하고 댓가를 받게 되지요 어쩌면 첸에게 그런 자신감을 준것도 어른 몫인거같아요 그냥 귀찮다고 아이를 내쫏았으면 어땠을까요?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구궐만 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마 첸의 인생은 조금 달라질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첸을 보니 어른들 마음도 예뻐질 수 밖에 없는거같아요

게다가 촬영팀이 누각에서 촬영을 하고싶었으나 미리 예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촬영을 하지 못할뻔 했는데 첸의 도움으로 촬영을 하게 되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지요

헤어질때는 어떻구요~ 일하는동안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싶다는 아저씨들의 말을 기억하고 첸이 일한 댓가고 받은 돈을 다 쓰면서 맥주 5병을 사와서 아저씨들에게 건네는 모습에서 참 착한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이 따뜻한 이야기는 그렇게 천천히 우리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이는거같아요

첸은 참 기특한 아이입니다 어른 마음까지 정화를 시키는거같아요

어제까지는 제가 읽고 이제 아이가 읽고있어요

이 책은 아이들 마음에도 한동안 자리잡을거같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써...안타가운 마음도 가슴한켠에서 휑하니 찬 바람처럼 불어옵니다

맨 마지막장을 넘길때 눈물을 훔치면서 본 책이랍니다.

이 책을 쓴 작가님을 보고 아.. 어떤 내용일까? 정말 궁금했던 책 중 한권입니다.

우리는 꿈을 꾸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요.

꿈이 있어 행복한 소년, 소녀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 정말로 많을것이라고 생각해요.

그중에서도 사막 소년 첸처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살고 있는 아이들이 생각났던 책이랍니다.

아이가 먼저 책을 읽고 나더니 ``엄마, 눈물이 나는 책이야``라고 해서 저도 참 궁금했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하루 하루벌어서 살아가는 첸이 우연히 한국에서 온 방송 프로그램의 감독을 만나게 되고,

첸이 손을 내밀어서 도와달라고 하자 통역을 통해서 이런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리고 돈을 주면 많은 아이들이 와서 돈을 달라고 할테니 주지 말라는 통역의 이야기에

감독아저씨는 첸을 촬영을 다니면서 잔심부름을 시키는 조건으로 돈을 주게 됩니다.

그리고 첸은 열심히 촬영하는 곳을 따라다니면서 일을 하게 됩니다.

찰영하는 곳은 사막을 촬영하는 날 친구와 함께 그곳을 같이 가게 되고 갑작스런 모래바람에 그 친구를

구하기 위해 감독아저씨가 자신의 몸을 던져 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촬영을 하는날 첸은 그 날 모래바람 때문에 칼칼한 목때문인지 감독아저씨가

맥주가 마시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것을 기억하고 그 날 받은 일당은 다써서 맥주를 사 주는데요.

첸에게는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 감독아저씨의 이야기에 자신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아저씨들은 그 첸을 위해서 자신들이 모은 돈과 시계를 첸에게 남기고 떠난답니다.

어쩌면 첸은 표지의 환한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애들아.. 나 꿈을 위해 노력할꺼야``

``애들아.. 내 이야기를 읽고 우리 같이 노력하자~~``라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우리 아이가 어려운 일이 생길때 첸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꿈을 위해 혼자 스스로 해 낼 수 있는

힘을 첸에게게 빌려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