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대왕은 조선 제4대 왕으로 국가의 기틀이 되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과학과 문화를 꽃피워 우리 역사 최고의 성군으로 손꼽힙니다. 무엇보다 우리말을 소리 나는 대로 쓸 수 있는 ‘훈민정음’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글이 생겼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새겨읽기 인물 세종 대왕’은 세종 대왕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성품은 어떠했는지, 어떻게 많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는지를 여러 에피소드로 담았습니다.
세종 대왕이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인물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인물의 생각과 행동?업적과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새겨볼 수 있습니다.
임금이 된 날 나는 결심했어. 임금의 권력, 즉 힘이 아닌 어짊으로 나라를 다스려 모든 백성이 잘사는 조선을 만들겠다고 말이야.
‘나는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사는 시대를 열겠다. 그러려면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하늘처럼 우러러보고, 백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양인과 천인의 구분이 엄격하지만 그들은 모두 내 백성이다. 모든 백성이 두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해. 그게 임금인 내가 해야 할 일이고, 내가 꿈꾸는 조선이다.’
임금이 되고 나서도 나는 임금이 되기 전에 했던 대로 새벽에 일어나 옷을 단정하게 갖춰 입고 책을 읽었어.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신하들과 나라의 중요한 일을 논의했지. 그러면서도 아침저녁으로 아바마마와 어마마마에게 문안 인사 하는 걸 나랏일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겼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