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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인어왕자 이야기

인어공주 곁에 늘 인어왕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유난히 반짝이던 인어들의 사랑, 꿈, 용기와 만나 보세요!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7년
필자
강정연 글 / 박영 그림
사양
68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7년 7월 14일 출간 / ISBN 978-89-283-1580-2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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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1~2학년군 국어③-나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1~2학년군 국어④-가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그 마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합니다.
   · 자신의 꿈을 찾고, 꿈을 이루려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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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는 쌍둥이 자매 서우와 연우는 오늘도 고모 옆에 붙어 앉아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고모가 “인어공주 알지?” 하고 입을 열었을 때, 너무 잘 아는 이야기라 잠깐 실망할 뻔했는데,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었지요.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바닷속, 인어들이 사는 산호성에 마우와 미오가 살았습니다. 
둘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귀한 인연으로, 이름도 인어들의 언어로 ‘영원한 사랑’을 뜻하는 ‘마우미오’를 따라 지은 것이었습니다. 
마우와 미오는 바다 생명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성장했고, 마우는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열다섯 살이 되면 미오에게 청혼할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미오가 인간 세상의 왕자를 보고 사랑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결국 미오는 사랑을 찾아 떠났고, 마우도 미오를 지키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듭니다. 
마우와 미오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간절했지만, 안타깝게도 각자의 사랑을 지켜 내느라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바닷가에서 눈을 감고 귀 기울이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인어왕자의 노래, 그 노래를 타고 흐르는 눈물을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아주 먼 옛날, 깊고 깊은 바닷속에 인어들이 모여 사는 산호성이 있었어. 산호성은 말 그대로 산호로 만들어진 성이야. 인어들은 산호성 안에 커다란 조개로 집을 짓고 살았는데, 집집마다 인어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지. 산호성은 늘 평화로웠어.
바다 생명들은 인어를 무척 좋아하고 귀하게 여겼어. 인어들은 노래하기를 참 좋아했는데 인어의 노랫소리에는 특별한 힘이 있었거든. 그것은 바로 치유의 힘이었어. 상처가 있거나 병든 바다 생명이 인어의 노랫소리를 들으면 서서히 회복되어 결국 건강을 되찾곤 했지. 그리고 인어들이 잠들기 전 부르는 마지막 노래는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를 싹 날려 주었어. 그러니 모두 인어를 아끼고 좋아할밖에.
마우와 미오는 인어야. 마우는 남자 인어고, 미오는 여자 인어.
둘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각각 다른 집에서 태어났어. 산호성에서는 아주 특별한 일이었지. 왜냐하면 인어 세상에서는 한 해에 딱 한 인어만 아기를 가질 수 있거든. 누군가 이미 아기를 가졌다면 다른 인어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거야. 아기를 가진 인어에게서 묘한 향이 풍기는데, 그 향이 다른 인어들이 아기 갖는 것을 방해한대. 그런데 한 해에 두 인어가 아기를 갖게 된 거야. 게다가 두 집안은 워낙에 아주 절친한 사이였지.
또한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렇게 같은 날 태어난 남자 인어와 여자 인어는 서로 결혼할 운명이라는 거야. 그러니 양쪽 집에서 얼마나 기뻐했겠어? 이름을 ‘마우’와 ‘미오’로 지은 것도 그 때문이지. ‘마우미오’가 인어들의 언어로 ‘영원한 사랑’이라는 뜻이거든.


- 본문 10~13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강정연
200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누렁이, 자살하다』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2007년에는 『건방진 도도 군』으로 황금도깨비상을, 2017년엔 『분홍문의 기적』으로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동화 『바빠 가족』, 『슬플 땐 매운 떡볶이』, 『초록 눈 코끼리』, 『진짜 영웅이 되는 법』, 『나의 친친 할아버지께』와 그림책 『정의가 필요해』, 『무지개떡 괴물』, 동시집 『섭섭한 젓가락』 등이 있습니다. 요즘에도 별 탈 없이, 오동통 조민주와 함께 속닥속닥 수다 떨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림|박영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뒤 출판 일러스트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그림 작업을 해 오다 어린이 책 그림 그리는 일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그림책, 동화책을 즐기기 시작한 딸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이 일이 더욱 즐겁고 행복합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내가 제일 잘나가!』, 『급식 안 먹을래요』, 『숨어 있는 괴물』, 『툭툭, 나쁜 손』, 『쫀쫀 공주의 짜사공』, 『내 엄마』, 『저주 스쿨』, 『돌이 낳은 아이』 등이 있으며, 언젠가 멋진 그림책을 지어 내려고 재미난 이야기와 그림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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