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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내 친구

반려견의 죽음을 겪으며 슬픔을 마주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된 한 아이의 애절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5년
필자
박현정 글 / 박세영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5월 27일 출간 / ISBN 978-89-283-1547-5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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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3~4학년군 국어활동①-나 8. 마음을 전해요
   통합 1~2학년군 가족2 2. 다양한 가족
* 슬픔을 마주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해 줍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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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이는 어제 애견 장례식장에서 재롱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한 줌의 가루로 변한 재롱이를 외할아버지네 살구나무 아래 묻어 주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지요. 학교 갔다 돌아오면 현관 앞에서 맴을 돌며 기다리던 재롱이, 가만히 끌어안고 얼굴을 마주 보고 있으면 한쪽 눈만 살짝 감아 윙크를 날려 주던 재롱이가 너무도 그리운 아침입니다.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재롱이가 뛰어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땅거미가 내려앉은 텅 빈 놀이터에서 재롱이를 빼닮은 강아지를 만났어요. 재롱이가 틀림없어요! 정말 재롱이일까요?

딸랑딸랑, 딸랑딸랑…….
어디선가 방울 소리가 들려왔어요.
‘재롱이다!’
재형이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총알처럼 튀어 나갔어요. 잘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집 안을 휘휘 둘러보았지요. 주방에서는 엄마의 아침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아빠는 거울 앞에서 넥타이와 씨름 중이고, 재희 누나는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채 욕실에서 막 나오고 있었어요.
다른 날이랑 똑같은 아침 풍경인데, 뭔가 달랐어요.
‘분명히 재롱이 방울 소리였는데.’
딸깍딸깍, 딸깍딸깍…….
주방에서 압력 밥솥 추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흔들렸어요.
‘아, 저 소리였구나.’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재형이가 압력 밥솥을 원망스럽게 쳐다보았어요. 그리고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재롱아! 재롱아!”
하지만 재롱이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냉장고 옆 재롱이 자리가 텅 비어 있었어요. 재형이은 그 앞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아빠랑 누나가 하던 일을 멈추고 재형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어요. 엄마는 주걱을 든 채 놀라서 달려와 재형이를 안고 토닥여 주었어요.
“재형아, 이제 재롱이 없어.”
재롱이가 이제 집에 없다는 것을 재형이도 잘 알고 있어요. 어제 애견 장례식장에서 재롱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한 줌의 가루로 변한 재롱이를 외할아버지네 살구나무 아래 묻어 주고 돌아왔으니까요. 하지만 바로 어제 그 일이 도무지 진짜 일어난 일 같지 않았어요.
당장이라도 재롱이가 소파 밑에서 달려 나와 재형이 손등을 마구 핥으며 안길 것 같았어요. 레슬링 상대가 되어 뒹굴며 아침잠을 깨워 줄 것 같았어요. 재롱이 방울 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침은 텅 빈 운동장처럼 쓸쓸했어요. 재형이는 재롱이가 덮던 담요를 꼭 끌어안은 채 오래오래 앉아 있었어요. 재롱이는 새하얀 털 속에 검은 초콜릿이 콕 박힌 듯 새까만 눈을 가진 귀여운 몰티즈 강아지예요.
재형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집에 살았지요.
다른 집 강아지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질투를 한다는데 재롱이는 그러지 않았어요. 아기 재형이 옆을 지키며 함께 먹고 자고, 재형이의 온갖 투정과 장난을 받아 주었어요.
재롱이는 재형이랑 레슬링 하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재형이가 슬쩍 암 바를 걸면 몸을 굴리며 재빠르게 빠져나오곤 했지요.
재형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현관 앞에서 늘 맴을 돌며 기다리던 재롱이. 가만히 끌어안고 얼굴을 마주 보고 있으면 한쪽 눈만 살짝 감아 윙크를 날려 주던 재롱이가 너무도 그리운 아침이에요.
-본문 4~7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박현정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배꽃이 아름다운 남양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잡지사 기자, 방송 작가, 출판 기획 일을 하다가 좀 더 재미있고 신나는 글을 쓰고 싶어서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화를 쓰면서 매일매일 조금씩 더 재미있고 신나고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2011년 제19회 눈높이아동문학상과 2014년 제12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하얀 불꽃』, 『별통 아저씨의 선물』,『두 얼굴의 여친』(공저)이 있습니다.
그림|박세영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그림책 만드는 데 흥미를 느껴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2012년에 이어, 2014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하루와 미요』, 『벼알 삼 형제』, 『멧돼지가 쿵쿵, 호박이 둥둥』이 있습니다.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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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 83

    <다시 만난 내 친구>

    박현정 글 / 박세영 그림

     

    재형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재형이네 집에 살았던 재롱이.

    재형이가 태어난 뒤로는 아기 재형이 옆을 지키며 함께 먹고 자고,

    재형이의 온갖 투정과 장난을 받아주며 늘 함께해 온 재롱이가

    어제 가족들의 곁을 영원히 떠나 외할아버지네 살구나무 아래에 묻혔어요.

    하지만 재형이는 도무지 그 일이 진짜 일어난 일 같지가 않아요.

     

    재형이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재롱이랑 떨어져서 지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그래서 재롱이가 자기를 혼자 두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는 것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도 믿을 수 없었어요.

    재롱이에게 잘못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함부로 대했던 일들이 꼬리를 물고 떠올라

    미안한 마음만 자꾸 들고 그래서 밥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어요.

     

    치킨을 시켜 먹고 사과를 깎아먹으며 새강아지 입양 얘기를 하는 가족들.

    재롱이는 벌써 다 잊어비린 듯한 모습에 화가 나 밖으로 나간 재형이는

    재롱이를 닮은 강아지를 유모차에 넣어 다니는, 아이들이 마귀할멈이라고 부르는

    옆집할머니를 만나게 돼요.

     

    그날 이후로 옆집 할머니를 관찰하게 된 재형이.

    어느 날 옆집 강아지가 아주 많이 짖어 대는 소리에

    경비 아저씨를 불러 할머니 조카딸에게 비상 연락을 하여

    옆집 문을 열고 함께 들어가 보아요.

    꼬리를 종종거리는 강아지를 따라 방으로 들어가니 할머니는 쓰려져 계시고...

    할머니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신 후 할머니의 강아지 뭉치를 돌보게 된 재형이네.

    재롱이가 아닌 다른 강아지가 집에 있는 게 너무 낯설고,

    뭉치를 받아 주고 놀아 주다 보면 재롱이의 자리가 영영 사라질 것 같아 재형이는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다 아파트 근처 베드민턴장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재형이를 쫓다가

    공에 맞고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뭉치.

    다행히 다친 곳은 없었지만 사고의 기억 때문인지 몸을 떨기도 하고

    낑낑대며 잠을 못이루는 뭉치와 놀아 주며 뭉치와 재형이는 어느새 친해집니다.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께 뭉치를 데려다 주면서

    할머니는 함께 살던 아들, 며느리와 손녀 모두를 한꺼번에 잃고

    외로이 혼자 살고 있으며 마귀할멈은 더더욱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잘 보내 줘야 한단다. 슬퍼하는 것은 누구나 해.

    그보다 중요한 건 같이 있었던 일을 기억해 주는 일이지. 씩씩하게 지내라. 그게 바로 잘 보내 주는 거야`

    할머니의 말이 재형이의 가슴에 콕 박혀 별처럼 반짝입니다.

     

    그동안 가족들이 찍어 두었던 재롱이의 사진들을 모아 재롱이 앨범을 만든 재형이네 가족.

    재롱이와의 추억을 기억하며 울다 웃다 하다 보니 벽돌처럼 무겁고 딱딱했던 가슴이

    솜털 이불처럼 가볍고 푹신해진 느낀이에요.

    재형이는 이제 언제든 재롱이 사진을 보며 재롱이 생각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영원히 이별을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무척 힘든 일이에요.

    다시는 만날 수도 이야기를 나눌 수도 볼 수도 업게 되는 일,

    아니 무엇보다 믿어지지도 실감이 나지도 않는데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 되고 받아들여 지지가 않지요.

    그런 영원한 이별을 태어나기도 전부터 함께해온 강아지 재롱이를 잃으며

    어린 나이에 겪게 되는 이야기.

    <다시 만난 내 친구>는 그렇게 받아들이기도 믿기도 힘들지만

    누구나 언젠가는 만나고 겪게 되는 영원한 이별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함께했던 추억을 기억하고 소중하게 간직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것!

    슬픔을 이겨내는 소중한 선물이자 힘은 추억이며,

    추억이 있는 한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것이라는 글쓴이의 생각과 마음이

    잔잔하면서도 별처럼 반짝임을 갖고 전해지는 따뜻하면서도 행복한 창작동화입니다.


    * 저는 위 <다시 만난 내 친구>를 초등 추천도서로 추천하면서

       ?좋은책신사고로부터 해당 도서를 받았습니다.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3. 다시 만난 내친구

     

    큰 아이 은채가 저학년때 참 즐겨보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요.

    물론 지금도 여전히 잘 보고 있는데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저도 그동안 쭉 만나봤지만

    초등 추천도서로 참 만족하고 있는 창작동화랍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새싹맘2기 활동을 하게 되면서

    새로 나온 저학년문고 책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책은 <다시 만난 내친구>에요.

     

     

     

     

     

     

     

     

    저학년문고라 예비 초등부터 초등 1~2 학년 아이들이

    보기엔 참 좋은 책이지만

    간혹 책 내용들을 살펴보면 초3~4 초등 교과 연계도 되어 있어서

    3~4학년 아이들도 보기엔 괜찮은 책들이에요.

     

     

     


     

     

     

     

    다시 만난 내친구는 ?반려견의 죽음을 겪으며

    슬픔을 마주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된

    한 아이의 애절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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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책을 읽어보기 전에 책의 제목과

    글작가와 그림작가도 알고 갑니다.

    책과 함께 활동지도 제공해주니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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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난 후에 독후 활동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책을 읽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사전 활동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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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참 좋아하고 잘 읽었던

    서연이는 이번에 받아 본 책도 아주 재밌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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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형이는 어제 애견 장례식장에서 재롱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한 줌의 가루로 변한 재롱이를 외할아버지네

    살구나무 아래 묻어 주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지요.

    학교 갔다 돌아오면 현관 앞에서 맴을 돌며 기다리던 재롱이...

    가만히 끌어안고 얼굴을 마주 보고 있으면

     한쪽 눈만 살짝 감아 윙크를 날려 주던

    재롱이가 너무도 그리운 아침입니다.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재롱이가 뛰어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땅거미가 내려앉은 텅 빈 놀이터에서

    재롱이를 빼닮은 강아지를 만났어요.

    재롱이가 틀림없어요! 정말 재롱이일까요?

     

    ?


     

     

    글밥이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서연이는 이정도 책은 충분히 잘 읽어요.

    무엇보다 잘 읽혀지는 스토리라 빠른 속도로 책장도 넘겨 갑니다.

     

     

     


     

     

     

     

    책을 첫 장부터 넘겨 읽는 내내 슬프다고 했던 서연이에요.

     

    재형이가 재롱이와 닮은 이웃집 할머니의 강아지를 보게 되면서

    할머니를 마귀할멈이라고 생각도 하는데요.

    할머니에 대한 무시무시한 소문이 보여지는

    장면은 재미있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웃집 할머니네 강아지를 볼 때마다 재형이는

    재롱이 생각이 더 나는게 강아지가 죽었다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라는 엉뚱한 상상도 하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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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날 이웃집 강아지가 목이 쉬도록 짖는 소리를 듣게 되고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전에 할머니가 눈길에 다쳐서 떨고 있는

    강아지를 데려와 키우게 되었는데

     그 강아지가 이번엔 할머니를 구하게 된 거에요.

    할머니의 강아지 이름은 뭉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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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중간에 활동지도 해봅니다.

    책 속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문제라

    쉽게 풀어볼 수 있었는데요.

    이야기 내용을 보면서 재롱이의 이야기인지

    뭉치의 이야기인지 구분할 수 있었어요.?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게시는 동안 재형이네 가족은

     뭉치를 데려와 돌봐주게 되었는데요.

    며칠 후 할머니가 퇴원을 하고 뭉치를 다시 할머니네 돌려줍니다.

    그리고 재형이는 할머니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구요.

    재롱이의 일을 알고 있었던 할머니는 재형이에게

    별처럼 콕 박힌 한마디를 해 주시지요.

     

    "재롱이도 네가 행복하길 바랄 거야.

    네가 씩씩하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면

    재롱이도 아주 기뻐할 게다."

    ?


     

     

     

     

    재형이네 가족은 재롱이와의 추억을 담은

    앨범을 만들고 앨범 시사회를 열었어요.

    재형이는 이제 재롱이가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기억 속에 오래오래 함께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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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책의 마지막장이에요.

    얼마 후, 할머니는 몸이 더 안좋아져 병원에 입워하게 되고

    재형이는 다시 뭉치를 만나 새로운 친구가 됩니다.

    ?

    ?

     

    ?

     

    책을 읽고 활동지도 해 보는데요.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서연이의 생각도 적어볼 수 있었어요.

     

     




     

     

     

     

    책 표지를 처음 봤을때 들었던 생각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고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처음엔 슬펐지만 마지막에

    재형이가 뭉치랑 친해져서 좋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책에 나오는 문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책의 마지막 장에 나오는 문장인데요.

     `우리 재롱이도 하늘나라에서 좋은 친구랑 행복할거야. 분명히!`

    요 문장을 선택했어요.

    전 할머니께서 말한 별처럼 콕 박힌 한마디를 선택할 줄 알았는데 말이죠...^^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책들을 보면 재밌는 이야기도 많지만

    가슴 따뜻한 이야기도 참 많은 걸 볼 수 있어요.

    특히 이번 이야기는 어찌보면 아이가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이런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시간이였던 거 같아요.

     

    아직은 그런 경험이 없는 아이지만 나중에라도

    재형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면

    그 마음이 좀 더 와닿지 않을까 싶어요~

     

    문득 저도 어릴때 강아지를 오래 키웠던 생각이 나는데

    강아지를 떠나보낼때 참 마음이 아팠던 생각이 나더라구요.

    ?

    솔직히 지금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도 힘들지만

    헤어짐이 싫어서 키우고 싶지 않은 것도 있네요.

    ?

    반려견이라는 말이 아이에겐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인다는게 아직은

    이해못할 수도 있는데요.

     

    책을 통해 이렇게 만나본 시간 참 의미있었고 유익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아요.

     

  • 아이들이 먼저 읽고나서 등교 후 읽어봤어요.

    짧은 내용이었지만, 주책맞게 눈물이 나더군요.

     

    주제가 가볍지 않은데 아이들은 이해를 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아직 가까운 사람이나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없어서인지 저처럼 찡하진 않았어요^^;;

     

     

     

    재형이네 식구들와 함께 지내던 재롱이가 어느날 갑자기 아파서 죽었어요.

    재형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살았던 재롱이의 죽음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았고, 밥도 넘어가지 않아요.

     

    그러다가 우연히 옆집 할머니를 만났어요.

    마귀할멈이라고 소문이 난 그 할머니 옆에, 재롱이랑 똑같이 닮은 강아지가 있네요.

    혹시 그 마귀할멈이 해치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다행히 강아지를 예뻐하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오늘따라 유난히 짖고 또 짖고, 아주 많이 짖는 옆집 강아지.

    혹시나 싶어서 경비아저씨를 부르고 종종 오가던 조카딸을 불러서 문을 열었더니,

    할머니가 쓰러져 계셨어요.

     

    할머니가 병원에 가 계시는 동안, 뭉치를 돌보게 된 재형이네 가족.

    다들 뭉치를 예뻐해주지만, 왠지 재롱이에게 미안해서 뭉치에게 많은 것을 내주지 못한 재형이...

     

    하지만, 할머니의 말씀에 재형이는 깨달았어요.

     

    "잘 보내 줘야 한다"

    "같이 지냈던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기억하렴.

    그리고 씩씩하게 지내라. 그게 바로 잘 보내 주는 거야."

     

    재롱이를 추억하며, 온가족이 함께 재롱이 전자앨범을 만들었어요.

     

    `재롱아, 너는 진짜 멋진 내 형아였어.`

     

    이제는 재형이도 재롱이에게 미안해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 보내줄 수 있겠 되었답니다.

     

     

     

     

    주제가 가볍지 않다보니, 워크북 푸는데 고민이 더 많아진 아들.

    이런 큰 일에는 어떤 위로가 좋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며, "괜찮아"라고 작게 적어줬어요.

    그리고 저는 책을 덮으며 제일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잘 보내주라"는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생각한 것은 달랐어요.

    역시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가봐요.

     

     

    어렵지만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이야기였고,

    마음에 여운이 남으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다시 만난 내친구

    좋은책어린이 /

    저학년문고 83 / 창작동화 / 초등추천도서

    박현정 글|박세영

    그림

    ===================================================================

    추억을

    더듬어!!

    노란

    병아리 여름아~

    초등추천도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는

    아이에겐 동심을 키워주고...

    엄마에겐 어린 추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해주는 추억도서랍니다. 

    `다시 만난 내 친구`

    반려동물 많이들 키우시죠?

    저희는 키우지 않고 있는데요.

    이책을 읽고는 재롱이와 뭉치같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하네요.

     

      

    밤하늘 달속에 강아지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아이가 보여요.

    재롱이와 재형이의 사이를 알게 해주는듯...

    참 행복해 보이네요. 너무도 사랑스럽단 듯이...

    강아지를 태운 자전거와 배경그림이 다시 만난 친구 뭉치를 떠올리게

    해요.

    저학년문고라 아이도 쉽게 뚝딱 읽는 답니다.

    주인공 재형이에게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재롱이라는 강아지가 재형이의 곁을 떠났거든요.

    어린 재형이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받아들이기 힘이들지요.

     

     

    재형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있던 재롱이...

    아기 재형이의 곁을 지키며 함께 먹고 자고,

    재형이의 온갖 투정과 장난을 받아 주었어요.

    그런 재롱이가 죽고 말았지요.

     

    "엄마, 예전에 죽은 노란 병아리 여름이가 생각나요"라고

    하더군요. 몇해전 봄, 아이들이 길러 보겠다고 사온 노란

    병아리.

    얼마 되지 않아 죽었고, 산에 묻어둔 적이 있었답니다.

     

    저도 어릴적 재형이와 같은 경험이 있었구요.

    그래서 재형이의 심정을 저도 아이도 조금은 알수 있었죠.

     

     

    재롱이 생각에 힘든 재형이는 재롱이와 비슷한 강아지를

    발견하는데요.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요?

    마귀할멈이라 불리는 할머니 유모차 의자속으로 강아지는 사라져요.

    재형이는 강아지가 걱정되어 할머니를 관찰하게 되는데요.

    다행히 강아지는 할머니와 아주 친한가 봐요

     

     

    그러던 어느날 바로 옆집 할머니 집에서 강아지가 계속 짖는 소리를

    들어요.

    이를 이상히 여긴 재형이는 엄마께 말씀드리고 옆집으로

    가지요.

     

    쓰러져계신 할머니를 구하게 되요. 정말 다행이군요.

    재형이 덕에 할머니를 구했어요. 어쩜 재롱이를 닮은 강아지

    덕분이지요.

    그 강아지 이름은 뭉치라네요.

     

    할머니께서 뭉치를 데려온 사연도 듣고 할머니께서 병원에 계실동안

    재형이네가 뭉치를 돌봐주게 되요.

    하지만 재형이의 맘속엔 오로지 재롱이 밖에 없군요.

    그러다 조금씩 뭉치에게 맘을 열고 돌봐준답니다.

    line_characters_in_love-7

    이젠 재롱이를 보내주기로 했나봐요.

    "잘 보내 줘야 한단다"

    "함께 있을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잊지 않으면

    돼"

    할머니의 말씀에 재형이도 깨달아요.

    더이상 슬퍼하지 말고 재롱이를 잘 보내주기로...

     

     

    재롱이와 함께 한 추억 사진을 보면서 재형이도 재롱이를 잘

    보내주었답니다.

    내곁을 떠났다고 슬퍼하지만 말고 함께 한 추억을 간직해야

    한다는거...

    재형이가 밝아진것 처럼 말이예요.

     

    책과 함께 받은 독후 활동지!

    책을 읽고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어 정말 좋지요.

    Step

    1

     책 읽기 전 활동 : 좋은책어린이 책 속 여행

    책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는 단계!

    표지 속 아이와 강아지의 표정을 보고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상해 보세요.

    책의 뒷표지를 읽고 재롱이가 어디로 사라졌을지 상상하여 적어

    보세요. ?

    아이와 강아지는 만나서 기쁘다는

    생각.

    재롱이는 화장실로?

    역시 단답형의 극치를 달리죠.

    상상하여 쓰기 어려운가봐요.

    line_characters_in_love-16

     

    ?Step

    2

     책 읽기 중간 활동 : 재롱이? 뭉치? 

    책을 잘 읽었다면 쉽게 누구의 이야기인지 알 수 있지요.

    금방 답을 써내려갔답니다.

     

     

    Step

    3

    책 읽은 후 활동 : 생각 퀴즈!

    질문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넘 잘 써주었어요.

    재롱이를 잃고 슬퍼하는 재형이에게 위로를...

    재형이의 마음도 잘 이해했군요.

    그런데...

    "잘 보내 주는 것"의 뜻을 있는 그대로 해석했어요.

    `잘 어디로 데려다 줘야 한다는 뜻`

    딱 아이의 생각이지요. 답은 그리쓰고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울 아이에겐 조금은 어려운듯...

    그래도 한번의 경험이 있기에 잘 이해한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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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

    4

    독후감 쓰기 : 독후감을 써보아요.

    책 읽기 전 표지를 보고 느낀 생각을 쓰고...

    책읽고 느낀점을 썼네요.

    지난 이야기까지 생각났다는...

    예전에 키운 노란 병아리가 죽어 산에 묻어주었던 일...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 "미안해, 재롱아..."라네요.

    생명의 소중함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준

    창작동화 랍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다시 만난 내 친구`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네요.

    권해주고 싶은 초등 추천도서

    랍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쭉~ 보더니...

    `알낳는 거짓말`이 궁금하다고 하네요.

    꼭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책도 잘 읽고 독후활동도 잘해서 스티커도 이쁘게 붙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