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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문고 76

모자 때문이야!

가족을 향한 사랑은 표현할수록 더욱 빛나요!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5년
필자
김란주 글 / 권송이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3월 30일 출간 / ISBN 978-89-283-1535-2
정가
8,500원 (10% 할인 → 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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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되새길 수 있습니다.
 *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가족1 1. 우리 가족
                         3~4학년군 국어② 7. 감동을 느껴 보아요
                         5 실과 1. 나의 성장과 가족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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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민이는 하루아침에 멍텅구리가 됐어요. 아빠가 엉터리 모자를 사 줬거든요. 가족 중 아무도 형민이 모자엔 관심도 없었다니까요. 이제 참을 수가 없어요! 집안의 왕따 취급하는 가족에게 복수할 거예요. 가족의 소중한 보물을 훔쳐서 없애 버릴 거라고요! 따지고 보면 이게 다 모자 때문이에요! 형민이의 누나 수민이는 사춘기에 들어선 사고뭉치라서 부모님의 관심은 누나에게 온통 쏠려 있다. 한편 형민이의 단짝친구 진후네 할아버지는 진후에게는 야단만 치고 무섭지만, 오랜만에 미국에서 놀러 온 사촌 형 데이비드에게는 상냥하게 대하며 정성을 쏟는다. 진후는 그런 할아버지가 밉기만 하다. 소풍을 앞두고 형민이와 진후는 모자를 맞춰 쓰고 소풍을 가기로 한다. 형민이네 엄마는 수민이 옷을 사는 것만 기억하고 형민이 모자는 깜빡하고 만다. 화가 난 형민이는 오밤중에 퇴근하고 들어온 아빠를 졸라 급하게 인터넷으로 모자를 산다. 소풍을 다녀오는 길에 만난 데이비드는 형민이의 모자 앞머리에 붙은 영어의 뜻이 ‘멍텅구리’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형민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망신을 당한다. 상심한 형민이는 위로를 받고 싶었지만, 누나가 사고를 더 크게 치는 바람에 가족 누구도 형민이에게 관심을 쏟지 않는다. 형민이는 진후와 함께 누나와 할아버지의 소중한 보물을 훔쳐서 복수하자고 작당하는데…… ‘가족의 보물 훔치기 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아빠는 심각한 얼굴로 “네, 네, 네. 알겠습니다.” 이렇게 대답만 하고는 가만히 전화를 끊었어요. 엄마가 김밥에 넣을 오이를 썰던 손을 멈추고, 굳은 표정으로 아빠를 보았어요.
아빠가 엄마에게 다가가 무겁게 입을 열었어요. 누나가 선생님이 묻는 말에 꼬리 없는 말로 툴툴거리다가 야단을 맞았다는 거예요. 고운 말을 쓰던 수민이가 갑자기 달라지자 걱정이 된다는 선생님의 전화였어요.
“선생님한테 툴툴거렸다고? 사춘기라고 봐줬더니 안 되겠네!”
엄마가 오이를 팽개치고 누나의 방으로 향했어요. 아빠도 엄마를 진정시키면서 쫓아갔지요.
모자를 요쪽 저쪽 돌려 가며 써 보던 형민이는 엄마와 아빠가 우르르 몰려가는 모습을 뒤늦게 보고, 무슨 일인가 싶어 따라붙었어요.
그때였어요.
“나가 있어!”
엄마와 아빠가 차갑게 말하며 방문을 콱, 닫았어요.
형민이는 동상처럼 우뚝 멈췄어요. 그러고는 굳게 닫힌 문을 빤히 보았어요. 형민이는 문득 남의 집에 와 있는 것만 같았어요.

- 본문 14쪽 중

형민이와 진후는 엘리베이터에서도 수군수군, 학교에서도 속닥속닥 모의를 했어요. 둘은 결국 훔친 물건을 들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시 만났어요.
형민이와 진후는 물건을 재빨리 맞바꿨어요. 그러고는 수민이의 윗도리는 진후의 방에, 할아버지의 선글라스는 형민이의 방에 꼭꼭 숨겼지요.
“후! 이제 안심이다.”
진후가 깊은 숨을 내쉬며 말했어요. 자기 방에 선글라스가 없으니 그제야 마음이 놓였어요. 형민이는 자기 방에서 혼자 낄낄 웃기도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형민이와 진후는 점점 불안해졌어요. 소방차, 경찰차, 장난감 같은 내 보물을 갖고 있을 때는 마음이 뿌듯한데, 남의 보물을 갖고 있으니 뜨거운 찐빵을 쥐고 있는 것만 같았어요. 너무 뜨거워서 먹을 수도 없고, 오른손에 쥐면 왼손으로, 왼손에 쥐면 오른손으로 날름 던져 버리게 되는 찐빵이요. 뜨거운 찐빵은 시간이 지나면 식기라도 하지, 훔친 물건은 호호 불수록 더 뜨거워졌어요.

- 본문 36~37쪽 중

작가 소개

글 김란주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벼릿줄’에서 기획을 하며 글을 씁니다. 2005년 『꼭 끌어안기』로 한국안데르센 상을 수상했으며, ‘벼릿줄’에서 함께 쓴 『썩었다고? 아냐! 아냐!』가 제10회 창비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생일 파티』, 『달랑 3표 반장』, 『용감한 유리병의 바다 여행』, 『아프리카 국경버스』, 『번개머리 선생님』, 『커다란 악어 알』 등과 벼릿줄에서 함께 작업한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 『왜 먹을까?』 등이 있습니다.
그림 권송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그림을 그릴 때, 어떻게 하면 멋진 그림으로 아이들과 재미있는 생각을 나눌까 고민할 때가 정말 즐거워요. 지금도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산만이의 오늘의 날씨』, 『지렁이를 먹겠다고?』, 『다 함께 으랏차차!』, 『쉿! 너만 알고 있어』, 『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 『삐순이의 일기』, 『너랑 짝꿍 하기 싫어!』, 『나도 학교에 가요』, 『12개의 황금 열쇠』, 『너랑 절대로 친구 안 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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