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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돌이, 지갑을 열다

소문 난 짠돌이, 동생을 위해 지갑을 열다!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5년
필자
홍민정 글 / 조현숙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2월 27일 출간 / ISBN 978-89-283-1530-7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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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3~4학년군 국어①-나 7. 아는 것을 떠올리며
   3~4학년군 국어③-나 1. 이야기 속으로
 * 형제를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 돈을 가치 있게 쓰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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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린고비, 스크루지도 울고 갈 짠돌이가 동생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고? 태훈이는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엄청난 짠돌이로 통합니다. 이 학년 때부터 돈을 받고 집안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도 모자라, 한 살 더 먹었다고 아르바이트 비용 인상표를 문 앞에 붙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설날이 되면 공책을 들고 다니면서 누구한테 얼마를 받았는지 꼼꼼히 적기도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거금 2천 원이나 들여서 친구 생일 선물을 샀는데, 동생 지훈이가 망가뜨리고 맙니다. 화가 난 태훈이는 동생이 가장 아끼는 축구공을 바깥으로 던지는데, 마침 자동차가 그 위를 지나가는 바람이 축구공이 망가지고 맙니다. 며칠 후, 태훈이는 점심시간이 다 되어 동생을 데리러 집 근처 공원에 가는데, 지훈이가 축구공도 없이 혼자 허공에 발길질을 하며 축구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태훈이는 마음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걸 느끼는데, 태훈이가 과연 동생을 위해 지갑을 열게 될까요?

태훈이가 짠돌이가 될 싹수를 보인 것은 돌잔치 때부터였어요.
“돌잡이를 시켰더니 글쎄, 만 원짜리를 덥석 집는 거야. 그러더니 돌잔치 끝날 때까지 그걸 꼭 쥐고 절대 안 놓더라고. 아무래도 우리 태훈이는 나중에 재벌이 되려나 봐. 호호.”
엄마는 돌잔치 얘기만 나오면 사람들한테 이렇게 자랑을 했어요.
태훈이는 집에서 동전을 찾아내는 데도 귀신이에요. 소파 밑에서 오십 원, 서랍장 밑에서 백 원, 침대 밑에서 오백 원. 그렇게 주운 동전은 어김없이 태훈이 저금통으로 쏙 들어갔어요.
그뿐이 아니에요. 여섯 살 때부터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공책을 들고 다니며 세배를 했어요.
“할아버지 만 원, 큰아버지 이만 원, 막내 삼촌 만 원.”
세뱃돈을 받으면 누가 얼마를 줬는지 하나하나 적었어요.
“강태훈, 엄마 창피하니까 그만 좀 하지?”
엄마가 이렇게 눈치를 주면 도리어 큰소리쳤지요.
“엄마가 나중에 준다고 하고 뺏어 가니까 그렇지!”

-본문 8~10쪽 중에서

“강태훈!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정신 사나워서 신문을 읽을 수가 없잖아.”
아빠가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태훈이를 보고 말했어요.
“오늘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잖아. 아빠 방엔 버릴 거 없어?”
“없어. 너 지금 오백 원 때문에 그렇게 바쁜 거지? 적당히 해라. 모르는 사람이 보면 엄마, 아빠가 용돈 한 푼 안 주는 줄 알겠다.”
“다 했다!”
태훈이가 하얀 이를 몽땅 드러내며 씩 웃었어요. 그러고는 플라스틱, 깡통, 병, 종이, 비닐 등 종류별로 나눈 쓰레기를 거실 한쪽에 나란히 죽 늘어놓았어요. 엄마한테 오백 원을 받을 생각을 하니 쓰레기가 보물처럼 소중했어요. 쓰레기 분리 배출을 왜 일주일에 한 번만 하는지 모르겠어요. 날마다 하면 참 좋을 텐데 말이에요.

-본문 34~35쪽 중에서

작가 소개

글 홍민정
초등학교 때 글쓰기, 독서감상문 쓰기, 일기 쓰기 숙제를 가장 열심히 했습니다. 어른이 된 뒤에는 기자, 방송작가, 학습지 편집자로 오랫동안 일했고요. 버려진 냉장고를 소재로 쓴 동화가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동화작가가 되었고, MBC창작동화대상, 푸른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달려라! 아빠 똥배』, 『편지로 우애를 나눈 형제 정약전과 정약용』, 『꿀벌들아, 돌아와!』가 있어요.
그림 조현숙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일을 아주 좋아하고,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에 푹 빠져서 어린이 동화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좁쌀영감 오병수』, 『아빠의 일기장』, 『신통방통 곱셈구구』, 『신통방통 석굴암』, 『새콤달콤 거짓말 사탕』, 『회사 괴물』, 『내 동생은 진짜 진짜 얄미워』, 『방귀대장이랑은 결혼 안 해』 등이 있습니다.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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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은 주기적으로 용돈을 주는 대신 심부름을 하거나 집안일을 도와주었을 때, 혹은 독후감을 썼을 때 정해진 돈을 주고 있다.

    100원, 200원.. 작긴 해도 아직까지 아이들은 나름의 포상으로 여긴다.

    계속 돈을 모으기만 할 뿐 돈을 꺼내 쓸 생각을 않더니 작년부터 가족 생일에는 용돈을 꺼내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말로는 뭐라 표현하지 않지만 아이들도 나름 돈을 모으는 재미와 쓰는 재미를 알아가는 듯 하다.

    이 책의 주인공 태훈이는 부모님께 받는 용돈은 물론 심부름을 해서 받은 돈이나 세뱃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열심히 모은다.

    돈을 쓰는 데는 인색해 집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짠돌이라 소문날 정도다.

    친구 생일 선물도 가격이 저렴한 반제품으로 골라 직접 만드는데 동생 지훈이가 그만 망가뜨리고 말았다.

    생일잔치에 가려고 서두르던 태훈이는 잔뜩 화가 난다.

    그래서 지훈이가 아끼는 축구공을 창밖으로 던져 버리는데 마침 지나가는 차에 밟혀 공이 터지고 만다.

    어느 날, 태훈이는 축구공이 없는데도 공이 있는 것처럼 축구를 하는 지훈이를 보고 은행에 저금하려던 돈을 꺼내 지훈이의 축구공을 산다.

    두 달 넘게 모은 돈을 한 번에 써 버려 좀 서운하기도 했지만 태훈이는 축구공을 받고 기뻐하는 동생을 보고 저금통 가득 돈을 채웠을 때보다 더 든든한 마음을 경험한다.

    태훈이를 보면 돈을 어떻게 모으고 써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아끼고 아껴 모은 용돈을 태훈이는 자기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동생에게 꼭 필요한 축구공을 사주는 데 쓴다.

    그리고 기뻐하는 지훈이를 보며 태훈이는 돈을 쓰는 보람은 물론 돈의 가치를 제대로 느낀다.

    아이들의 경제관념은 책이나 부모의 교육에서 키워질 수도 있지만 그보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경험을 통해 익혀지는 것 같다.

    동생에게 선의를 베푸는 태훈이의 행동이 의젓하고 두 형제의 훈훈한 마음들이 전해져 온다.

    태훈이 형제의 이야기는 보통 우리 아이들이 겪을만한 일인데 이를 통해 바람직한 행동이 무엇이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겠다.

    알뜰한 태훈이를 통해 가치있게 돈을 쓸 줄 아는 지혜를 배우고 바른 경제 습관을 들이는 자세를 배웠으면 좋겠다.

    돈을 어떻게 모으고 또 어떻게 써야하는가는 아주 중요하다.

    우리는 아이들 공부를 어떻게 시킬 것인가에는 큰 관심을 갖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경제교육은 간과하지 않나 싶다.

    경제 관념은 그 사람의 평생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것으로 돈을 제대로 관리하고 통제하지 못하면 한순간에 곤경에 처해지기도 한다.

    돈의 가치를 바로 알고 돈을 의미있게 쓰는 경제관념은 어릴 때부터 키워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태훈이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며 돈이 모으기는 어렵지만 얼마나 쉽게 쓰여지는지 그리고 저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이제 곧 용돈을 주어야할지도 모르겠지만 저축의 즐거움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75 창작동화<짠돌이, 지갑을 열다>를 처음 보았을 때 겉표지의 빨간 돼지 저금통과 동전들 그리고 반짝 반짝 눈을 빛내고 있는 남자아이와 여러 손가락들의 모양들이 어떤 이야기들일지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초등학생 1학년 아들의 여러 저금통들이 생각나는 시간이면서, 아들과 함께 어떤 짠돌이의 이야기인지 이야기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3학년인 태훈이는 가족들 사이에서 짠돌이라고 불리어집니다. 엄마, 아빠의 심부름부터 동생의 공부 봐주기까지 모두 심부름 값을 받기 때문입니다. 태훈이는 동전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고 돼지저금통에 저금합니다. 물건 살때도 태훈이는 알뜰하고 계획적으로 사려고 하는 반면 축구를 좋아하는 2학년 동생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에 따라 물건을 사려고하여 형과의 사이에 싸움이 나기도 합니다. 동전하나 주워도 티끌 모아 태산이라며 좋아하는 태훈이와 형 때문에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을 못 샀다고 구두쇠, 짠돌이, 나쁜 형이라고 생각하는 동생 지훈이입니다.

    어느 날 지훈이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공이 낡아 다른 친구의 새 공을 부러워합니다. 친구와 축구놀이에 끼려고 형 태훈이에게 돈을 빌리려고 하지만, 형은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돈이 없다던 형이 반 친구 생일선물과 엄마의 생일선물겸 하여 목걸이 만들기 세트를 사자 심술이 나는 지훈이입니다. 그러면서 태훈이와 지훈이는 싸움이 나면서 형이 만들던 목걸이가 엉망이 되고, 지훈이의 축구공은 태훈이가 창밖으로 던져버려 그만 터지고 맙니다. 또한, 엄마에게도 혼이 납니다.

    친구들과 축구하기로 했는데, 축구공이 없다며 투덜되는 동생에게 태훈이는 묻습니다.

    왜 그렇게 축구를 좋아하냐고. 그러자 지훈이는 축구를 할 때의 두근두근한 마음과 열정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축구공 없이 축구를 하는 동생의 모습을 본 태훈이는 동생에게 그동안 모은 돼지저금통의 용돈으로 축구공을 사줍니다. 태훈이는 그동안 모은 용돈을 한번에 써버려 서운한 마음이 들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창작동화 <짠돌이, 지갑을 열다>를 읽으면서 우리 집의 두 남매가 생각이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어려서 돈 개념이 없다고는 하지만, 나만의 저금통에 심부름값을 받아 꼭 꼭 저금하는 남매들에게 맛있는 음식 사먹자고 저금통을 털자고 하면 무슨 큰일이 나는줄 아는 아이들이라 이야기속의 짠돌이가 저희 집에도 있구나하는 재미있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돈을 열심히 모은 만큼 바르게 쓰는 법도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껴보게하는 <짠돌이, 지갑을 열다>는 초등 추천도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글밥이 많은 책은 그림이 재미있어도 일단 후순위로 밀던 울아이가

    단 6개월만에 많은 글밥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 이유!

    그건 모두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덕분이에요.

    이젠 많은 글밥을 무서워하기는 커녕

    주제만 맘에 들면 책의 두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답니다.

    엄마가 옆에서 봐도 이 변화가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워요.

    고마운 변화를 이끌어내준 주인공,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그 75권째 책인 『짠돌이, 지갑을 열다』는

    새싹맘1기로서 마지막으로 받는 책이기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짠돌이, 지갑을 열다』는

    초등 3~4학년군 1,2학기 국어 교과와 연계되어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모두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있기에

    더욱 유용하게 느껴지는 것이 솔직한 느낌이에요 ㅎㅎㅎ

    『짠돌이, 지갑을 열다』라는 책 제목도

    호기심을 폴폴 불러일으키기에 손색이 없지만,

    소제목들도 하나같이 얼마나 다들 재미있게 지어졌는지 몰라요.

    평소 심부름값을 알뜰하게 챙겨 짠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형 태훈이.

    아빠 심부름과 엄마 심부름값이 다른 이유도 나름 논리적이던 걸요!

    울아이는 아직 심부름에 돈을 줘본 적은 없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는 태훈이처럼 해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어요.

    통장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형 태훈이와 달리

    동생 지훈이는 일단 쓰고보자 스타일.

    풀 하나를 살 때도 형과 동생이 벌이는 정반대 상황이

    참으로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울아이도 피사의 사탑을 보러가겠다는 큰 목표 아래

    세뱃돈과 용돈을 모으고 있기에

    지훈이보다는 태훈이 쪽에 서서 동생을 철없다고 나무라지 뭐에요 ㅎㅎㅎ

    늘 지훈이와 축구를 하던 친구들이

    지훈이가 가진 바느질이 터진 낡은 축구공보다

    명수의 새로 산 축구공에 몰리자 지훈이는 기분이 안좋았어요.

    형과 투닥이다가 싸움이 되고

    결국 형은 동생의 보물1호인 축구공을 밖으로 던지고

    축구공은 지나가던 택시에 깔려 바람이 빠지고 맙니다.....​

    싸움에 대한 벌을 같이 서는 동안

    동생이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 된 형 태훈이는

    모아둔 돈을 가지고 문방구로 갑니다.

    새 축구공에 마구 뽀뽀를 날리는 동생 지훈이,

    울아이도 축구선수가 꿈이기 때문에

    지훈이를 너무너무 부러워했어요.

    형제의 싸움이 편의점에서 해피 엔딩을 맞는 이 장면,

    저는 이 장면이 참으로 마음에 들더라구요.

    형제간의 우애가 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큰 힘이 되잖아요.

    둘이 만들어가는 어린 시절의 추억은 그 무엇과도 바꾸지 않을 귀한 것이지요.

    짠돌이 형이 동생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게 되는 스토리도 아주 좋았지만,

    그림도 어찌나 사실적이고 재미있는지

    그림만 쭈~~욱 봐도 저절로 빵! 하고 터진다니까요.

    소파가 비좁게시리 다 차지한 채, 한 손에는 리모컨을 들고 있는 아빠,

    그리고 아빠와 똑같이 누워있는 고양이는 물론이구요,

    형제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형제간의 싸움 장면!

    시뻘개진 얼굴은 물론 방안에 나뒹구는 잡동사니들까지

    그림이 확실히 한 몫하는 동화책이에요.

    많은 글밥을 싫어하는 것처럼

    독서록 쓰는 것도 웬만하면 피하던 울아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읽는 동안

    독서록을 대하는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어요.

    아이가 책내용을 잘 파악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속마음이 어떤지 알 수 있게 되었던 독서록 활동도

    새싹맘1기로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글밥도, 그림도, 스토리도

    저학년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춰서

    아이의 흥미를 부드럽게 유도하고

    더 즐거운 독서의 세계로 들어가도록

    귀한 발판을 만들어준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아이가 책이 오는 날을 얼마나 기다리는지

    울아이가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었나

    엄마도 미처 몰랐답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고학년으로 올라가기 전에

    꼭 읽어야할 책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