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추천도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71. 짜장면 배달왔어요!
이번에 만나본 짜장면 배달왔어요 책은 직업에 관련된 동화예요..직업에 귀하고 천한것은 없어요..
자신이 하는 일을 소중히 여길때 그 직업이 좋은 직업이 되는것이지요..^^
`두리각`에서 배달일을 하는 두건이아빠..
두리각은 이 동네에서 가장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예요.
처음부터 장사가 잘 된 집은 절대 아니랍니다.
두건이 아빠가 배달을 시작하면서 부터 두리각이 인기를 끌었대요~^^
두건이에겐 아빠가 영화에 나오는 사람처럼 멋진 아빠였답니다 ㅎㅎ
하지만 두건이가 학교에 입학하는날, 처음으로 아빠가 부끄럽게 느껴졌대요.
다른 아빠들은 멋진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왔는데, 두건이 아빠는 배달할때 입는옷을
그대로 입고 온거예요..그때의 아빠가 너무나 초라해보였답니다..
짝꿍이 된 기념으로 민준이가 자기집에 놀러가자고 했어요
민준이네 집에 들어서니 거실에 가족사진이 붙어 있네요
두건이의 눈에는 멋진 민준이아빠가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그런 멋진 아빠를 둔 민준이가 말도 못하게 부러웠어요.
민준이 엄마가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준대요
어느집이 맛있냐고 물어볼때도 두건이는 맛없기로 소문난 장수각을 말해주지요
아빠와 민준이네서 마주치는건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니까요.
하지만..민준이 엄마는 두리각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키고..
총알배달로 소문난 아빠가 좀 있음 들어올테죠..
아빠가 자기를 아는척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는 두건이의 모습이
재밌게 표현되었지만..가슴이 아파오기도 했답니다~
행여 민준이네서 아빠를 모른척한 두건이가 아빠의 눈치를 보지요
운동을 하러 나간 아빠를 따라나간 두건이가 아빠에게 배달일을 그만두면 안되냐고 물어봐요
아빠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너무나 사랑해서 중국집을 그만둘수가 없다고 해요
그럼 중국집 사장님을 하든가요..적어도 중국집 사장님이면 에이, 배달부? 소리는 안들을테니까요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에 두리각 이벤트를 하는 아빠를 보게 되었어요.
민준이에게 다른길로 돌아가자 말하다가.."두건아 너네 아빠야~!!!" 하고 외치는
성민이를 보게 되었고..그길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달려가는 두건이..
집에 들어서자 마자 엄마에게 울부짖다시피 아빠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아빠보고 중국집 배달 그만두라고 해~!! 하고 소리를 버럭 질렀답니다..
두리각이 쉬는날..이벤트를 하는날이면..아빠는 저녁먹기전이면 어김없이 집으로 와요
시계라는 별명조차 갖고 있는 아빠가 오늘은 연락도 없이 돌아오지 않자
걱정된 엄마는 찾아보러 나가게 되요
집에 혼자 남겨진 두건이는 TV에서 버스와 오토바이 사고에 대해 듣게되고..
행여 아빠가 사고난건 아닐까 걱정이 되지요..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빠의 안부를 물었고 다행히 괜찮대요
그러고나니 학교가서 민준이와 마주칠 일이 한없이 걱정되는 민준이.
학교에가니 민준이가 친구들에게 뭔가 이야기를 해주고 있네요
행여 두리각 이야기일까? 조심스레 눈치를 보지만..아닌거 같아요
다가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어제 민준이 엄마가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두건이 아빠가 풍선을 매단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소매치기범을 붙잡고 혼내줬단 이야기였어요.
두건이 아빠가 무림의 고술, 소림사의 주방장이라고 성민이가 이야기해줘요~^^
아이들이 하루종일 아빠를 칭찬했어요..덩달아 내 어깨도 올라갔지요 ㅎㅎ
이젠 아빠가 오래도록 배달일을 해도 좋을것 같아요~
아빠가 엄마와 두건이를 어느 아파트 상가로 데리고 왔어요
이곳에 소림사를 만들거라고..두건이는 소림사가 무술학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아빠가 사장님이 될 중국집 이름이래요..
이제는 아빠가 부끄럽지 않아요..아빠가 이벤트를 하면 적극 도울거예요..^^*
요즘 초등 저학년문고에 푹~ 빠진 우리 작은도령..
느무느무 재밌다고 좋아하네요~^^
아빠를 부끄럽게 생각했던 두건이를 읽으면서..나같음 안그랫을텐데..하고 말하는 우리 작은도령..
우리 작은도령의 꿈은 요리사랍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지금부터 엄마일을 도우며 조금씩조금씩 노력중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짧게나마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라..참 좋네요~
대화로는 느껴보지 못할 뭔가를 느낄수 있었답니다~^^
예전부터 한결같이 요리사가 되고 싶은 우리 작은도령..
어떤일을 하던 정말 하고싶은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할수 있었으면 좋겠고..
네 꿈은 꼭 이루어질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짜장면 배달 왔어요!'
동네 꼬마가 책 제목을 보더니 군침돌게 하는 책이란다.
달콤한 짜장면이야말로 아이들 입맛에 딱이니 틀리지 않은 소리다.
그런데 제목 말고도 책을 읽기 시작하니 책장이 술술 넘어가게 재밌다.
생중계를 보는 듯 두건이의 입말이 생생하고 이야기와 또래 아이의 생각과 심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군침돌게 하는 책'이란 말이 꼭 맞게 맛있게 읽었다.
2학년에서 인기가 제일 많은 민준이와 짝이 된 두건이는 싱글벙글 기분이 좋다.
짝이 된 기념으로 민준이네 집에 초대까지 받아 기분이 최고지만 민준이 엄마가 짜장면 주문을 하게 되면서 두건이 마음이 안절부절해진다.
민준이 엄마가 주문한 짜장면집이 다름 아닌 아빠가 배달하시는 두리각이기 때문이다.
유치원에 다닐 때만 해도 두건이는 철가방을 들고 오토바이를 타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멋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일 학년 입학식날, 번듯한 옷차림을 한 다른 아빠들과 달리 배달할 때 입는 옷을 그대로 입고 온 아빠의 초라한 모습에 창피함을 느끼게 된다.
거기다 '에이, 배달부?' 하는 친구의 말에 두건이는 배달하는 아빠의 직업이 부끄러워진다. 그래서 길에서 아빠를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아빠를 피하게 되었고.. 민준이에게 만큼은 영영 비밀로 하고 싶어진다.
두건이는 아빠에게 두리각 배달일을 그만두면 좋겠다고 슬그머니 말하지만 아빠는 짜장면 배달하는 일이 즐겁고 좋다며 두건이를 덥썩 안아줄 뿐이다.
학교 앞에서 짜장면가게 홍보이벤트를 하는 아빠를 보고 속상해 하던 날, 아빠가 연락없이 안돌아오자 두건이는 아빠 걱정에 안절부절해 한다. 하지만 민준이 엄마의 지갑을 훔친 소매치기범을 잡은 무림고수가 아빠였다는 것을 알게 된 두건이는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바뀌어 아빠가 오래오래 배달부 일을 했으면 하게 된다.
읽는 내내 두건이의 이야기를 실제로 듣는 듯 했다. 그래서 아빠를 지켜보는 두건이의 심리 변화도 생생하게 느껴졌다.
멋있기만 하던 아빠가 다른 아빠들과 비교되면서 창피하고 어느 순간엔 원망까지 하게 되지만 아빠를 걱정하고 또 아빠를 다시 멋있게 받아들이는 두건이의 예쁜 마음이 잘 그려져 있다.
또 과장된 듯 익살스럽게 그려진 그림은 이야기처럼 생동감이 넘치고 유쾌하다.
민준이네 집에서 아빠를 모른 체 했을 때 또 두건이가 아빠에게 배달일을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했을 때 아빠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아빠는 두건이의 마음을 이미 눈치챘을 것 같다.
자식에게 멋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아빠는 두건이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자기 삶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가득하고 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두건이 아빠는 두리각에서 배달일을 하는 종업원의 입장이지만 신속한 배달과 친절은 물론 자기가 하는 일에 있어 성실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두건이 아빠를 통해 자기의 일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자신의 직업에 대한 책임감과 일의 장점을 잘 보여주는 동화같다.
어떤 일을 하느냐 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가치를 더 두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새삼 알아야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71 창작동화 <짜장면 배달 왔어요!>를 보니 열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짜장면을 배달을 하는 두건이 아빠의 그림 모습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왠지 오늘 오후에는 짜장면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더 신나게 아들과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학년 두건이는 학교에서 인기 많은 민준이와 짝궁이 되어 정말 신이 났습니다. 무엇이든 잘하는 민준이네 아빠는 큰 화장품 회사에 다니신다고 선물로 작은 크림을 두건이에게 줍니다. 아빠가 어떤 회사에 다니냐는 민준이의 물음에 두건이는 당황합니다. 두건이네 아빠는 동네에서 짜장면이 제일 맛있다는 중국집 ‘두리각’에서 배달을 합니다. 두건이가 유치원생일때는 아빠가 자랑스러웠지만 학교에 입학하고서는 다른 아빠들의 모습과 비교하며 창피하게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짝꿍 민준이네 놀러가서 아빠가 짜장면 배달왔을 때도 두건이는 몰래 피해 있기만 합니다.
어느 날 두건이는 운동하는 아빠에게 짜장면 배달을 그만 두면 안되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그 일이 좋다고 하시면서 두건이가 아빠를 창피하게 생각하느냐고 두건이에게 묻습니다. 왠지 두건이는 아빠에게 미안해집니다. 짜장면 배달을 하면서도 두건이네 아빠는 쿠폰 이벤트, 쿠폰 회원, 친절하게 빠르게 배달하는 등 가게 장사가 잘되게 하는 법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노력합니다. 두건이네 아빠가 쿠폰 이벤트를 하는 날 한 친구가 두건이에게 ‘너네 아빠야’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두건이는 창피해 집으로 옵니다.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걱정하다 잠이 듭니다. 다음날 아침에도 아빠를 만나지 못하고 학교에 온 두건이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습니다. 민준이네 엄마의 지갑을 훔쳐가던 도둑을 두건이네 아빠가 잡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두건이는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이제 두건이는 아빠가 중국집 배달을 오래오래 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건이네 아빠는 열심히 벌은 돈으로 새로운 ‘소림사’ 라는 중국집 사장님이 되고, 새로운 ‘소림사’에서 두건이는 아빠와 함께 이벤트도 같이 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장면에 아빠와 두건이가 행복하게 배달 가는 장면을 보면서 아들과 저는 정말 좋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초등 추천도서 저학년문고로 <짜장면 배달왔어요!>은 너무도 만족스럽고 좋습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것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항상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열심히 하고 행복해 하는 두건이 아빠의 당당한 모습이 저와 아들의 가슴 한쪽에 새겨지는 하루였습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