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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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플러스 분수의 덧셈과 뺄셈

분수 개념을 탄탄히 하고, 분수 계산도 척척 할 수 있어요!
대상
초등 3-6학년
발간
2014년
필자
서지원 글 / 안경희 그림
사양
96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4년 1월 2일 출간 / ISBN 978-89-283-0777-7
정가
9,500원(씽) (10% 할인 → 86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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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 연계
- 3~4학년군 수학① 6. 분수와 소수
- 3~4학년군 수학③ 4. 분수의 덧셈과 뺄셈
- 4학년 1학기 수학 6. 분수

*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고, 전체와 부분을 가늠하면서 일상생활의 궁금증이 수학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돕습니다.
* 가정의 행복, 아름다운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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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 손녀, 서양 요리 연구가의 딸이면서도 소담이는 라면이나 빵 따위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다. 서양 요리가 최고라 생각하는 엄마와 떡은 서양 요리와 비교도 안 되는 특별한 음식이라 여기는 할머니 등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갑자기 눈 수술을 받게 되고, 아빠는 할머니를 대신해 떡집을 이어받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떡집을 만들겠다는 아빠, 하지만 아빠의 아름다운 도전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종일 떡집에 틀어박혀 떡을 만들지만 실패를 거듭하는데……
과연 아빠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소담아, 너희 아빠 회사 그만두셨다며? 쫓겨난 거야?”
민지가 말했다.
“이제 넌 어떡해?”
명규가 걱정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동네에서 제일 유명해지겠다던 아빠의 다짐은 이루어졌다. 전혀 뜻하지 않은 쪽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문제지만. 아빠는 날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한 보따리씩 내놓는 사람,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으로 유명해졌다. 또 상가에서 한숨을 가장 많이 쉬는 사람으로도 소문이 났다.
“내가 그렇지, 뭐……. 내가 무슨 떡을 만들겠다고.”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떡 만들기에 도전한 아빠가 차츰 포기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아빠는 할머니의 떡집에서 만화책이랑 케이블티브이나 보고, 컴퓨터 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남자가 책임감 없이 덜컥 회사를 그만두면 어떡해?”
“이제 소담이네 집은 뭘 먹고 살아?”
사람들은 아빠를 보고 혀를 끌끌 찼다.
나도 아빠를 보면 점점 김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아빠, 떡은 안 만들어?”
“만들어도 안 되는 걸 어떡하니?”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할 거야?”
“몰라.”
아빠가 심드렁하게 대답하며 만화책을 넘겼다.
고개를 돌리니 테이블 위에는 만들다 만 떡과 떡가루가 늘어져 있었다. 파리 한 마리가 윙윙거리며 돌아다니는 게 보였다.
나는 속으로 할머니가 눈이 잘 안 보이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이 모습을 할머니가 보았더라면 아빠는 곧장 할머니로부터 이단옆차기를 당했을 것이다. 어쩌면 코브라트위스트를 당해 팔이 부러졌을지도 모른다. 참,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 우리 할머니의 취미는 레슬링이다. 노인 레슬링 대회에 나가서 트로피를 탄 적도 있다.
“아빠, 다시 만들어 봐.”
“아무리 만들어도 이상해. 떡이 쫄깃쫄깃하질 않고 찐득거려서 모양 내기도 힘들어. 그런 떡을 누가 사겠어?”
“떡가루랑 물을 잘못 섞은 거 아냐?”
언젠가 할머니가 ‘떡을 만들 땐 떡가루와 물의 비율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한 게 떠올랐다. 떡가루와 물의 비율이 잘 맞아야만 떡이 잘 익고, 쫄깃쫄깃해진다는 것이었다.
“떡가루랑 물을 어떻게 섞어야 하지?”
“잠시만! 아빠, 내가 요리 수첩에 적어 놓았어. 할머니가 떡 얘기 들려주실 때 떡가루랑 물 얘기도 하셨단 말야.”
나는 수첩을 꺼내서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떡가루는 3/5만큼, 물은 2/5만큼 넣는다.”
“확실해?”
“응! 그런데 3/5이 더 큰 거야, 2/5가 더 큰 거야?”
“분모가 같을 때는 분자가 큰 수가 더 큰 거야.”
“분모는 뭐고, 분자는 뭐야?”
“분모는 엄마고, 분자는 아들이야.”
“아빠! 수학에 엄마랑 아들이 어디 있어? 장난치는 거지?”
아빠가 “휴.”하고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 본문 42~45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 서지원
유쾌한 입담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어린이들에게 경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멋진 이야기꾼입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바다 소년으로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을 했습니다.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하며 사람과 놀라운 사건을 취재했고, 출판사에서 요란한 어린이 책을 만들다가, 지금은 어린 시절 꿈인 동화 작가가 되어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쓸데없이 떠드는 걸 좋아하고, 특히 말썽꾸러기들을 좋아합니다. 재미없는 글을 쓰는 건 죄라고 생각하면서 날마다 즐거운 상상에 빠져 삽니다. 『신통방통 수학 시리즈』,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시리즈』를 비롯해 『다짐 대장』,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왕코딱지의 만점 수학』, 『몹시도 수상쩍은 과학 교실』 등 많은 책을 썼고, 자신이 쓴 책만으로 도서관을 꾸미겠다는 말도 안 되는 공상을 하는 중입니다.
그림 안경희
어릴 적에도 그림 그리는 게 가장 즐거웠고, 그림 그리는 ‘그림쟁이’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어 행복합니다. 또 하나의 꿈이 있다면, 그림을 그릴 때 느끼는 즐거움이 책을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입니다. 이번 작업을 하는 동안 소담이네 행복과 소담이의 분수 실력이 쑥쑥 자라는 걸 보면서 괜히 뿌듯했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남자애들은 왜?』, 『다문화 친구 민이가 뿔났다』, 『커서 뭐가 될래?』,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누가 내 방 좀 치워 줘!』, 『물리야 물리야 나 좀 도와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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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분수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아이를 위한 준비한 책입니다

    아이들이 3,4학년이 되니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

    이야기는 요리사가 되고 싶은 소담이라는 아이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네요

    떡집을 하시는 할머니와 서양요리연구가인 엄마

    사이에 늘 어떤 음식이 좋은지 ^^

    물어보고 질투하시고 ㅎㅎ

    소담이와 아빠는 중간에서 늘 힘들어해요 ^^

    각자 요리에 대한 애정과 자존심이 대단하신 분들이네요 ㅎㅎ

    어느날 역시나 할머니와 엄마의 음식 전쟁중..

    배고푼 아빠가 요리를 하기로 하는데 소담이에게 재료 손질을 부탁하며

    분수로 표현을 하게 되면서 분수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네요 ^^

    소담이의 요리수첩을 통해 그림과 설명으로 분수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네요

    할머니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아빠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떡을 만들게 되고 떡 만드는 과정에서도 역시 분수의 개념이 나오고

    아빠의 노력으로 맛있는 떡을 만들게 되면서 떡집도 유명해지고 서양 요리만

    고집하던 엄마도 떡을 연구하게 되면서

    소담이네 떡집은 행복이 넘쳐나는 곳으로 변했네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분수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고 재미있게 수학에 대한 접근이 가능했던거 같아요

    수학교과서 뒤쪽에 서지원 선생님 이름을 보았는데 ㅎㅎ

    이책을 서지원선생님께서 쓰셨네요

    아이는 아마 분수를 배우면 소담이의 요리수첩이 떠오를거 같아요

    이책말고도 신통방통 책들이 많이 있네요

    들러보세요 ^^

    http://www.sinsago.co.kr/children/index.asp

  • 초등학교 3, 4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흥미로운 수학동화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시리즈를 만났다.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시리즈는 현재 곱셈과 나눗셈, 분수의 덧셈과 뺄셈의 3권이 발행되었고, 앞으로도 소수의 덧셈과 뺄셈, 도형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준비중이다.

    이 시리즈는 일상에서 만나는 수학이야기를 통해 기초적인 개념과 핵심 원리를 재미있게 깨치는 학습 시리즈이다.

    그 중에서 3번째 책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을 만났다.

    이 책은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분수의 쓰임과 분수의 원리, 분수의 개념 등을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준다. 물건을 어떻게 공평하게 나누는지, 전체와 부분을 가늠하면서 생활의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게 아이들을 이끈다.

    떡집 손녀이자 서양 요리 연구가의 딸인 소담이는 라면이나 빵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다.

    서양 요리가 최고라 생각하는 엄마와 떡은 서양 요리와 비교도 안 되는 특별한 음식이라 여기는 할머니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갑자기 눈 수술을 받게 되고, 아빠는 할머니를 대신해 떡집을 이어받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게다가 아빠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떡집을 만들겠다고 선언을 한다. 하지만 아빠의 아름다운 도전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종일 떡집에 틀어박혀 떡을 만들지만 실패만 거듭하는데 과연 아빠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아빠가 떡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고 야단이다.

    소담이는 떡 만들기를 실패하던 아빠에게 할머니가 "떡을 만들 땐 떡가루와 물의 비율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한게 떠올랐다면서 조언을 해주고, 이 과정에서 아빠는 소담이에게 떡가루와 물의 비율을 맞추면서 분수에서 쓰이는 분모와 분자의 개념 등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또한 할머니는 떡을 만들때 보릿가루를 자주 사용했는데, 아빠는 옥수수가루를 쓰기도 하며, 대춧가루, 송화가루 등등 다양한 가루로 떡을 만들 수 있음을 알려준다. 게다가 과일을 말려 빻은 가루로 떡을 만들려는 아빠의 노력은 가상하기만 하다.

    또한 이 책의 특징은 재미난 이야기 중간 중간에 "소담이의 요리수첩"이 들어있는데,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자연스럽게 풀어주면서 개념을 정리해놓았다. 이 부분만 확실하게 익힌다면 분수가 막연하게 어려운 수학이 아니라, 쉽고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된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통해 수학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신통방통한 스토리텔링 수학이야기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