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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 쓰는 엄마

성실한 생활 습관을 가진 아이가 돼요!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4년
필자
박현숙 글 / 소노수정 그림
사양
68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3년 12월 2일 출간 / ISBN 978-89-283-0787-6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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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교과 연계
- 1~2학년군 국어③-가 2. 경험을 나누어요
- 통합 1~2학년군 학교1 2. 우리는 친구

*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고, 성실한 태도를 기르도록 합니다.
* 약속을 잘 지키는 습관을 길러 줍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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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인 승리는 밤늦도록 스마트폰 게임을 하느라 아침마다 지각을 한다.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이 휴대전화를 걷어 놓지만 안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몰래 화장실에서 게임을 할 정도. 머릿속이 온통 게임 생각으로 가득 찬 승리는 청소 당번을 몰래 빼먹으려다 혼도 나고, 선생님이 불러주는 알림장도 제대로 쓰지 못한다. 덕분에 승리 엄마는 퇴근 후 매번 짝꿍 성실이네 집에 들러 알림장을 베껴 와야 한다. 승리 엄마가 아팠던 어느 날, 승리는 알림장 내용을 알지 못해 엉뚱한 준비물을 챙겨 가고 친구들에게 망신을 당하는데…….
점심을 먹고 승리는 후다닥, 화장실로 달려갔어요. 변기통 뚜껑을 닫고 그 위에 올라앉아 ‘바다와 하늘 바꾸기 게임’을 시작했어요.
하늘과 바다는 색깔이 똑같기 때문에 까닥 잘못하면 점수를 잃기 쉬워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요.
정신 집중!
승리는 눈을 부릅떴어요.
“오승리! 오승리!”
한참 뒤, 승리는 누군가 부르는 소 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화장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동리 얼굴이 쏙 들어왔어요. 승리는 얼른 스마트폰을 등 뒤로 숨겼어요.
“공부 시작했단 말이야. 선생님이 너 찾아오래. 그런데 너, 변기통 뚜껑 닫고 똥 누는 거야?”
동리 눈이 반짝거렸어요. 승리는 얼른 화장실에서 나와 교실로 달렸어요. 달리면서 스마트폰이 주머니에 있는지 확인도 했어요.
‘에이, 한창 재미있었는데.’
승리는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어요.
‘공부야, 빨리 끝나라, 끝나라.’
마음속으로 주문도 외우고요.
“선생님! 오승리는 책을 거꾸로 놓고 있어요.”
그때 성실이가 손을 번쩍 들고 말했어요. 아차! 승리는 얼른 책을 바로 놓으며 성실이에게 눈을 흘겼어요. 순 고자질쟁이잖아요.
띠리리 띠리리리리.
마침 공부를 마치는 종이 울렸어요. 승리는 재빠르게 책을 덮었어요.
선생님이 칠판에 숙제와 준비물을 적었어요.
“선생님! 오승리는 알림장 안 써요.”
성실이가 또 손을 번쩍 들고 고자질을 했어요. 그리고 승리를 향해 혀를 날름거렸지요.
승리는 그제야 알림장을 꺼냈어요. 하지만 알림장 쓸 생각은 하지 않고 성실이 턱 밑에 주먹을 들이밀면서 겁을 주었어요.
-본문 22~27쪽 중에서-

통합 교과 시간이었어요.
“준비물 꺼내세요. 중요하다고 어제 말했으니까 모두 가져왔지요?”
선생님 말에 아이들이 가방을 뒤적였어요. 승리도 냉큼 준비물을 책상 위에 올리고 뚜껑을 열었어요.
“저게 뭐야? 우히히히.”
승리 준비물을 본 동리가 제일 먼저 웃었어요. 그러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팝콘처럼, 폭죽처럼 터졌어요. 소희는 눈물까지 찔끔찔끔 흘리며 웃었어요.
“승리는 마요네즈 가지고 왔대요, 케첩 가지고 왔대요!”
동리가 노래를 부르듯 박자를 맞춰 말했어요. 그러자 웃음소리가 점점 더 커졌어요. 교실이 폭발할 것처럼 말이에요.
그제야 승리는 준비물을 잘못 가져온 것을 알았어요.
“오늘 물총 만든다고 마요네즈나 케첩 담았던 빈 통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승리는 통을 안 가져오고 마요네즈랑 케첩만 가져왔네?”
선생님 눈이 반달처럼 작아졌어요. 손으로는 입을 가리고요. 선생님도 웃고 있는 거예요.
“내가 이럴 줄 알았어. 고소하다, 고소해.”
성실이가 말했어요. 톡 튀어나온 입에 있는 대로 힘을 주면서요.
-본문 46~48쪽 중에서-

작가 소개

글 박현숙
아이들이랑 수다 떠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어른이에요. 동화 쓰는 걸 그 다음으로 좋아하고요.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고, 동화를 써서 상도 받았어요. 아주 많은 책을 썼는데, 그중에서 『쉿! 너만 알고 있어』, 『신통방통 독도』, 『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네 약국』, 『엄마는 게임 수업 중』, 『오천원은 없다』, 『출똥 오장군』 등의 책이 인기가 많아요.
그림 소노수정
오랫동안 쓰던 휴대전화를 스마트폰으로 바꾼 지 얼마 안 된 선생님은 승리처럼 게임에 빠져 손가락이 아플 정도였다고 해요. 결국 건강을 위해 게임을 지웠지만요. 요즘은 생태만화가 모임 `에코믹스` 활동을 하고 있고, 그린 책으로는 『칭찬 한 봉지』, 『저요, 저요!』, 『똥장군 토룡이 실종 사건』, 『놀면서 배우는 사계절 자연 빙고』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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