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생활 교과서5(발표하기 편)_저요, 저요!
먼저 이 책을 접하고선 저의 어릴 적 학교생활은 어땠었나? 발표를 잘 했었나? 하고 잠시 기억을 더듬기도 했답니다.^^;;
다른 모든 것을 두고 아이들에게 발표란 참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아무리 많은 지식이 들어 있다고 해도 막상 말을 하려면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던지, 집 안에서는 완전 전문가처럼 술술 잘도 이야기하지만 밖에서는 입도 벙긋하지 못한다던지 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지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발표 잘 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이 거의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다르지요.
그리고 부모님들의 기대와는 다르기도 하고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박수찬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연예인이 꿈일 정도로 말도 잘하고 끼도 많은 아이이지만 이상하게도 학교 수업시간에 발표만 하려면 가슴이 뛰고 말이 입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왜일까요???
그것이 한 번 두 번 반복이 되다 보니 이제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박수찬이라고 부르기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고 말도 벙긋못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할머니를 따라 마트에 다니다가 사람들에게 과일을 파는 너구리를 닮은 아저씨를 만나고부터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처음 아저씨를 보았을 땐 길거리를 지나다가 다른 사람에게 부딪쳐 자신의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과일을 팔 때의 아저씨 모습은 정반대여서 수찬이는 깜짝놀랐다지요.
그리고 아저씨께 그 이유를 여쭤 보는데요, 원래는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지만 자신이 꼭 해야 할 일이 있을 때에는 용기를 내서 과감히 한다는 사실!!!
수찬이는 아저씨가 몸이 좋지 않자 조수로 나서서 대신 열심히 과일을 팔고 이윽고 자신감도 생기게 되었답니다.
물론 수업시간에도 손을 번쩍 들어 발표하는 멋진 모습에 이르기도 했고요.
이처럼 우리 친구들도 틀릴까봐 걱정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조금 틀렸으면 어때요? 저요, 저요! 하고 외치면서 발표를 하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몰랐던 것들도 알아가는 즐거움이 분명 생길테니까요.^^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책으로 이렇게 용기를 주는 방법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발표를 싫어하는 제 조카에게 안성맞춤인 책이에요! 황금마이크를 갖고싶다는 주문에 황금색 종이로 마이크를 만들어줄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