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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문고 35

엄마 어릴 적에

나는 몰랐던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2년
필자
최형미 글 / 원유미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2년 3월 20일 출간 / ISBN 978-89-283-0296-3
정가
8,500원 (10% 할인 → 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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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교과 연계
  - 2학년 1학기 국어(읽기) 8. 재미가 새록새록
  - 2학년 1학기 생활의 길잡이 8. 아껴 쓰고 제자리에
•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엄마와 딸 사이의 이해와 사랑이 커집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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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모으기가 취미인 연서는 새로 산 샤프들은 쓰지도 않고 서랍에 모아 놓는다. 연서의 엄마 미애는 이런 연서를 꾸짖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샤프 대신 책을 사 준다. 미애는 골이 난 연서를 데리고 외할머니 댁에 간다. 연서와 미애는 짐을 정리하러 다락방에 올라가고 그곳에서 미애의 보물 상자를 발견한다. 그 안에는 미애의 낡은 흔들 샤프가 들어 있고 미애는 연서에게 샤프와 얽힌 어릴 적 이야기를 해 준다. 미애가 초등학교 2학년일 때, 아빠가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아서 미애네 집안 사정은 좋지 못하다. 은혜는 미애의 그런 사정도 모르고 미애 앞에서 흔들 샤프를 자랑한다. 흔들 샤프는 샤프 꼭지를 누르지 않아도 흔들기만 하면 심이 나오는, 3000원이나 하는 비싼 샤프이다. 미애는 흔들 샤프를 가진 은혜가 너무 부러워서 얄밉게까지 느껴진다. 크리스마스 다음 날 은혜는 미애네 집에 찾아와 은혜의 소원을 들어준다며 필통에 있는 것 중 원하는 것을 가져가라고 한다. 미애는 흔들 샤프를 갖고 싶었지만 미리 흔들 샤프를 빼 놓은 은혜 때문에 마음이 상하고, 은혜가 목사님 딸이라는 것을 이용해 흔들 샤프를 받아 내고야 만다. 그 뒤로 둘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미애가 반장 진수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단짝 은혜와의 비밀 일기장에만 썼던 비밀이 소문나자 미애는 은혜를 거짓말쟁이라고 몰아붙이고 절교를 선언한다. 엄마와 함께 읽는 우리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

“내가 그랬다고? 너 정말 나를 의심하는 거야?”
은혜의 얼굴이 하얘졌어요. 다락방에서 미애가 흔들 샤프를 갖고 싶다고 했을 때처럼요. 아, 흔들 샤프. 미애는 눈을 감았어요. 흔들 샤프 때문이에요. 은혜가 미애를 배신한 건 흔들 샤프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 건 은혜였어요. 미애는 눈을 떴어요. 미애는 은혜를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넌 목사님 딸이라면서 거짓말을 하냐?”
미애의 말에 아이들이 수군거렸어요.
“나 아니야. 나 아니라고. 난 거짓말 같은 거 안 한다고!”
미애는 은혜가 점점 더 미워졌어요. 은혜가 딱 잡아떼고 있으니까요.
“너 진짜 못돼 처먹었구나! 넌 치사한 거짓말쟁이야.”
아이들은 은혜를 보고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은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어요.
“그래. 내가 했다, 내가 했어!”
은혜가 울지 않으려는 듯 주먹을 꽉 쥐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럴 줄 알았어. 난 이제 너 따위랑은 친구 안 할 거야.”

작가 소개

글 최형미
잊고 있는 기억들을 찾아 주어 반짝반짝 빛나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작가’라고 생각해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들의 마음이 한 뼘씩 자랄 때마다 동화 쓰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지요. 오늘도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우고 어떤 이야기가 재미있을까 찾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잔소리 없는 엄마를 찾아 주세요』, 『스티커 전쟁』, 『못하면 어떡해?』, 『선생님 미워!』, 『뻥쟁이 선생님』, 『아바타 아이』 등이 있습니다.
그림 원유미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셨습니다. 지금은 멋진 그림들로 좋은 글을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선생님의 손을 거치고 나면 마치 책 속 주인공들이 내 옆의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지지요. 이 책의 주인공들도 여러분들의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린 책으로는 『꺼벙이 억수』, 『꺼벙이 억수랑 아나바다』, 『꺼벙이 억수와 꿈을 실은 비행기』, 『꺼벙이 억수와 방울소리』, 『나와 조금 다른 뿐이야』,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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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어렸을 때는.."

    이런 이야기가 시작되면 울 아이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바라본다.

    내가 울 엄마나 할머니에게 소녀시절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처럼 아이들도 내가

    처음부터 엄마였던 걸로 생각되나보다. 그런 아이들의 기대를 뒤로하고 어렸을 적 실수한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으면 대단한 일도 아닌데 아이들은 마냥 신나한다. 물론 그 주저리에는 엄마 위신에 금이 갈만한 이야기는 쏙 빠졌다는 것도 모르고 말이다.

    연서와 연서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가끔 저도 친정집에서 예전에 쓰던 물건을 발견할 때가 있답니다. 그 땐 보물이었는데, 지금은 고물상 아저씨도 "훠이~"하는 물건이 되었죠. 하지만 물건을 꺼내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겐 그 어떤 옛날 이야기보다도 더 재미있나봅니다. 연서 엄마에게 있는 샤프와 친한 친구사이에 있었던 일을 연서에게 전해줄 때 나도 모르게 예전 그 떄로 나도 가게된답니다.

    그 땐 저도 연서엄마처럼 친구 얼굴을 허옇게 만들 일을 하곤 했는데, 물론 친구도 저에게 그런 일들을 했구요. 지나보면 아무일도 아닌 걸 가지고 말입니다. 지금 저때문에 얼굴 허애졌던 아이들은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 "그 땐 미안했다." 란 사과를 지금이라도 하면 받아줄까요?

    "엄마 어릴적에" 는 제목 그대로 엄마 어릴 적에 친구와 있었던 일들을 아이에게 얘기해주는 짧은 이야기인데요. 아이와 같이 보며 엄마는 엄마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의 어릴 적 모습을 상상해보게되는 재미난 책이랍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금 아이가 하면서 저한테 혼나던 일들을 예전 그 때 저도 했었더라구요.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고민이 되네요.~

    "그 땐"이란 이야기를 꺼내게 되니 예전 친구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친구와 나누던 시간들, 학교가며 나누던 비밀이야기들이 마구 생각나더라구요. 이제는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던 친구들과의 만남을 종종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들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이 생각하던 의젖한 엄마가 아니라는 생각에 아이들이 정말 깜짝 놀라게되는 건 아닌지 말입니다.

    갑자기 어릴 적 나도, 또 그 때 그 친구도 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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