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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아줌마 밴드

꿈, 가족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유쾌한 동화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2년
필자
박현숙 글 / 유명희 그림
사양
68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2년 2월 21일 출간 / ISBN 978-89-283-0295-6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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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교과 연계
 - 2학년 2학기 국어(쓰기) 4. 마음을 주고받으며
 - 2학년 2학기 바른 생활 5. 화목한 가정
• 가족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커지고, 꿈을 가꿔 나가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줍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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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세련되고 교양까지 철철 넘치는 변호사! 남들은 이런 엄마를 둔 대복이를 부러워하지만, 정작 대복이는 썩 행복하지 않다. 뭐든 계획대로 착착 돼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는 대복이랑 아빠까지 엄마가 짜 놓은 계획표대로 움직여 줘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어쩔 땐 게임을 하고 노는데도 간식을 챙겨 주며 사이좋게 놀라고 말하는 친구 엄마가 마냥 부럽기도 하다. 어디 그뿐인가? 엄마는 틈만 나면 대복이더러 유엔사무총장이 되라고 한다. 대복이 꿈은 경찰관인데, 대복이 생각은 듣지도 않는다. 그런데 엄마가 달라졌다! 바쁘기는 더 바빠졌는데, 짜증도 덜 내고 잔소리도 줄었다. 가끔 혼자 웃기도 하는 것 같다. 대체 무슨 일일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엄마의 비밀은 밴드 결성! 이십 년 전 고이 접었던 꿈을 우연한 기회를 통해 펼치게 된 것이다. 이제 대복이에게 엄마는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고 똑똑하고 방긋방긋 잘 웃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엄마를 따라 자기도 영어, 수학, 테니스……뭐든 잘하는 똑똑한 경찰관이 될 거라고 마음먹는다. 뭔가 통하는 느낌, 따스함이 피어오른다.

엄마는 계속 바빴어요. 나도 바빴지요. 원래 다니던 학원이랑 레슨, 거기에 무술까지 하나 더해졌잖아요. 몇 달이 금방 지났어요.
"대복이 무술 잘 배우고 있어?"
엄마는 가끔 물었어요.
"당연하지. 곧 대회에도 나갈 거야."
나는 그럴 때마다 기다렸다는 듯 자랑했어요. 사범님이 그랬거든요.
"그래? 대단하네. 하고 싶은 거 하니까 좋아?"
"응, 정말 좋아."
엄마는 내 뺨을 살짝 꼬집었어요. 그러고는 활짝 웃었어요. 요즘은 우리 엄마 같지 않아요.
"너 무술 대회는 언제 나가니?"
아침에 엄마가 물었어요.
"조금만 더 배우면 나갈 수 있대. 사범님이 나보고 무술의 신이래."
"무술의 신? 호호호, 재미있는 말이네."
엄마가 깔깔 웃었어요. 썩 재미있는 말도 아닌데 웃음소리가 컸어요.
"히히히."
나도 따라 웃었어요. 엄마가 웃으니까 나도 모르게 말이에요.
"여보, 이거……."
엄마가 아빠에게 하얀 봉투를 내밀었어요.
"이게 뭐지, 돈이야?"
엄마한테 하얀 봉투를 받아 들고는 아빠가 능청스럽게 물었어요.
잠시 후 봉투 안을 본 아빠가 깜짝 놀랐어요.
"당신……."
아빠가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봤어요.
"아침에 회의가 있어서 바빠. 그럼 이따 거기서 봐."
엄마는 서둘러 나갔어요.
아빠는 천천히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어요. 그리고 더 천천히 밥을 먹었어요. 무슨 생각을 깊이 하는 것 같았어요.

작가 소개

글 박현숙
어릴 땐 그림을 잘 그려 화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공책에 만화를 그리다 보니 자연스레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고,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 무렵 백일장에 나가 상을 받으며 꿈이 작가로 바뀌었습니다. 200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고, 제1회 살림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오천 원은 없다』, 『출똥 오장군』, 『크게 외쳐!』, 『할머니를 팔았어요』, 『노래세 그림세 똥세』, 『도와 달라고 소리쳐!』 등이 있고, 오랜 시간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며 얻은 지혜를 모아 『신통방통 의견이 담긴 글읽기』, 『신통방통 일기 쓰기』 같은 학습교양동화 쓰기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그림 유명희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 왔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의 마음처럼 맑고 밝은 그림을 그리는 일에 몰두하고 있으며, 그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신통방통 속담』, 『꿈을 향한 위대한 도전』, 『비밀 기지 비밀 친구 구함』, 『바느질하는 아이』, 『훌쩍이의 첫사랑』, 『넌, 누구 편이야?』, 『급식실에 웬 돼지 한 마리』, 『돌 맞은 하마궁뎅이』, 『쳇, 회장이 뭐 별건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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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인지 알게 해주는 동화였어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꿈을 갖는다는 것과 그것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과정에 대해 얘기해 주었지만.. 잘 이해못하는것 같아요,ㅎㅎ

    책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잊고 있었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