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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억수와 방울 소리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1년
필자
윤수천 글 / 원유미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1년 12월 23일 출간 / ISBN 978-89-283-0293-2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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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바른 생활 7. 생명의 소중함
 -3학년 2학기 국어(읽기) 3. 함께 사는 세상
•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다른 생명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게 합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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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돌아오던 억수는 동네 입구 쓰레기장의 쓰레기 더미에서 웅크리고 앉아 떨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억수는 강아지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따뜻한 물에 씻기고 보니 강아지는 은빛 털에 검은 점이 박힌 게 참 예뻤지만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위었다. 게다가 왼쪽 앞다리는 움직이지 않았고 몸에 피부병도 나 있었다. 목줄을 맨 걸 보니 누군가가 기르던 강아지였다. 억수는 개를 싫어하는 엄마 몰래 방 한쪽 구석에 사과 상자로 집을 마련해 주고, 강아지에게 ‘은점이’라는 이름도 붙여 준다.
이튿날 억수는 동물 병원 의사인 정민이 삼촌에게 은점이를 데려가 진찰을 받는데 왼쪽 앞다리는 오래전에 다친 거라 고칠 방법이 없으며, 짖지 않는 이유는 원래 주인이 성대를 수술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날 저녁, 은점이를 엄마에게 들키고 억수는 크게 당황한다. 하지만 이미 은점이의 존재를 눈치챘던 엄마는 더 부지런히 은점이를 돌보겠다는 억수의 다짐을 듣고 자유롭게 키울 수 있도록 허락한다. 신 난 억수는 은점이의 목에 방울을 달아 준다. 짖지 못하는 대신 딸랑딸랑 방울 소리라도 내라는 마음에서다. 방울을 단 은점이는 신바람이 나서 온 집 안을 절룩이며 돌아다닌다.
그렇게 하루하루 은점이와 행복한 시간을 지내던 억수는 생일을 맞아 가족 나들이에 나섰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은점이를 잃어버리고 크게 당황하는데……. 과연 억수는 혼잡한 휴게소에서 은점이를 찾을 수 있을까?
억수는 얼른 다가가 쓰레기 더미에서 강아지를 꺼냈습니다. 역겨운 냄새와 함께 강아지에게 묻어 있던 오물이 손에 묻었습니다. 억수는 도로 내려놓을까 하다가 강아지의 왼쪽 앞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고, 어쩌다가 이렇게 됐니?”
억수는 강아지가 불쌍해서 두고 갈 수 없었습니다.
잠시 서서 고민하던 억수는 강아지를 집에 데려와 따뜻한 물로 강아지의 몸부터 씻겼습니다. 왼쪽 앞다리를 씻기려 하자 아픈지 낑낑댔습니다.
“알았어. 살살 할게.”
억수는 강아지를 정성껏 씻겼습니다. 비누칠까지 해서 깨끗이 씻기고 선풍기로 말려 주었습니다.
그제야 강아지가 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은빛 털에 검은 점이 박힌 것도 예뻤지만 무엇보다도 눈이 크고 맑은 게 아주 귀여웠습니다. 여기에다 목에는 금빛 목줄까지 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몹시 야윈 데다 등이며 배에 부스럼이 나 있는 게 보였습니다. 누군가 집에서 기르다가 버린 강아지 같았습니다.
-본문 6p

작가 소개

글 윤수천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어요.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면서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지요. 지금은 동화를 쓰면서 여러 곳에 나가 강의를 하고 계세요. 지은 책으로는 『꺼벙이 억수』, 『꺼벙이 억수랑 아나바다』, 『꺼벙이 억수와 꿈을 실은 비행기』, 『나쁜 엄마』,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고래를 그리는 아이』, 『심술통 아기 할머니』, 『똥 할아버지는 못 말려』 등 많은 작품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꺼벙이 억수’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과 오랜 시간 호흡하는 즐거움을 준 책이어서 선생님의 보물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그림 원유미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님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셨어요. 지금은 멋진 그림으로 좋은 글을 더욱 빛나게 하는 일을 계속하고 계시지요. 선생님의 손을 거치고 나면 억수, 찬호, 고은이 같은 책 속의 주인공들이 마치 내 옆에 함께 있는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답니다. 특히 이 책은 어린이들이 동물과의 따뜻한 교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라며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꺼벙이 억수』, 『꺼벙이 억수랑 아나바다』, 『꺼벙이 억수와 꿈을 실은 비행기』, 『산타 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 『마법의 옷장』, 『나눔 대장』, 『비밀이 담긴 찬장』,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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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점이를 잃은 꺼벙이 억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이 이쁘네요.

    아이들이 읽고 한사람 한사람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를 배울 수 있는 책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