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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시계의 비밀

뻐꾸기시계와 함께 펼쳐지는 은솔이의 신비한 희망 여행기!
대상
창작동화 / 초등1~2학년
발간
2008년
필자
고수산나 글 / 송효정 그림
사양
64쪽 / 190×260(mm) / 소프트커버 / 2008년 10월 20일 출간 / ISBN 978-89-5977-657-3
정가
8,000원(씽) (10% 할인 → 72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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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 신장을 위해, 최고의 동화 작가와 그림 작가가 만나 머리를 맞대어 탄생한 창작동화입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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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아! 엄마 딱 한 시간만 있다 올게. 울지 말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엄마의 그런 말을 믿고 묵묵히 시계를 보며 기다리던 아이 은솔이. 하지만 엄마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엄마 얼굴마저 또렷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시간은 흘러 버렸다. 그러던 중 은솔이가 지내고 있는 보육원에 어린이날 선물로 뻐꾸기시계가 들어온다. 다들 뻐꾸기시계를 시큰둥해하지만, 은솔이는 처음 보는 뻐꾸기시계가 왠지 친근하고 마음에 든다.

그날 밤, 시간마다 울리는 뻐꾸기시계 때문에 은솔이는 잠을 뒤척이다,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놀라 눈을 뜬다. 갑작스럽게 날아든 뻐꾸기 한 마리. 게다가 그 뻐꾸기는 말까지 하며 은솔이에게 자기를 도와달라고 간청한다. 어안이 벙벙한 은솔이는 얼떨결에 뻐꾸기를 따라 새들의 나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엄마를 찾아 둥지를 나온 어린 뻐꾸기 꾸꾸를 만나게 된다. 자기를 개개비의 둥지에 버리고 간 엄마에 대한 원망과 미움, 그리고 그리움으로 눈물짓는 꾸꾸를 보며 은솔이는 애써 모른척해 왔던 자기를 버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인정하게 된다.
『뻐꾸기시계의 비밀』은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아이 은솔이가 뻐꾸기시계를 통해 원망으로 응어리진 마음을 녹이고,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심리적 여행을 그리고 있다.

작가 소개

글 고수산나
1970년 전라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8년 『별이의 우산』으로 샘터사 동화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에 『삽살개 이야기』로 아동문예에 당선되었다. 『내 친구 꽃부리』, 『우리는 이렇게 살아요』, 『얼쑤절쑤 사물놀이』, 『혼자서도 잘 크는 꼬물꼬물 애벌레』,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생』 등 때로는 신 나고, 때로는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야기들을 많이 발표했다.
그림 송효정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고, 그림을 그릴 때가 제일 행복하다. 특히 어린이들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할 때는 자신이 어린이가 된 것 같은 생각에 빠진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지붕 위의 바이올린』, 『아빠보다 더 바빠』, 『똥 할아버지는 못 말려!』, 『내 방이야!』, 『그리고, 개구리는 뛰었다』, 『처음 받은 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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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적에 친구네 집에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원목 뻐꾸기 시계가 있었습니다. 우리집엔 없는것이기도 했고 그 시절엔 귀한 것이기도 했으며, 정각에 맞춰 뻐꾸기가 튀어나와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가 신기해서 우리 집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속으로 은근히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은 한물 간 시계이지만 지금도 뻐꾸기 시계를 볼때면 그 속에서 튀어나오는 뻐꾸기는 여전히 신기한 녀석입니다. 그런데 저처럼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 친구가 여기 있습니다. 뻐꾸기 시계에 대한 마음은 단순히 신기한 마음을 넘어서 특별히 애정하는 친구지요.

    은솔이는 엄마와 헤어져 보육원에서 크는 친구입니다. 한시간 있다가 돌아온다는 엄마는 몇년이 지나도 오지 않고 이젠 엄마의 얼굴마저 희미합니다. 명절이나 무슨 때가 돼서 사람들이 보육원을 방문하는게 더 싫습니다. 떠나고 나면 외로움은 두배가 되니까요. 은솔이의 마음은 버려졌다는 괴로움과 원망, 외로움으로 꽉 차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뻐꾸기 시계가 보육원에 위문품으로 들어오고 은솔이는 그 시계가 참 좋습니다.

    그날밤 모두 잠든 밤에 뻐꾸기 한마리가 은솔이를 찾아오고 은솔이는 뻐꾸기를 따라 시계속 새들의 나라로 들어갑니다. 뻐꾸기는 은솔이에게 개개비의 둥지에서 크던 새끼 꾸꾸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뻐꾸기의 탁란을 모르는 은솔이는 왜 새끼를 버렸냐고 뻐꾸기를 원망하지요. 타고난 생리상 그렇게 새끼를 키울수밖에 없지만 절대로 새끼를 잊지는 않았다는 뻐꾸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은솔이는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비를 피해 찾아들은 동굴속에서 꾸꾸를 만나요. 꾸꾸는 자신을 버린 뻐꾸기 엄마를 원망하면서도 한번만이라도 만나고 싶다는 그리움을 내비칩니다. 은솔이는 그런 꾸꾸를 통해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자신을 봅니다. 그리고 위로받고 용기를 얻지요. 비가 그치고 먹이를 구하러간 꾸꾸는 그만 미끄러져 강물에 떠내려가고 그때 하늘에서 떨어진 나뭇가지를 잡고 가까스로 목숨을 구합니다. 은솔이는 압니다. 그 나뭇가지는 엄마 뻐꾸기가 떨어뜨려 준 것이라는 것을.

    은솔이는 뻐꾸기에게서 자신을 버린 엄마를 보았고, 버려진 꾸꾸에게서 버림받은 자신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갖혀 속상한 마음만을 끌어안고 있을때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제 삼자의 입장에서자 객관적으로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버린 엄마를 이해하고, 버려진 자신을 위로받으면서 용서와 용기를 배웁니다.

    상처를 안고 원망과 외로움에 허덕이는 은솔이 같은 아이가 참 많습니다. 그 아이들 누구도 원해서 그렇게 된 아이들은 없기 때문에 그 마음의 아픔은 자랄수록 점점 커지고 짙어집니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지만 기댈 곳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은솔이가 뻐꾸기를 만난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지만 이해하고 용서하고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게 된 은솔이. 은솔이가 곁에 있다면 꼭 끌어안아 주고 싶습니다. 잘했다고, 대견하다고 마음의 위로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 마음속에 남는 또 하나의 이야기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언제나 감동을 주는 이야기로 가득하네요.

    <엄마 몰래> < 나쁜 엄마> < 늦둥이 이른 둥이> < 엄마친구 딸은 괴물> < 내 짝꿍 김은실> 등 한권 한권을 읽을 때마다 색다르면서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작가도 다르고 그린이도 다른데 말입니다.

    <뻐꾸기시계의 비밀>을 읽으면서 어쩜 이런 소재를 가지고 이런 구성과 스토리가 나올 수 있을 까 하는 감탄을 해봤어요.

    아니, 나도 모르게 은솔이가 사는 세상 속으로 빠져 들어가 은솔이의 엄마가 돼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겨 놓고 갔지만 아마 은솔이 엄마도 엄마뻐꾸기처럼 항상 은솔이를 걱정하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은솔이 엄마가 언젠가는 꼭 은솔이를 찾으러 올 것 같아요.

    다섯 살배기 아이를 두고 돌아서는 엄마의 마음은 오죽 했을까요!

    책속 은솔이의 모습을 보며 다섯 살 울 딸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이런 딸을 하루라고 못 보면 죽을 것 같은데 아동 보호소에 맡기고 돌아서는 마음은 천 갈래 만 갈래 찢어졌을 거예요.

    이 세상에 부모와 떨어져 살게 된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희망과 위로를 받길 바라고,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도 이 이야기를 읽으며 엄마 아빠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맘속에 남는 이야기가 하나 더 늘었네요.

  • 흔히들 뻐꾸기라 생각하면 자기의 알을 남의 둥지에 몰래 버린 조금은 파렴치한

    부모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키우지 않을 알을 낳고 그 알은 결국 둥지의 주인새의

    알을 먼저 깨어나 발로 차 버린다니....조금은 섬뜩하기 조차 했습니다.

    처음 책의 제목을 보고 탐정물류의 책이려니 여겼는데 막상 읽어본 책은 자기의

    능력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의 슬픔을 이해하는 한 아이에 과한 이야기

    였습니다.

    은솔이는 자신을 보육원에 맡기고는 찾으로 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 하면서도

    미워합니다. 당연히 그 나이 때의 아이가 느꼈을 상실감과 부모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게 자식이기에 은솔이의 그런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은솔이가 보육원에 선물 들어온 뻐꾸기 시계를 통해 결국 자신이 미워한다고

    생각했던 엄마를 사실은 너무나 그리워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며 뻐꾸기가 자신의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낳는 것도 이유가 있듯히 부모와 떨어지게 됨에도 이유가

    있을거라 느껴며 끝나는 장면은 읽고 난 후에도 여운이 되어 가슴에 남았습니다.

    지은이의 말대로 세상이 풍족해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이 땅 어디선가에서는

    사랑하는 자식을 키울 수 없기에 시설 등에 맡기는 부모가 있을 것이고

    그런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수 없기에 부모를 원망하며 불행하게 사는 아이들도

    존재할 것이란 생각에 책을 덮고 나서도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좋은책 어린이 시리즈는 항상 깔끔한 삽화와 그 시대를 잘 반영한 아이들의 아픔

    을 잘 그리기에 이 번 책도 기대되었고 책을 읽은 아이들 역시 슬퍼하며 공감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책도 좋지만 가끔은 아이들에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인생의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좋은책 저학년 문고 시리즈 10번째...

    만날때마다 우리 아이에게 정말 좋은 책만을 골라주는 것 같아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학년들이 읽기에 딱 적당한 주제, 글밥 너무나 좋네요.

    10번째 책인 뻐꾸기 시계의 비밀은

    엄마가 그리운 은솔이에게 나타난 판타지 세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뻐꾸기 시계 속에서 나온 뻐꾸기를 통해 알게 된 엄마의 마음, 잊고 지내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되새기게 됩니다.

    또한 엄마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지요.

    그리고 뻐꾸기 시간마다 우는 이유까지도 알려주고 있답니다.

    저희 친정집에는 아직도 뻐꾸기시계가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던 시계인데요. 우리 두 아이들 외갓집에 가면 뻐꾸기가 나올 시간에 맞춰서 그 밑에서 기다리곤 했지요.

    이 책의 작가분도 이러한 유년시절의 기억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소설을 쓰지 않았나 싶어요.

    엄마와 헤어지면서 시계보는 버릇이 생긴 은솔이를 보면서 마음이 참 아프네요.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그 엄마의 마음도 알겠고, 그런 엄마를 원망하는 은솔이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남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는 방법을 이용하여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은솔이...

    뻐꾸기 시계의 뻐꾸기와 시계 뒤를 통해 들어간 그 세계에서 만난 뻐꾸기의 새끼 꾸꾸..

    꾸꾸의 말을 들으면서 은솔이의 마음도 같음을 느끼고, 또 뻐꾸기엄마를 통해서 자신의 엄마를 생각하게 됩니다.

    가슴에 쌓아둔 슬픔을 토해내기 위해 힘껏 운다는 뻐꾸기의 말을 들으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이책은 우선 글밥의 양이 적당해서 좋구요.

    작가가 마음을 전달하기 보다 대화체로 이야기가 전달되어서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이 그 의미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담이지만 이 책 때문에 뻐꾸기 시계가 많이 팔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요즘엔 엄마, 아빠가 있어서 시설에 맡겨진다는 이야기를 언제가 뉴스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그 뉴스를 눈여겨 봤던 이유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때만 눈여겨 보고 그냥 지나쳤던거 같아요.

    이번에 뻐꾸기 시계의 비밀을 읽어보면서 은솔이란 아이를 만날 수 있었어요. 은솔이는 엄마가 딱 한 시간만 지나서 온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한시간 후가 지나고 그리고 아무리 기다려도 엄마가 오지 않아서 보육원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은솔이가 사는 보육원엔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은솔이처럼 엄마, 아빠가 있는 아이들도 많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은솔이네 보육원에 뻐꾸기 시계가 선물로 들어와요. 하지만 모두들 요즘 누가 뻐꾸기 시계를 보냐고 하는데 은솔이만은 왠지 뻐꾸기 시계가 좋았어요. 그래서 였을까요? 모두 잠든 밤 어디선가 ``은솔아, 은솔아`` 하는 소리를 듣고 잠을 깹니다.그리고 그곳에서 엄마 뻐꾸기를 만났습니다. 엄마 뻐꾸기는 은솔이게 자기 새끼를 같이 찾아 달라고 부탁해요. 하지만 순간 은솔이는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가 생각나서 싫다고 이야길 해요. 하지만 은솔이는 뻐꾸기를 따라서 새들의 나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뻐꾸기의 새끼 꾸꾸를 찾아 봅니다. 하지만 꾸꾸는 쉽게 발견 되지 않고 슬슬 지쳐갈무렴 비까지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잠깐 비를 피해 들어갔던 동굴속에서 꾸꾸를 만나게 됩니다. 휴~~ 정말 다행이에요.

    우리 집엔 뻐꾸기 시게가 없지만, 작가의 이야기처럼 뻐꾸기 시계는 한때 유행이였어요. 그래서 아마 한집에 하나 정도는 있을꺼 같아요.^^ 저는 뻐꾸기 시계를 보고서도 ``뻐꾸기 시계의 비밀`` 같은 스토리를 상상치 못했었는데 정말 재미나게도 읽었고, 또 감동적이기 까지도 한 스토리에 풍덩 빠져서 읽었답니다.

    처음에 우리 아이가 먼저 읽었는데 딸아이가 정말 몰입하면서 읽더라고요. 마침 학교에서 불우 이웃 돕기로 동전함에 동전을 넣어 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 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이 있고, 부모가 있다 하더라도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가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니 맘껏 그리고 니가 생각한 만큼 불우 이웃 돕기 동전함에 동전을 넣어보라고 동참을 유도했답니다.

    사실 작은 정성인데 아이가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으면 좋겠고,

    어미 뻐꾸기가 꾸꾸를 만났던거 처럼 은솔이도 엄마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