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문고

홈 > 좋은책어린이 > 저학년문고
좋은책 어린이
메뉴 이미지

늦둥이 이른둥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교양 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선정★
대상
창작동화 / 초등1~2학년
발간
2008년
필자
원유순 글 / 박기종 그림
사양
64쪽 / 190×260(mm) / 소프트커버 / 2008년 6월 20일 출간 / ISBN 978-89-5977-471-5
정가
8,000원(씽) (10% 할인 → 7200원(씽))
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url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독서 의욕 신장을 위해, 최고의 동화 작가와 그림 작가가 만나 머리를 맞대어 탄생한 창작동화입니다.★

저작권 수출

본문 소개

  • 슬라이드이미지
  • 슬라이드이미지
  • 슬라이드이미지
  • 슬라이드이미지
마흔 여덟 엄마의 금쪽 같은 아들 현수는 뒤늦게 태어난 응석받이 늦둥이다. 반면 의젓한 경수는 스물일곱 젊은 아빠의 이른둥이 아들이다. 늦둥이와 이른둥이라는 차이만큼이나 8살 현수와 경수의 초등학교 입학식날 아침 풍경은 판이하게 다르다. 큰누나가 세수를 시켜 주고, 앙증맞은 턱받이를 한 채 작은누나가 떠먹여 주는 밥을 날름날름 받아먹고 학교에 온 현수에 비해, 경수는 입학식날 아침까지 늦잠을 잔 아빠를 깨우느라 한바탕 실랑이를 벌인다. 이런 둘은 만난 첫날부터 우당탕 주먹다짐을 하고 만다. 게다가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까지 돼 버렸다. 선생님은 이런 둘에게 짝이 되어 사이좋게 지낼 것을 명령하는데……. 성격, 행동은 물론 자라 온 환경까지 하늘땅만큼 다른 현수와 경수의 이야기.
"오늘은 현수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날이에요.
아침 일찍부터 현수네 집은 분주했어요.
"현수야, 빨리 세수하자."
큰누나가 현수를 불러 깨끗하게 세수를 시켜 주었어요.
"현수야, 어서 밥 먹어야지."
이번에는 작은누나가 말했어요. 현수는 목에 턱받이를 하고 작은누나가 떠먹여 주는 밥을 날름날름 받아먹었어요.
"얘, 둘째야. 현수 밥 먹이고 화장실도 보내. 학교 가서 큰 거 나오면 큰일이니까."
엄마는 화장을 하고 머리를 매만지는 중이었어요. 그때 큰누나가 꽃무늬 투피스를 들고 나왔어요.
"엄마, 이거 입고 가세요."
"그렇지 않아도 그거 입으려고. 현수 생각해서 한 살이라도 젊게 보여야지."작은누나는 올해 대학교 2학년, 큰누나는 대학 졸업반이에요. 현수가 누나들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건, 늦둥이이기 때문이지요. (본문 2~4쪽에서)

작가 소개

글 원유순
1990년에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으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하신 선생님은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멋진 작품들로 계몽아동문학상, MBC 창작동화대상 등을 수상하셨습니다. 어린 시절 강원도 산골에서 즐겁게 뛰놀았던 추억을 가슴에 꼭 품고, 그 추억만큼 푸르고 맑은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 하십니다. 지은 책으로는 <까막눈 삼디기>, <피양랭면집 명옥이>, <똥장군하고 놀면 안 돼요?>, <날아라 풀씨야>, <넌 아름다운 친구야> 등이 있습니다.
그림 박기종
단국대 동양화과와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전국대학미전, 충청남도 미술대전, 산수화 공모전 등에서 입상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의 신 나는 책 읽기를 위해 어린이 책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눈이 번쩍 뜨이고, 재미있는 상상이 마구 피어나는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천재를 뛰어넘은 77인의 연습벌레들>, <수학대소동>, <쏙 사이언스-물리ㆍ화학>, <쏙 사이언스-지구과학ㆍ생물> 등이 있습니다.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 평가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친구란...

    아무런 조건이 없는 것이란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 주는 책이네요!

    어른이 되면서..

    친구에게 나도 모르게 조건을 달게 되는 것 같아요. 가정, 환경,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 또 서로의 아이들과 비교를 하게되고 그런 제 모습에 반성을 하게금 만들어주는 책이었습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때..

    저는 생일이 빠르고 늦은 아이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예상을 뒤업고 주인공은 살아온 환경과 성격이 너무나 다른 현수와 경수의 이야기였습니다.

    1학년 입학...

    그 설레임은 아이나 부모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날 우리가족과는 너무나 다른 가족때문에 얼굴 붉히는 일은 혹시 없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현수는 48살 엄마의 대학생인 두 누나가 있는 왕자처럼 자란 아이입니다. 현수 엄마는 입학식에 가기전에 조금이라도 젊게 보이려고 염색도 하고 어려보이는 옷을 골라 입습니다.

    반대로 경수는 27살의 혼자된 아빠와 함께 살면서 자신의 일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아이지요. 입학식날 아빠는 경수의 입학식에 찢어진 청바지에 치렁치렁한 줄이 달린 잠바를 입고 갑니다.

    입학식 도중 무엇하나 자기손으로 해 본적이 없던 현수는 실수로 경수의 꽃을 밟게 되고 화가난 경수는 현수을 얼굴에 주먹질을 하게 되죠.

    아이싸움이 어른싸움이 된다고 현수의 엄마와 경수의 아빠는 서로 달려오게 되고 상대방의 모습에 서로 오해를 하게 되죠.

    경수아빠는 경수의 형으로 현수엄마는 현수의 할머니로..

    또한 서로의 아이들의 모습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이 상반된 모습속에서 둘은 똑같은 생각을 합니다. 내 아이에 대한 사랑과 염려를..

    그리고 교실로 간 두 아이는 짝꿍이 되고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면서 마음을 열게되고 친하게 지내게 되지요~

    이 두 아이에게 조건은 없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친구로 받아들였다는 거지요.

    나와 다른 모습 그것은 어쩜 나 자신을 메꿀 수 있는 부분이었기때문에 가능했을것입니다.

    두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눈도 아이의 눈에 함께 맞추어져 나갑니다.

    현수 엄마의 눈으로 보았을때 경수는 처음에 거칠게만 보여지는 아이였지요~

    하지만 현수와 친해진 경수의 모습은 착하고 인사성도 바른 아이였습니다.

    두 아이의 모습속에 어른 역시 반성하게 됩니다. 서로가 조금 경솔했다는 것은 느끼는거지요.

    두 아이는 친구를 만드는데 있어 그 어떤것도 조건도 없습니다. 순수한 마음 그대로 친구를 만드는것이지요.

    어른들은 묻습니다. 혹시 아이가 오면... ``어디에 사니````너희 엄마는 뭐 하시니?``

    어쩜 이런 질문들이 바로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친구를 만드는것이 아닌 선택하는 것으로 만든것은 아닌가 싶네요.

  • 늦둥이 현수를 둔 엄마는

    할머니 티를 내지 않으려고 뽀글이 파마대신 젊은 엄마들이 하는 구불이 파마도 하고

    꽃무늬 투피스에 어울리는 귀고리도 새로 사고

    화장고 곱게 하고

    멋쟁이 엄마로 변신해서 입학식에 갑니다.

    현수는 누나들이 세수도 시켜주고 밥도 먹여주더군요.

    한편, 이른 둥이 경수는 오히려

    입학식인 걸 깜박잊고 늦잠하고 있는

    아빠를 깨웁니다.

    아빠는 찢어진 청바지에 주렁주렁 낚시줄 같은 것이 달려있는 점퍼를 입고 학교에 갑니다.

    사소한 일로 현수와 경수가 다투는데

    애들싸움이 어른 사움이 된다고 경수 아빠와 현수엄마가 다투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림으로 보여주네요.

    짝궁이 된 현수와 경수는 금세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하늘 땅 만큼 다른 두 아이가 서로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깨닫고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새롭게 알아가는 거에 대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동화책입니다.

  • 설렘이 가득한 정경이 떠오르는 입학식날 아침

    누나들의 귀여움을 받으며 어리광을 피우는 늦둥이 현수와

    철부지 아빠 덕분에 지각할까 마음이 조마조마한 이른둥이 경수

    둘은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초등학교 첫 입학식 아침을 맞는다.

    같은 반이 된 현수와 경수

    사소한 아이들의 다툼이 어느새 어른들의 싸움으로 이어지는데......

    작년에 아는 이도 전혀 없는 낯선 곳에 전학오면서 나는

    아이들이 정말 걱정됐었다.

    그것도 모두가 약간 서먹한 학기 초가 아니라 학기 중간이라 이미 친밀한 친구들 틈에서

    혹시 소외감이나 외로움을 느끼지나 않을까......

    나의 이만저만 걱정은 단지 기우에 불과했다.

    전학 간 첫 날 떡~하니 각자 친구 두~세명씩 데리고 온 것이다.

    첫 만남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보드게임도 하고 수다보따리도 풀어내는 아이들

    다음날 태권도 학원 동행까지 약속하는 초고속 친밀감을 보며

    아이들의 거침없는 친화력에 혀를 내둘렀었다.

    경수와 현수도 오히려 젊은 아빠와 나이많은 엄마 두 사람은

    서로를 견제하며 싫은 내색이 역력하지만 반면에

    현수가 건네는 작고 앙증맞은 초콜릿으로 살살 녹을 만큼 아이들간의 벽은 너무나 얇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우정으로 어른들간의 오해와 반목도 눈 녹듯이 사라지니

    참으로 예쁜 아이들이 아닐 수 없다.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다` 라는 옛말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언어 차이도 국경도 장애도 비장애도 잘 살고 못 살고도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의 아이들에겐 더 많은 끌림일 뿐일 게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다름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단단히 한다.

    형님으로 오해받는 아빠와 할머니로 오해받는 엄마를 가진 현수와 경수

    다름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또다른 우정을 엮어나가는 열쇠라는 생각이 든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지만 수업시간의 딴짓도 마냥 용서되는 귀여운 아이들이다.

    귀여운 뽀글머리 현수와 특이한 삿갓머리(?) 경수를 재미나게 그린 그림도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