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전자공업출판사
책 표지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갖고 싶은 학용품셋트를 사기위해 엄마의 돈을 훔진 은지가 돈을 훔치는 순간부터, 돈을 쓰는 과정, 돈을 쓰면서 편하지 않는 은지의 마음,저녁이 되어서도 집에 돌아갈수 없는 은지의 마음과 늦게까지 오지 않는 은지를 기다리고 찾는 가족들의 마음,용기내어 집으로 돌아간 은지가 엄마~ 잘못했어요라고 하며 엄마에게 준 엄마의 돈! 떳떳하지 않는 돈이기에 쓰면서도 불안했고 만족감도 잠시 남은 돈에 대한 부담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에 대한 두려움이 컸던 은지
엄마 잘못했어요 말하는 순간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듯 편안해졌을거예요
그리고 용기내어 말한 은지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아이들심리를 일상생활에서 잘 써놓은 책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쁜짓을 하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간접경험을 했을것 같아요
은지의 실수가 은지를 조금은 더 성장시켜준것 같아요 앞으론 엄마 몰래 나쁜짓은 안할것 같네요
은지야~~~ 늦은 저녁을 먹고 잠들기전 은지는 혼자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했을것 같아요
책부터가 큼지막하니 아직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사이즈다.
표지에 나와 있는 그림도 제목에 맞게끔 그려져 있어 재미를 더한다.
엄마 몰래 무엇을 할까 궁금했더니 아, 나의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국민 학교(그때는 초등대신 국민 학교였다) 일학년 때 오빠 저금통을 몰래 털어 동네 아이들에게 부라보콘을 다 돌렸었다. 그걸 안 엄마가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안 때린다고 해서 사실대로 오빠 저금통을 훔쳤다고 이야기 했다가 죽도록 맞았다. 그 이후에 내 도벽은 사라져버렸다. 엄마의 돈을 몰래 훔쳐 자기가 사고 싶었던 아이스크림 지우개랑 강아지 연필도 사고 엄마가 못 먹게 해서 더욱 먹고 싶었던 뽑기도 실컷 먹었건만 은지 마음은 기쁘지가 않다. 나도 당시 먹고 싶었던 부라보콘을 아이들과 함께 먹었지만 그 찝찝했던 마음은 아직까지 그대로 전해지고 있기에 은지가 훔친 돈으로 자신이 원하던 어떤 것을 해도 기쁘지 않는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이리 저리 헤매며 돈을 다 쓰려고 노력해도 은지에겐 그 돈이 왜 그리 사용하기도 힘들고 짐스러웠을지 나로 하여금 의미 있는 미소를 짓게 한다.
불 꺼진 집안을 보며 들어갈 수없어 망설이던 은지는 환하게 켜진 집안 불빛이 자신을 향해 들어오라는 것만 같아 용기를 내서 들어간다. 구두쇠 은지 엄마의 온 집안을 밝힌 불빛은 은지의 행동을 벌써 용서 하였던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행동을 할 수도 있다. 그럴 때 잘못된 행동을 어떤 식으로든 바로 잡을 수 있는 부모님의 바른 행위가 중요하다. 은지가 자신의 그릇된 잘못 때문에 오후 내내 겪었던 마음의 고통은 다시는 돈을 훔치지 않게 했을 충분한 계기가 됐을 것이다.
내 어릴 적 행동이 생각나서 아이에게 엄마도 어려서 그런 적 있다고 재미나게 읽어줬다.
은지 이야기는 내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 공감이 가서 더욱 재미있다.
○○몰래~ 라는 말 속에는 얼마나 많은 호기심이 반짝이는지....
몰래 라는 두 글자만 봐도 조마조마한 두근거림과 콩닥거림이 느껴진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추억이 있기 때문에 더 정겹다.
책 속 장난꾸러기 은지도 여지없다.
엄마 몰래 서랍속의 돈을 꺼내서 맛난 거 실컷 먹고 싶고 부러워하던 친구의 멋진 학용품도 사고.......
하지만 그 즐거움은 잠깐이고 깜깜해질 때까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안절부절
은지가족이 은지 오기만을 기다리듯
실수를 해도 잘못을 해도 불을 환하게 켜고 항상 기다려주는 가족이 있음을 아이들이 알아주면 좋겠다.
이 책을 읽는 꼬마아이들도 엄마에게 들킬까 골목에서 숨죽이는 은지와 함께 콩닥콩닥 마음 졸이고 보겠지^^
살살 눈치보고 있는 은지의 표정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다.
항상 작가 조성자님의 글을 읽을 때면 설레임이 있다.<엄마몰래>도 그 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첫 장을 넘겼다.정말 압권이다. 맘속의 뭉클한 무엇인가가 울컥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은지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서 은지 엄마와 똑같은 내 모습에서 가끔 우리 아들도 은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입장에서 씌여진 이야기라서 더 실감이 난다.
<엄마몰래>는 주인공 은지가 엄마 돈을 몰래 쥐고 나가 이것저것 사고 싶었던 것을 사지만 결국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 과정 속에서 이사람 저사람 눈치를 보고 가슴철렁이는 마음을 표현한 대목에선목에선 괜스레 안쓰럽기도 하지만 스스로 잘못된 행동에 대해 깨닫게 되고 결국 가족의 큰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엄마와 만나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콧등이 시큰거리며 눈물이 고이고 말았다.작가 조성자 님의 글은 역시 실망 시키지 않는다. 정말 요즘 읽었던 책 중에서도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아동심리에 어린시절 한번쯤은 다른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대고 싶어한다고 하더군요.
그 시기를 어떻게 잘 넘기냐고 성장과정 중 중요한 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런 시기가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참 좋을 것 같아요~
누구나 한번쯤은 성장을 하면서 겪어야 하는 과정이라면 아이를 단순히 나무란다거나 감싼다거나 하면 아이의 사고를 올바르게 자라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읽으면서 아이의 심리상태가 아주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그 맘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 책의 뒷편 작가의 이야기 속에 자신이 어릴적 겪은 자신의 이야기였다는 말... 어쩜 그래서 더욱 실감이 난 것이 아니었나 싶어요~
생각해 보면 저 역시 어린시절 느꼈던 감정들이 하나 하나 담겨져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