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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맨날 화가 나!

땅꼬마 지하가 친구와의 갈등, 콤플렉스를 극복해 가는 한 뼘 성장기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5년
필자
양혜원 글 / 한지선 그림
사양
68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12월 7일 출간 / ISBN 978-89-283-1542-0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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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1~2학년군 국어④-가 2. 즐겁게 대화해요
    3~4학년군 국어①-나 9. 상황에 어울리게
 * 자기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마음과 대화하는 태도를 기르게 됩니다.
 * 친구를 배려하고 도울 때 느끼는 기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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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별명은 ‘강아지’입니다. 작고 귀엽다는 뜻에다, 이름이 강지하라서 붙은 별명인데, 지하는 강아지라는 별명이 딱 질색입니다. 이 별명을 떼 내려고 겨울방학 내내 우유도 실컷 먹고, 줄넘기도 열심히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지요. 작고 약해 보이는 게 싫어서 조금만 기분 상하는 일이 있어도, 친구들 앞에서 버럭 화내는 습관이 생겨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지하 주변엔 친구들이 많지 않습니다. 가끔씩 지하가 키 걱정을 할 때면 지하 엄마는 천하태평입니다. 공부를 게을리하면 잔소리하고 혼내면서 키에 대해서만은 늘 밝고 희망적인 말만 합니다. 키가 영영 안 클 거라고 생각해서 용기를 주는 것 같아 지하는 오히려 기분이 상합니다. 어느 날 하굣길에 같은 반 친구 명구가 2학년 동생들에게 놀림 당하는 걸 발견한 지하, 냅다 소릴 지르며 다가가 도와줍니다. 명구가 고마워한 건 말할 것도 없고, 멀리서 이를 지켜본 원준이도 지하에게 말을 걸며 예전의 앙금을 풀게 됩니다.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은 지하는 키가 작아도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차츰 갖게 되고요. 몇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지하가 달라집니다. 이제는 무슨 일이 있을 때, 화내는 대신 “놀려도 상관없다!”하면서 도리어 기분 좋게 소리칠 줄도 압니다. 물론 새치름한 표정으로 쏘아볼 때도 있지만, 그걸로 그만인걸요. 자기감정과 대화하는 법을 알아 가는 지하가 참 대견합니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현관문을 열자 강아지 땅땅이가 뛰어나와 지하를 반겼어요. 땅땅이는 지하만 보면 껌처럼 찰싹 달라붙어요. 지하는 땅땅이를 안아 높이 들어 올렸어요. 땅땅이랑 재밌게 놀면 학교에서 있었던 속상한 일은 싹 다 잊을 수 있어요.
“땅땅이, 형 없는 동안 잘 놀았어?”
지하가 땅땅이를 내려놓으며 앞발을 잡고 걸음마를 시켰어요. 땅땅이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두 발로 걸었어요. 지하랑 늘 이렇게 놀아서 훈련이 된 것이죠.
“땅땅이 힘들겠다. 그만 내려놓고 숙제해!”
엄마가 부엌에서 나와 지하 어깨에서 가방을 벗겼어요.
“엄마, 땅땅이는 제 동생이에요. 형이 동생을 잘 데리고 놀아야죠.”
“말이나 못하면…….”
엄마가 살짝 눈을 흘겼어요.
공 던지고 물어 오기, 누가 먼저 달리나 시합하기, 숨바꼭질하기, 개 껌 보물찾기…….
땅땅이랑 한바탕 놀았더니 땀이 났어요. 지하는 소팡 벌렁 드러누웠어요. 그러자 땅땅이가 소파에 기어오르려고 낑낑댔어요. 다리도 짧은데 아직 어려서 어림없었지요.
지하는 땅땅이가 안쓰러웠어요.
“다리가 짧아서 못 올라오지? 답답하고 속상하겠다. 형이 네 맘 다 알아…….”
땅땅이가 지하 손을 핥으며 더욱 낑낑거렸어요. 그런 땅땅이를 보고 있자니 문득 키 작은 자신이 떠올랐어요.

(중략)
엄마가 키 작은 유명인들을 꼽을 때마다 지하는 귀를 쫑긋 세웠어요. 유명한 사람들 중에 키 작은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정말 신기하지 뭐예요? 그런데 지하는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엄마는 언제 키 작은 사람들을 저렇게 많이 알아 놨지? 내가 영영 안 클지도 모르니까 나한테 용기를 주려고 일부러 공부한 건 아닐까?’
지하는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났어요.

-본문 20~25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양혜원
1990년 문학과 비평에 시를 발표하며 작가가 되었습니다. 시가 좋아 평생 시만 쓰며 살 줄 알았는데, 두 딸을 키우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지요. 어린 딸들이 자연에서 뛰놀며 날마다 빚어내는 신비한 말과 몸짓들을 재료 삼아 『꼴찌로 태어난 토마토』를 썼고, 이 작품으로 제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딸들이 다 커서 동네 꼬마들을 따라다니며 함께 놀자고 귀찮게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엄마의 노란 수첩』, 『왜 마음대로 하면 안 돼요?』, 『삐딱한 자세가 좋아』, 『아빠는 내 마음을 알까?』, 『여우골에 이사 왔어요』, 『뚱보라도 괜찮아』 등이 있습니다.
그림|한지선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노을이 아름다운 섬 강화도에 살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 일러스트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자유로움이 가득한 선과 색의 사용을 절제한 채색은 개성 넘치는 그림을 만들어 내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기에 충분합니다. 그린 책으로 『기호 3번 안석뽕』, 『세종 대왕』, 『친구란 어떤 사람일까?』, 『지구를 지키는 쓰레기 전사』, 『밤을 지키는 사람들』, 『징비록 역사에서 길을 찾다』 등이 있습니다.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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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우면 웃고 슬프면 울기도 하듯이

    속상하면 화가 나기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화를 내거나

    화를 내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

    곁에 있는 사람은 참 힘들고

    누구보다 화가 나는 본인이 외롭고 우울해질 거예요.

    어른도 그런 경우가 있지만

    어린이들은 자기 마음을 제대로 몰라 답답하고

    그게 화로 표출되곤 하지요.

    화가 날 땐 무조건 툴툴거리는 말과 거친 행동으로 나타내기 보다는

    지금 나의 마음이 어떻길래 이렇게 답답한지

    차분히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길러 보면 좋겠어요.

    화나는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자기 마음을 이해하는 습관을 배우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맨날맨날 화가 나>입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9

    <맨날 맨날 화가 나!>

    양혜원 글 / 한지선 그림

     

    지하가 가장 싫어하는 별명이 `강아지`예요.

    2학년 때 친구들이 지하한테 강아지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어요.

    조그맣고 귀여운 생김새가 강아지랑 닮았다면서요.

    `강지하`라는 이름도 강아지랑 발음이 비슷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키 작은 지하는 그 별명이 정말 싫었어요.

    강아지라는 별명을 떼 내려고 겨울방학 내내 줄넘기도 열심히 하고

    우유도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지하의 키는 작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었어요.

    "권종찬! 한 번만 더 강아지라고 불러 봐. 너랑 다시는 안 놀아!"

    "그래도 넌 쪼끄만 강아지야!"

    종찬이는 지지 않고 혀를 날름하더니 사라졌어요.

    지하는 자기도 모르게 옆에 있는 재활용 상자를 발로 찼어요.

    "강지하, 또 화 낸다."

    "좀 있으면 머리에 뿔도 나겠다!"

    지하는 눈을 부라리며 주변을 쓱 훑고는 아이들이 조용해지자

    발소리를 쾅쾅 내며 자리로 돌아갔어요.

      
    "이명구, 똥방구!"

    "바보 명구, 똥명구!"

    2학년 아이들이 명구를 둘러싸고 옷을 잡아당기며 꾹꾹 찔러 댔어요.

    명구는 담벼락에 달라붙어 잔뜩 움츠린 채 겁먹은 눈을 되록이고 있었어요.

    명구는 평소 웃기도 잘하지만 울기도 잘해요.

    선생님은 명구가 마음이 더디 자라 아기 같은 면이 있으니까

    잘 돌봐 줘야 한다고 늘 강조했어요.

    "너희들 선생님한테 이른다! 혼나고 싶지 않으면 얼른 꺼지시지!"

    명구를 놀리고 지하를 1학년으로 얕잡아 보던 아이들 중

    지하를 아는 아이가 있어 아이들이 어느새 슬금슬금 꽁무니를 뺐어요.

    아이들이 모두 사라지자,

    지하는 땅바닥에 팽개쳐진 책가방을 집어 들어 명구한테 건넸어요.

    "난 키랑 덩치도 크면서 겨우 2학년한테 지냐?"

    지하는 명구가 안쓰러웠지만, 괜히 소리를 질렀어요.

    그리고는 명구를 집까지 데려다 주며

    자신이 3학년이라 명구를 지켜 줄 수 있어 무척 뿌듯하게 느꼈지요.

    "맨날 화만 내더니 너한테 그런 모습도 있었어?"

    지하가 명구를 지켜 주는 걸 본 원준이가 아파트 놀이터에서 기다렸나 봐요.

    "사, 사실은 내가 작고 약해 보이니까, 애들이 자꾸 놀려서……

    세게 보이려고…… 여자애들도 내가 자기들보다 작다고 자꾸 놀리잖아."

    "그랬구나. 나도 많이 놀렸는데……  미안해. 사실은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어.

    지난번에 지수 생일 카드 때문에 싸워서 더 친해지지도 못했지만…… ."


     

    수업 시간에 네 컷 만화 그리기를 했어요.

    "만화 주인공이 왜 죄다 강지하지? 가만, 이것 봐라. 주인공이 악당 같은데?

    머리엔 뿔이 나고 입에선 불이 뿜어 나오네. 주인공이 왜 이러냐?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둘러보던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어요.

    "선생님! 지하는 걸핏하면 화내요."

    재활용 상자를 걷어차기도 하고 지수를 울린 적도 있다고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지하에 대해 일러치기 시작해요.

    "강지하! 정말이야?"

    선생님의 돌처럼 딱딱한 목소리에

    지하는 갑자기 낭떠러지 앞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선생님, 얼마 전에 2학년 애들이 명구를 괴롭혔는데, 지하가 도와줬어요.

    지하가 장난이 심하고 화를 잘 냈던 건 이유가 있어요.

    키가 작고 말라서 약해 보이니까 그런 거예요.

    다들 지하를 놀리고 무시하니까 세게 보이고 싶어서요."

    원준이는 지하의 마음을 대변하듯이 내친 김에 설명을 덧붙였어요.

    "저런! 지하가 그동안 맘고생이 심했구나.

    얘들아 지하는 약한 친구를 보호해 준 멋진 사람이구나.

    그러나 누구든 심하게 장난치거나 화를 내면 안 되겠지. 아무리 장난이라도

    상대가 싫어하고 힘들어하면 더 이상 장난이 아니니까, 알겠지?"

    선생님 말씀이 끝나자 아이들이 `네!` 하고 입을 모아 대답했어요.

    "지하야, 진짜진짜 고마워!"

    명구가 활짝 웃으며 또박또박 말했어요.

    명구와 눈이 마주친 지하는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손가락 사이로 명구를 보며 씩 웃었지요.

    `그래, 난 멋진 사람이야. 키가 작아도 상관없어!`

     


    마음속에 답답함이 있고 그 답답함을 주변 사람들이 알아주거나

    이해해 주지 않으면 화가 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내 기분만 내세워 무조건 화를 내거나 화풀이를 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더욱 나를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화가 나면 화가 나는 나의 마음속을 천천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지요.

    화가 나는 이유를 내가 먼저 이해하고 알게 되면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들을 이해시키기고  놀리지 말라고 부탁할 수도 있고 

    화가 나는 요인이나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거예요.

    <맨날 맨날 화가 나>의 지수처럼 오히려 대범해지고

    당당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도 있을 테구요.

    화를 내는 건 해서는 안 될 일도 무조건 참아야 되는  것도 아니에요.

    화가 나는 정당한 이유를 알아 나를 이해시키고 

    나아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더 행복하고 즐거운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맨날맨날 화가 나>입니다.

    왜인지 모르지만 화가 날 때는 가만히 내 마음속을 들여다 보세요.

    그러면 그 이유가 보일 거예요.

  •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89- 맨날 맨날 화가 나!

    새로 나온 책을 보자 언니보다도 더 먼저~ 동생이 페이지를 펼치네요.

     

    그림 속에 주인공이 왜 화가 난걸까요?

    재활용통을 발로 뻥! 차는 모습이 단단히 화가 난것 같은데...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봐야겠어요.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우리 딸들도 화가 날때가 있는데

    뭔가 공감이 가지 않을까...생각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맨날 맨날 화가 나!  그 스토리 속으로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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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작은 강지하는 조그맣고 귀여운 생김새 같다고

    2학년때 친구들이 지어준 강아지라는 별명을 너무나도 싫어해요.

    키 작고 말라서 약해 보일까봐 강지하는 친구들 앞에서

    더 강한척 세게 보이고 싶어 화를 내지요.

    그런 지하를 모르고 친구들은 지하가 또 화낸다고 말하고....

     

     

     

     

     

     

     

    집으로 가는 길 지하는

    2학년 애들이 친구 명구를 괴롭히는걸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와주었어요.

    지하는 자신이 3학년이라 명구를 지켜줄 수 있어 무척이나 뿌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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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불 깔아 놓은 온수매트 위에 쏙~ 몸을 숨기더니

    책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는 그리 두껍지도 않아서

    몇권씩 쌓아놓고 독서시간을 즐기기 참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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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다름 책보다는 색감 표현이 조금 단조롭답니다.

    그만큼 깔끔하게 주인공의 마음과 표정이 그림속에 고스란히 담겨진듯해요.

    하트가 뿅뿅뿅!!^^

    지하가 좋아하는 지수가 엄지손가락을 세우고는

    우리반에서 지하 네가 최고라고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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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시간에 놋다리밟기 시합을 하는데...

    공주처럼 친구들 등위를 사뿐이 걸어갈 수 있는 사람을

    반친구 모두가 지하로 추천했거든요.

    쪼그만 강아지가 깡충깡충 당연히 지하네 반이 이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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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 작고 말라서 약해 보이니까

    세고 강하게 보일려고 맨날 맨날 화를 낸 지하는

    이제 화를 내지 않고 기분 좋게 이야기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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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언니가 한 독후활동

    이번에는 나도 하겠다며 동생이 나섰습니다.

    읽었지만 잘 생각나지 않는건 책을 들춰가며 하나씩 적어나갔네요.

    화난 나의 표정~ 와~~ 무서워요!!

    누구 떄문에 화난 일이 있었는지 좀 더 자세하게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이야기 나누면 좋았을걸.....딸에게 물어봐야겠네요.

  • 별명을 지을떈..이름이나 뚱뚱하거나 점이있거나 뭐 그런 특징을

    잘? 살려서 별명을 짓게 되지요

    기분이 좋아지는 별명이 있는가 하면...거의가 기분나쁜 별명을 많이 붙여주지요..

    놀림거리가 되여버리거나 아이들마음에 상처가 되는 별명을 붙이기도 하기에.

    키가 작아서 고민인 지하의 별명은 강아지...

    이름도 강지하 이름도 비슷하고 조그맣고 귀여운  생김새 덕분에 강아지라는 별명이 붙은 지하..

    3학년이 되고 나서 또다시 강아지란 별명을 불리게 될까봐

    걱정인 지하는 아이들에게 세게 나기로 한답니다..

    원준이와 옥신각신하다가 지수의 초대장에 큰 줄이 생겨버렸어요..

    가뜩이나 심술이 난 지하는 원준이 탓이라고 우기지만.

    반 친구들은 지하가 잘못했다고..

    쪼그만게 성질만 드럽다고 놀리네요 ㅠㅠ

    속상한 지하 지수 생일초대도 못받아서  맘 상하고

    반 친구들이랑 싸워서 맘 상하고

    지하는 ...키가 작고 약해보인다고 놀리는 친구들이 싫고

    여자애들보다 작다고 놀리는 친구도 싫었답니다..

    원준이는 지하와 친해지고 싶은데 방법을 잘모르겠고..

    원준이의 마음이 잘 전달이 되길바래봅니다.

    키가 작고  말라서 약해 보인다고 친구를 놀리는건 옳지 않다는거..

    그리고 그런 별명으로 친구를 놀리는거도 좋이 않다는걸 알게되였답니다.

    지하의 마음이 조금 풀어졌으면 좋겠어요

    ?


    유난히 키가 커보이는 지하..

    키가 작아도 괜찮아~~

    당당하게 친구들의 놀림따위에 기가 죽을 지하가 아니랍니다

  •  

    분노조절은 어른도 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화를 다스리는건 어른들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일이겠지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문고의 최신간 <맨날 맨날 화가 나!>를 읽어보면 아이들의 `화`에 대해 좀 더 편하고 쉬운 방법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겉표지를 보면 잔뜩 화가난 아이가 발길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만 따라다니는 듯한 먹구름도 머리 위에 떠 있습니다. <맨날 맨날 화가 나!>의 주인공인 `강지하` 입니다.


    지하는 여러가지 약점을 가진 아이입니다.  우선 이름은 `강지하`.  아이들이 강아지라고 부르기 딱 좋은 어감입니다.  게다가 키도 친구들 보다 훨씬 작고 몸도 말랐습니다.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연상시키기에 친구들은 지하를 놀릴때 `강아지`라고 하는데 이 때마다 지하는 발끈해서 여러가지 충돌을 일으킵니다.


    지하에게는 6학년 형도 있습니다.  6학년이 되면서 부쩍 어른같이 키도 크고 멋있어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지하는 너무 아기 같습니다.  지하는 엄마가 자신의 키에 대해 너무 긍정적인 말만 한다며 속상해 합니다.  엄마가 키 작은 영웅들을 예로 들며 위로해 줄 때는 더욱 짜증이 납니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지하를 놀리면 지하는 `세게` 보이기 위해 먼저 폭력을 쓰거나 공격적인 언행을 합니다.  자신을 더욱 깔볼까봐 일부러 더 그런 행동을 했다는 지하의 속마음을 책의 후반부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 사이에 싸움을 일으키거나 말썽을 부린 날에는 더욱 외롭습니다.  화풀이를 해보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후련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 마음이 더디게 자라는 약한 친구가 동네 골목에서 한학년 아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평소엔 자신이 당하는 쪽이었는데 후배들에게 곤란한 상황에 처한 반친구 명구를 보고선 제대로 혼쭐을 내줍니다.  명구는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더딘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알기에 지하는 마음이 우쭐해집니다. 


    이런 지하의 멋진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지하와 교실에서 싸웠던 원준이였습니다.  그 싸움도 원준이가 말로 놀려서 시작된건데 먼저 폭력을 쓴 지하만 더 손가락질을 받았던 상황이었습니다.  원준이는 지하의 멋진 행동을 다 봤다며 자신의 잘못도 말하고 함께 놀고 싶다고 합니다.  지하는 이래저래 쑥쓰러워 거절했지만 마음은 날아갈 듯 정말 기뻤습니다.


    지하의 약점인 작고 왜소한 몸이 책 후반부에선 체육시간의 영웅이 되게 합니다.  놋다리 밟기라는 전통놀이에서 작고 날랜 아이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공주`라고 칭합니다.  지하는 `공주`역을 남자인 자신이 맡는게 창피하고 싫었지만 친구들의 부추김으로 반을 우승으로 이끌게 됩니다.


    자잘한 에피소드로 나누어  주인공 강지하가 화만 내는 이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 화를 다스리는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 왜 화를 내는지 생각해 보고 그 화로 인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해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말하는 내용이라 엄마에게 다 이야기하진 않겠지만, 마음 속으로라도 이 책을 읽고 느낀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요즘 사람들이 화를 참지 못하고 욱~하는 마음에 많은 범죄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요.

    화를 잘 다스리는 방법을 어렸을 때 부터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좋은책저학년문고 <맨날 맨날 화가 나>를 읽을면서

    나는 어떨 때 화가 나고,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답니다!!!

     

     

     

     

     

     

     

    딱지치기를 가장 좋아하는 강지하.

    키가 작고 귀여운 생김새 때문데 2학년 때 친구들이 `강아지`라는 별명을 붙여줬어요.

    키가 클려고 방학  때 운동도 하고 많이 먹고 했지만, 생각보다 키가 자라질 않아서 속상했어요.



    "강지하. 쪼끄만 강아지 주제에!"

    "쪼끄만 강아지야!"

    친구들과 딱지 놀이를 하다가 이렇게 놀림을 받자, 지하는 참을 수 없는 화가 났어요.

    지하가 제활용품 상자를 걷어 차며 화난 모습을 보이자 친구들이 또 화를 낸다면서 말합니다.

    지하가 화를 내는게 처음이 아닌가 봅니다.

     

     

     

     

     

     

     

    지하는 친구들이 하는 행동이 사사건건 맘에 안 드는지 화를 내고,

    그런 화 내는 지하의 모습을 친구들은 `원래 화를 잘 내는 아이`라고 수군거립니다.


    "화내기 대장이야!"




     "우리반에도 화내기 대장이 있어. 맨날 친구들에게 불친절하고 욕도 쓰고 그래~~"

     

     

     

    이런 화가 가득찬 지하의 속상한 마음을 풀어주는 유일한 친구가 있어요.

    바로 집에서 키우는 땅땅이라는 강아지에요.

    땅땅이랑 놀면 속상한 일을 다 잊을 수 있거든요.

    땅땅이가 아직 작아서 쇼파에 목 올라오는 모습을 보자, 지하는 동감을 하며 안쓰러워 합니다.


    어느 날, 엄마에게 물었어요.

    "엄마~키가 작아서 좋은점이 있어요?"

    지하 엄마는 스스로 생각해 보라고 하면서 키가 작아도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엄마가 여러 유명한 사람들을 나열하자, 지하는 이상한 생각을 합니다.

    엄마가 자기가 영영 안 클꺼라고 생각하고 미리 키 작은 유명한 사람을 공부한건 아닌가~ 하고요^^


    지하는 가슴이 답답하고 짜증이 났어요.

    "나는 유명하지 않아도 되니 키가 크고 힘이 세지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키가 작으니깐 아이들일 얕잡아 봐요!"






     "우리반 친구도 화나는 이유가 뭔지 물어봐야겠네. 그 친구도 키가 작은데......."

    지하의 속마음을 알고 자기 반 친구가 화내는 이유가 궁금해졌다고 합니다.

    한번도 화를 내는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그냥 화를 내는거라 생각했다면서요~~~

     

     

     

     

     

     

     

    지하가 화가 나는 이유가 이런거였나 봐요.

    엄마는 이런 고민을 하는 아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진짜로 강한 사람은 키가 큰 사람이 아니라 약한 사람을 보호해 주고, 힘을 함부로 쓰지 않는 사람이라고.


    지하의 6학년 형은 얼굴도 잘 생겼고, 키도 크고 멋졌어요.

    지하가 형에게 어떻게 하면 키가 클 수 있는지 물었어요.

    골고루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 키가 큰다는 어른스러운 말을 해 줬답니다.

     

     

     

    지하는 사실 강해지고 힘이 쎄 보이고 싶었는데, 방법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명구가 한날은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자, 용감하게 나서서 도와주기도 했어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원준이라는 친구가 지하와 친해지고 싶었다고 하니 쑥쓰러워하기까지 합니다.


     `학교에서 생긴 일`이라는 주제로 만화그리기 수업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대부분 강지하를 그렸는데, 거의 악당 수준으로 그려놨어요.

     

     

     

    그러면서 지하가 화를 잘 내고, 그동안의 만행을 선생님께 일러줍니다.

    그때 원준이가 2학년 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명구를 도와줬다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러면서 지하가 화를 잘 내고 장난이 심했던 이유를 들려 줍니다.

    키가 작고 약해 보여 친구들이 지하를 놀리고 무시해서 그런거라고~~~


    그런 이야기를 들은 선생님은 지하를 위로해줍니다.

    반 친구들도 더 이상 지하를 화만 내는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요.

    친구를 보호해 준 멋진 친구였으니깐요.


    지하는 그 이후로 작아서 더 잘 할 수 있는 모습들로 반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기 시작했어요.

    놋다리밟기 놓이에서 지하는 노국공주가 되어 친구들 등을 사뿐사뿐 밟고 지나갔어요.

    지하 덕에 4반과의 경주에서 3반이 이기게 되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화를 내는 이유는 서로간의 오해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은 자기가 조금만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면 화부터 내고 보는 그런 환경이 자리잡아 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화가 나더라고 잘 다스리는 방법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은 어차피 사람과 어울려 살아야 하니깐요.





     화가 나면 스스로를 한번 돌이켜 보고, 화가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또한 친구가 화가 나 있으면 먼저 화난 이유를 잘 들어줘야겠다고 말을 하기도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화를 잘 내는 친구인지를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