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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엄마

세상에 아주 다양한 가족이 있지만, 엄마의 사랑은 똑같아요!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5년
필자
정란희 글 / 박영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10월 15일 출간 / ISBN 978-89-283-1555-0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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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통합 1~2학년군 가족2 2. 다양한 가족
     3~4학년군 국어②-나 6. 글에 담긴 마음
  *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입양 가족에 대해 이해하게 됩니다.
  * 가족의 형태는 달라도 가족 사랑의 무게는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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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소개 수업을 하던 날, 현지는 잔뜩 풀이 죽었습니다. 사진을 본 아이들이 엄마와 영 딴판이라고 놀렸기 때문이에요. 현지는 입양된 아이입니다.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요즘은 괜스레 안팎으로 입양아라는 사실이 신경 쓰입니다. 입맛도 없고, 무슨 일을 해도 시큰둥합니다. 엄마, 아빠에게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왠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것 같고요. 낳아 준 엄마 찾기 해프닝이 끝난 뒤, 현지는 그동안 생김새가 부모님을 닮지 않아서 고민했던 일을 엄마에게 털어놓습니다. 닮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 꼭 닮은 점을 찾아야 한다면 마음이 구석구석 똑 닮았다는 엄마의 말에 현지 마음이 봄비처럼 촉촉해집니다.

미나가 떡볶이를 먹으며 말했어요.
“현지야, 나 어젯밤에 고민 많이 했다. 글쎄, 옛날 사진이 하나도 없는 거야.”
“왜?”
“우리 엄마가 성형수술을 하고 나서 옛날 사진을 모두 없애 버렸거든. 그 사진밖에 없어서 그걸 가져간 거야.”
“아, 그랬구나.”
“어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 우리 엄마랑 백화점에 갔거든. 그런데 내가 엄마한테 ‘엄마’라고 부르니까 직원 언니가 깜짝 놀라는 거야.”
“왜?”
“고객님에게 이렇게 큰 아이가 있었냐고. 그래서 내가 뭐랬는 줄 알아? ‘전 우리 반에서 키가 제일 작은데요.’ 고 말해 줬다니까.”
우리는 낄낄대며 웃었어요.
그때 미나의 휴대폰이 울렸어요. ‘우리 엄마’ 네 글자가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어요.
“엄마, 나 학교에서 애들한테 놀림받았어. 엄마는 예쁜데 난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곧 미나 엄마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사방으로 울려 퍼졌어요.
“미나야,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엄마 같으면 신경 안 쓰이겠어? 엄마는 눈이 크고 나는 작고, 엄마는 코가 오똑하고 나는 납작하고, 엄마는 입술도…….”
그러자 미나 엄마의 목소리가 미나의 말허리를 자르며 툭 튀어나왔어요.
“미나야! 나중에 의사 선생님이 너도 나처럼 만들어 줄 거야.”
“엄마! 됐어, 됐다고! 난 내 얼굴이 좋아.”
“정말이야? 믿기지 않는걸.”
“칫, 엄만 그게 딸한테 할 소리야?”
미나는 입술을 삐죽이며 전화를 끊었어요.
“내가 울 엄마 때문에 진짜 못살아. 이렇게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한단 말이지.”
나는 엄마에게 마음껏 투정을 부릴 수 있는 미나가 정말 부러웠어요.
잠시 후, 미나가 얼굴을 가까이하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그런데 너도 엄마를 하나도 안 닮았더라.”
“어…….”
“현지야, 근데 너 왜 아까부터 시무룩해?무슨 걱정 있어?”
나는 갑자기 교실에서 남자아이들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혹시 주워 온 애 아니냐며 놀리던 그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미나도 그 말을 들었을까? 지금 비밀을 털어놔야 하나?’
잠시 고민하다가 나는 그냥 입을 다물었어요.

-본문 16~19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정란희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났고, 서울예술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2000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우리 이모는 4학년』이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동화 쓰기에 푹 빠져 있습니다. 어린이들과 이야기 나누기를 참 좋아해서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꾸준히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팬클럽』, 『슈퍼보이가 되는 법』, 『나쁜 말은 재밌어!』, 『단추 마녀의 수상한 식당』, 『동생 흉보기 대회』, 『아빠는 슈퍼맨 나는 슈퍼보이』 등이 있으며, 『장기려』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4-1 국어활동)에 실려 있습니다.
그림|박영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몇 해 전부터 출판 일러스트의 매력에 빠져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교과서, 영어 학습서, 어린이 월간지 등 많은 그림 작업을 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동화책에 그림을 그릴 때 제일 즐겁습니다. 한 권, 한 권,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그림으로 독자들을 만날 때마다 늘 설렙니다. 그린 책으로는 『쫀쫀 공주의 짜사공』, 『급식 안 먹을래요』, 『내가 제일 잘나가!』, 『나 혼자 해 볼래, 독서록 쓰기』 등이 있습니다.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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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8살 윤수뽕과 함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를 만나고 있는 새싹맘 윤수뽕마덜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오랫만에 저학년 문고를 만났는데요.

    따끈따끈한 신간, `내 엄마`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글 / 정란희

    그림 / 박영

     

     


    [내 엄마 - 줄거리 요약]


    주인공 현지는 엄마가 가슴으로 낳은 아이, 입양을 한 아이랍니다.

    6개월 아가 때 지금의 엄마 아빠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아이인데요.

    엄마는 입양 사실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는 그 일에 대해 늘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또 부모님께도 최선을 다하는 착한 아이로 잘 성장했지요.

    하지만 마음 속에 있는 그 사실을 친구들이 알까봐 두근두근 거리기도 하지만,

    마음 착한 친구 미나에게 사실을 말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지요.

    그러다 낯선 사진을 발견하고 자신을 낳아준 친엄마 일거라는 생각에 무작정 서울역으로 향하고,

    마지막엔 그 사진이 바로 지금 엄마의 엄마인 외할아머니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엄마에게 길을 헤매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또 마지막엔 엄마에게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또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며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데요.

    현지가 엄마에게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눈물이 핑 돌았답니다.

     


    내 엄마라서.. 저도 우리 윤수뽕에게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 더 가슴이 벅차 오르더라구요.

    엄마가 조금 더 엄마다워질 수 있도록 마음을 일깨워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입양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이해시키고..?

    또 부모와 가족 사랑에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 같구요?


    ?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친구 미나의 모습도 재미있게 그려졌는데요.

    엄마는 성형 미인이라 매우 예쁘고 날씬한데 이 친구는 엄마랑 많이 다르고 통통한 몸매라 고민이 있는 친구랍니다.

    미나의 고민이 이 한 페이지에 고스란히 잘 나타나는 것 같아요. ㅎ


    현지가 친구 미나와 함께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 곳의 이름은 엄마와 딸 분식.. 하트 뿅뿅~

    이 책의 주제와도 살짝 어울리는 상호명이 아닐까 싶었네요.

    그림과 제목이 정말 센스있죠?

     


    엄마랑 닮은 사진을 찾는 아이의 모습..

    왠지 이 모습이 매우 쓸쓸하고 안타깝게 느껴졌답니다.

    6개월이면.. 아기 때 입양된거라 저런 감정을 잘 모를거라 생각했는데..

    아이가 저런 고민을 혼자 하고 있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프기도 했구요.

     

    이런 저런 고민이 있던 현지가 꿈을 꾸는데요.

    큰 마트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현지..

    그 모습을 바라보며 발길을 돌려버리는 아빠와 엄마의 모습..

    꿈이지만 너무나도 무서웠을 것 같은데..

    흑백 톤으로 그 느낌을 정말 제대로 표현해 놓은 것 같아 섬뜩했답니다.

     

    서울역 근처에서 길을 잃었을 때의 모습도 빌딩숲에 둘러 싸인 모습으로 리얼하게 표현했는데요.

    빌딩 숲에서 얼마나 당황했을지.. 삽화만 보아도 딱 느껴지네요.

     

    그런 일이 있은 후 현지는 엄마와 조금 더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결국은 엄마와 딸 사이에 비슷한 점, 닮은 점을 하나 둘 찾아보았어요.

    그랬더니.. 정말 외모는 많이 다르지만, 생활 습관이나 버릇 등이 참 많이도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걸 아는 순간 현지의 마음도 하늘을 날 듯 가벼워진 것 같네요.

    엄마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고 말이에요. ^^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현지는 엄마를 꼭 안으며 말합니다.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아웅.. 정말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부분이었어요.

    그림 속 엄마가 눈물 흘리듯, 저도 어느새 코끝이 찡해져 있더라구요.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였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이 내 아이들이라 고마운데..

    그 고마움을 너무나도 자주 잊고 욕심을 부려서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곤 하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이들의 소중함을, 또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어 너무나도 감사했어요.

  •  

     

    좋은책어린이의 저학년문고 시리즈는 부지런히 새 작품이 출간되고 있답니다.

     최근 신작인 <내 엄마>는 벌써 87번째 저학년 어린이 문고입니다.  겉표지에 엄마와 딸이 다정히 손을 잡고 얼굴을 마주보며 꽃길을 걷는 모습은 이 책의 내용도 향기롭고 행복 가득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우리 가족`을 배우던 주인공 현지는 가족사진을 소개하는 시간에 너무 속상했습니다. 엄마 뱃속 초음파 사진부터 붕어빵 인증 사진까지 친구들의 가족사진은 모든 역사가 함께 있는데 현지는 입양되던 날의 사진이 가장 오래된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식구들과 하나도 닮지 않은 모습에 친구들의 놀림감 까지 되고 맙니다.

     물론 현지처럼 엄마와 하나도 안닮은 미나의 사진도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데 미나는 알고보니 엄마가 성형으로 변신을 한 경우였어요.  속상한 미나에게 미나 엄마는 `너도 나중에 의사선생님이 예쁘게 해주실거야` 라고 하는 부분은 웃음이 나면서도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마 성형으로 전,후가 많이 바뀐 엄마들은 나중에 이런 경우를 어떻게 아이에게 설명해야 할지 참 고민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내 엄마>는 입양아 현지가 겪는 가족내 정체성에 대한 혼란스러움과 양부모님이 언젠간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다룬 내용입니다.  미나의 경우처럼 코믹한 요소를 넣긴 했지만 현지는 자신이 입양되엇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모든 생활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

    할머니의 칠순잔치에서 현지는 친척들에게 "네가 현지구나 이야기 많이 들었다."와 같은 입양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을 듣게 되어서 더 외로움과 낯선기분을 느낍니다.  할머니가 손주들을 소개 할 때는 당신의 자식들과 어디가 왜 닮았는지 자랑하는데 현지를 소개하고 칭찬할 때에는 그냥 "착하다"라고만 합니다. 


     속상한 현지는 자신도 양부모님과 닮은 곳은 없을까 집에서 앨범을 뒤적여 보지만 너무 다른 생김새에 그만 실망을 하고 맙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한 장의 사진은 옛날 친어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고 그 사진 속 배경인 서울역을 유심히 보게 됩니다.   

     할머니가 시골에서 올라올 일이 있어서 현지 식구는 서울역에 마중을 갑니다.  그 기회를 이용해 현지는 사진 속 배경을 찾아 혼자 길거리를 헤매고 나중에는 할머니를 만나 겨우 길을 찾아 오게 됩니다.

     현지가 자신의 친엄마라고 생각했던 사진 속 여인은 지금의 할머니가 젊을 적 사진이었고, 할머니와 현지 얼굴이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사진을 들고 헤매는 모습은 현지의 양어머니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며 에피소드가 해결됩니다.


    <내 엄마>에서 가슴뭉클한 부분은 현지와 현지 엄마와의 대화부분입니다.  서로를 주인공으로 넣어 이야기를 만들어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은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넘치고 가슴뭉클한 여운을 남긴답니다.  책의 말미에는 서로의 존재를 고마워 하며 생활 속에서 닮은 구석이 많은 모녀의 모습이 쭉 소개가 됩니다.


    입양에 대해 잘 모르는 저학년 아이에겐 서로의 존재가 꼭 필요한 가정이 있음을 알려주고 그런 아이들의 속사정을 알게된 경우엔 입양이 결코 놀림감이나 무시의 이유가 되어선 안된다고 알려줘야겠습니다.  주제가 참 진지하고 무거울 수도 있는데 저학년 문고에서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놓아서 아이들에게 읽히기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내 엄마>

    제목만으로도 가슴 먹먹해지는 제목입니다.

    책 제목을 보더니 엄마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일것 같다고 하네요.

    자기가 엄마를 엄청 많이 사랑하는 만큼 엄마의 사랑에 관한 아주 행복한 이야기일꺼라고 하더라고요.

    이 책은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처음에 `입양`을 어떻게 설명을 해줄까 부터 고민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굳이 설명없이 자연스럽게 읽어가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슴 따뜻한 이야기, 그 동안 한번도 이런 주제를 가지고 아이와 책 읽기를 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87번 <내 엄마>를 읽으면서 `입양`에 관한 이야기를 다뤄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반 친구들과 가족 사진을 가져와서 `우리 가족`에 관한 발표를 하는 시간이었어요.

    현지는 순서가 다가올 수록 가슴이 콩닥콩닥 거렸어요.

    현지는 입양아에요. 엄마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 입양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현지는 썩 좋지는 않았어요.

    이런 현지의 속도 모르고 친구들은 현지가 엄마랑 안 닮았다고 합니다.

    현지는 요즘 자꾸 움츠려드는 자기 자신을 발견합니다.

    외할머니 칠순 잔칫날,

    친지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다른 사촌들은 누굴 닮았네~하는데 현지만 착하다고만 하는 것도

    괜스레 마음 걸리기도 했어요.

     

     

    현지는 제일 친한 친구인 미나한테 자기가 입양아라는 사실을 털어 놓을까 고민을 하기도 하고,

    집에 가서 사진첩을 뒤적여 보아도 자기랑 닮은 사진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 사진 한 장을 발견합니다. 혹시나 친 엄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영화처럼 만나게 될 줄 알았는데, 허무라게 이렇게 사진 한 장으로 달랑 만나게 될 줄이야~~

    현지는 허무한 마음이 들었어요.

     

     

     

    현지는 아빠, 엄마가 자기를 두고 가버리는 꿈도 꾸고 요 며칠 사이 마음이 무거웠어요.

    그러던 어느날, 현지는 미나에게 자기가 공개 입양아라는 비밀을 털어 놓았어요.

    그런 현지에게 미나는 예쁜 엄마한테 입양되어서 다행이라는 다소 엉뚱한 위로를 해 줍니다.

    아마도 자기 엄마는 성형 미인이라 외모에 관심이 많은 듯 해요^^

    현지는 엄마에게 친 엄마를 만난 적이 있는지 물어 보았어요.

    현지가 얼마나 큰 용기를 냈을까요?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해~~~

    엄마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로 현지는 친 엄마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어요.

    이런 장면을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하는 착한 딸이네요.

    "친 엄마가 얼마나 그리울까?"

     

     

     

    현지의 엄마는 현지를 왜 입양하게 되었는지 알려줬어요.

    현지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 입양했고, 앞으로도 노력할꺼라고 했어요.

    현지는 사진첩에서 찾았던 사진이 친 엄마일꺼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외할머니 사진이었어요.

    현지는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가족이라고 꼭 닮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위로를 얻었어요.

    현지가 고민하는 부분들을 들은 엄마는 현지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엄마랑 얼마나 많은 부분이 닮았는지......

    점점 엄마의 이야기에 빠져드니, 현지는 엄마랑 닮은 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점점 행복해지기 시작했고, 엄마가 내 엄마라서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87 <내 엄마>는 닮은 듯 닮지 않은듯한 모습의 엄마와 딸이 손잡고 웃는 겉표지가 아련하면서도 예쁘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제목을 보면서 초1 아들이 어렸을 때 4살 터울 누나와 함께 엄마는 ‘내 엄마야’ 하고 둘이 실랑이 하던 모습들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우리 가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각자 가지고 온 가족 사진 소개 시간이 되자, 현지는 엄마 배속에 있을 때 사진을 가지고 온 성미가 부럽습니다. 친구들은 현지의 사진을 보면서 엄마와 닮지 않았다고 하여 더 속상합니다.사실 현지는 입양아입니다. 엄마는 공개 입양했다고 남들에게 이야기하지만, 현지는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현지가 입양아라는 것을 아는 주위 친척들에게 듣는 여러 이야기들은 현지를 점점 더 작게 만듭니다. 엄마가 성형하여 닮은 곳이 없다는 이야기를 서슴치 않고 이야기하는 미나에게 현지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이야기해야하나 갈등을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현지는 옛날 사진첩을 꺼내 엄마와 닮은 곳이 있는 사진을 찾아보지만 없습니다. 그러다 앨범에서 자신과 닮은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는 친엄마의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날밤 현지는 엄마,아빠가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버리는 슬픈 꿈을 꾸기도 합니다. 다음날 현지는 미나에게 자신이 입양아라는 이야기와 함께 서울역앞에서 찍은 현지를 낳아준 엄마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지는 현지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미나가 고마웠습니다. 현지는 엄마에게 자신을 낳은 엄마에 대해 그리고 왜 자신을 입양했는지에 대해 엄마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서울 역 근처의 모자원에 대해 이야기하며 엄마가 건강하지 못해 아기를 갖지 못해 모자원 선생님을 통해 현지를 만나 행복하고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토요일 아침 외할머니가 서울역에 오신다는 이야기에 현지는 서울역에서 사진 속 엄마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엄마 아빠가 외할머니를 만나러 간 사이 현지는 모자원도 찾아보지만 아무것도 못 찾고 그만 길을 잃어버립니다. 왔던 길을 되짚어가며 서울역에 오니 외할머니가 걱정과 함께 현지를 반깁니다. 외할머니는 현지의 손에 들린 현지가 자신을 낳은 엄마라고 생각한 사진을 보며 할머니의 옛날 사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외할머니는 엄마도 어렸을 적에 외할머니사진 들고 다녔다면서 엄마와 하는 모습이 같다며 좋아합니다. 그날 저녁 현지는 엄마에게 학교 가족사진 가져오기 숙제와 함께 서울역에서 헤매였던 이야기를 하며 엄마,아빠와 닮은 여러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현지는 엄마에게 이야기합니다.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창작동화 <내 엄마>를 읽으면서 정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정말 가슴 뭉클한 느낌이었습니다. 입양한 가족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부모로서 아이로서의 고민들을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초등 추천도서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어떤 엄마가 되었든 아이들에게서 내 엄마라서 고맙다는 말은 최고의 말인 것 같아 계속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이야기속의 현지네와 같은 입양가족들이 행복하길 응원합니다.

  •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7살 아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던 한 마디예요.

    엄마를 둔 딸로서 그리고, 아이 둘을 둔 엄마로서 `고맙다`는 그 한마디가

    정말 마음을 울리게 하더라구요.

    ?

    이번에 만나본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87번째 이야기 <내 엄마>예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를 보고 엄마는 아픈 엄마와 아이 이야기인가 했답니다.

    뭔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입양`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다르게 보는 마음의 눈을 갖게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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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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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7살 홍군은 엄마와 함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를 읽으면서 독서 능력을 키우고 있어요.

    예비초등이 되면서 조금 글밥이 있는 창작동화를 접해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를 읽으면서 책 읽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답니다.

    ?

    이번에 함께 읽어본 책은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 엄마>예요.

    우리 홍군은 `입양`이라는 말이 참 생소했을텐데 이 책을 읽고 `입양=가짜엄마"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짜엄마가 아니라 배가 아닌 가슴으로 낳은 엄마라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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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는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제공되고 있어요.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책 표지를 보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답니다.

    독서전 활동지에 도서명, 글 작가, 그림 작가를 적어주고 `내 엄마`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나 적어보았어요.

    ?

    `내 엄마`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가 떠오르나요?

    특별한 내 엄마에 대한 이야기

    손을 꼭 잡은 두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

    ?

    ?

    ?

    ?

    ?

    ?<내 엄마>에는 어떤 특별한 사연이 함께 하고 있을까 읽어보는 7살 홍군이예요.

    이 책은 저마다 집에서 가져온 가족사진을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장면에서 시작이 된답니다.

    ?맨 먼저 장운이는 놀이공원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게시판에 붙였고,

    진선이는 친척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붙였어요.

    지호는 집에서 키우는 불도그랑 찍은 사진을 붙이며 자기랑 똑같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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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이는 똑같이 생긴 언니랑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설명을 했고, 성미는 태아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찍은 심장박동 사진이라고 말을 했어요.

    미나는 미스코리아처럼 예쁜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었는데

    친구들은 완전 딴판이라고 엄마랑 전혀 안 닮았다고 장난을 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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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에게 가족사진을 소개하며 신나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불안해하는 아이가 바로

    <내 엄마>의 주인공인 이현지랍니다.

    사진을 게시판에 붙이기는 했지만 사진 속의 현지는 엉엉 울고 있었어요.

    "이현지, 얜 뭐가 이렇게 서럽냐?"

    "얘도 김미나처럼 엄마랑 안 닮았네. 내가 얘네 엄마 봤잖아. 날씬하고 예쁘시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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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들의 말에 괜히 뜨끔해하는 현지... 그래요, 그렇답니다.

    현지는 입양아예요. 현지 엄마는 현지를 공개 입양 했다고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했지만

    현지는 아직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게 꼭 좋지만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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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활동지 STEP 2는 책을 읽어가면서 풀어주는 활동지랍니다.

    ?해당 페이지까지 책을 읽어가면서 풀어주었어요.?

    ?먼저, 6페이지까지 읽어가면서 해당 물음에 답을 써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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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미가 태아 때 사진을 소개하자, 현지는 무척 부러웠어요. 왜 그랬을까요?

    현지는 입양된 아이라서 태아 때 사진이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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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공개입양하는 가족이 많아서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그렇게 따갑지는 않지요.

    하지만, 아직 `입양`을 다른나라처럼 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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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양아인 현지는 얼마 전 외할머니 칠순 잔치를 할 때 기억을 떠올렸어요.

    외할머니가 친척 어른들한테 현지랑 사촌들을 소개해주었는데 모두들 사촌들에게는

    엄마를 닮았느니 아빠를 닮았느니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하지만, 현지에게는 가족과 닮았다고 이야기를 해주지 않고 그저 착하다고만 했답니다.

    ?입양아인 현지로서는 그 말이 왠지 뜨끔하고 얼굴을 화끈거리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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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7살 홍군에게는 `입양`이라는 말이나 이야기가 사실 처음이랍니다.

    엄마가 달리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이렇게 <내 엄마>를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더라구요.

    입양아라서 혹시나 엄마, 아빠에게 버려지지는 않을까 걱정을 하는 현지는

    꿈속에서 온몸이 땀에 젖을 만큼 걱정을 하다 깼어요.

    대체 현지는 어떤 꿈을 꾸었길래 몸이 땀에 흠뻑 젖었고 또 자꾸 슬픈 생각이 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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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어가면서 독후활동지 STEP2의 두번째 질문에 생각을 적어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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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는 꿈속에서 온몸이 땀에 젖을 만큼 걱정을 하다 깼어요.

    무슨 걱정을 한 것일까요?

    엄마, 아빠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며 버릴까봐 걱정이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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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는 미나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밀을 털어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망설이기는 했지만 미나에게 비밀을 털어놓은 현지랍니다.

    이때, 현지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우리 홍군은 무척 떨리고 긴장이 되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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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야, 나 사실은 비밀이 한 가지 있어. 실은 나......

    우리 엄마, 아빠가 입양한 아이야. 태어난 지 여섯 달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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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미나는 현지의 생각보다 훨씬 더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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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를 입양한 엄마는 다른 사람들에게 입양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늘 사실대로 말했어요.

    현지가 그 부분에 대해 물으면 늘 다정한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었구요.

    왜 입양 했느냐는 현지의 질문에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서 입양 했다고 말해주는 엄마랍니다.

    엄마의 말처럼 현지의 아빠와 엄마는 늘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을 해왔어요.

    여느 부모들 못지 않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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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는 우연히 서울역 앞에서 찍은 오래전 사진을 발견하고는 혹시 친엄마가 아닐까 생각을 해요.

    마침, 서울역에 외할머니를 마중나가는 일이 생겨서 사진에 찍힌 장소를 찾아보았지만

    헤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은 현지를 낳아준 친엄마의 사진이 아니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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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독후활동지 STEP 2 마지막 질문에 답을 써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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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가 자기를 낳아 준 엄마 사진이라고 착각한 것은 누구의 사진이었을까요?

    외할머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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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가 우연히 발견했던 한 장의 사진은 외할머니의 옛날 사진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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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소녀 때 사진처럼 `서울역` 글자가 잘 보이게 서서 사진을 찍는 현지네 가족이예요.

    현지는 엄마와 모습이 닮지는 않았지만 행동이 무척 닮은 아이였어요.

    이렇게 가족이 함께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니 입양아라고 가족이 될 순 없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꼭 배가 아파서 낳아야지만 내 아이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 부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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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뒷부분에는 현지와 엄마가 이야기를 나누는 감동있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어요.

    외모적으로 닮은 곳은 없지만 현지와 엄마는 정말 많은 곳이 닮아 있더라구요.

    엄마, 아빠랑 닮은 점을 찾고 있는 현지에게 엄마가 많은 닮은 점을 이야기해주는 모습이?

    참 감동있게 그려지고 있는 부분이예요.

    이렇게 많은 닮은 점을 알고 있는 엄마는 현지를 무척 사랑했고 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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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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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렇게 말하는 현지, 뜻밖의 현지의 말을 듣고 울컥했던

    현지의 엄마처럼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엄마도 잠시 울컥했답니다.

    ?그리고, 우리 홍군과도 이 한마디를 서로 나누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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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고마워요! 내 엄마라서......"?

    "엄마도 고마워!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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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독후활동지 STEP 3을 풀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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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홍군은 책을 읽고 난 뒤 독후활동지 STEP 3을 이렇게 풀어주었어요.

    아직 7살이라 책을 읽고 자기의 생각을 확장해서 적어보는 건 조금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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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엄마`를 읽고 독후감을 써보는 독후활동지 STEP 4예요.

    우리 홍군은 엄마 얼굴을 저렇게 그렸네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는 "화내지 마세요!"라고 적었는데 뜨끔하더라구요.

    늘 상냥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하는 좋은 엄마이고 싶었는데

    아들 둘을 키우다보니 종종 화내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했거든요.

    앞으론 아이들에게 더욱 더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현지 엄마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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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87번째 이야기인 <내 엄마>는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랍니다.

    사회적인 시선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은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해요.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는 가족이 있지만 그 가족에는 참 다양한 유형이 있답니다.

    각기 다른 가족들의 모습이 함께 하는 이야기에는 현지가족처럼 입양가족도 있어요.

    가족의 모습이 다르긴 하지만 가족들의 마음은 똑같고 서로를 사랑하고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도 모두 똑같다는 걸 <내 엄마>를 읽어가면서 느껴볼 수 있답니다.

    현지와 같이 입양된 아이들이 가족과 서로 사랑하며 그 안에서 잘 자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안고 우리 7살 홍군과 <내 엄마>를 읽어보았어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친구들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