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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내 친구

반려견의 죽음을 겪으며 슬픔을 마주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게 된 한 아이의 애절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5년
필자
박현정 글 / 박세영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5월 27일 출간 / ISBN 978-89-283-1547-5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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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3~4학년군 국어활동①-나 8. 마음을 전해요
   통합 1~2학년군 가족2 2. 다양한 가족
* 슬픔을 마주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해 줍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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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이는 어제 애견 장례식장에서 재롱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한 줌의 가루로 변한 재롱이를 외할아버지네 살구나무 아래 묻어 주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지요. 학교 갔다 돌아오면 현관 앞에서 맴을 돌며 기다리던 재롱이, 가만히 끌어안고 얼굴을 마주 보고 있으면 한쪽 눈만 살짝 감아 윙크를 날려 주던 재롱이가 너무도 그리운 아침입니다. 금방이라도 어디선가 재롱이가 뛰어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땅거미가 내려앉은 텅 빈 놀이터에서 재롱이를 빼닮은 강아지를 만났어요. 재롱이가 틀림없어요! 정말 재롱이일까요?

딸랑딸랑, 딸랑딸랑…….
어디선가 방울 소리가 들려왔어요.
‘재롱이다!’
재형이는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총알처럼 튀어 나갔어요. 잘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집 안을 휘휘 둘러보았지요. 주방에서는 엄마의 아침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아빠는 거울 앞에서 넥타이와 씨름 중이고, 재희 누나는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감싼 채 욕실에서 막 나오고 있었어요.
다른 날이랑 똑같은 아침 풍경인데, 뭔가 달랐어요.
‘분명히 재롱이 방울 소리였는데.’
딸깍딸깍, 딸깍딸깍…….
주방에서 압력 밥솥 추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흔들렸어요.
‘아, 저 소리였구나.’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재형이가 압력 밥솥을 원망스럽게 쳐다보았어요. 그리고 집 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재롱아! 재롱아!”
하지만 재롱이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냉장고 옆 재롱이 자리가 텅 비어 있었어요. 재형이은 그 앞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아빠랑 누나가 하던 일을 멈추고 재형이를 물끄러미 바라보았어요. 엄마는 주걱을 든 채 놀라서 달려와 재형이를 안고 토닥여 주었어요.
“재형아, 이제 재롱이 없어.”
재롱이가 이제 집에 없다는 것을 재형이도 잘 알고 있어요. 어제 애견 장례식장에서 재롱이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한 줌의 가루로 변한 재롱이를 외할아버지네 살구나무 아래 묻어 주고 돌아왔으니까요. 하지만 바로 어제 그 일이 도무지 진짜 일어난 일 같지 않았어요.
당장이라도 재롱이가 소파 밑에서 달려 나와 재형이 손등을 마구 핥으며 안길 것 같았어요. 레슬링 상대가 되어 뒹굴며 아침잠을 깨워 줄 것 같았어요. 재롱이 방울 소리가 들리지 않는 아침은 텅 빈 운동장처럼 쓸쓸했어요. 재형이는 재롱이가 덮던 담요를 꼭 끌어안은 채 오래오래 앉아 있었어요. 재롱이는 새하얀 털 속에 검은 초콜릿이 콕 박힌 듯 새까만 눈을 가진 귀여운 몰티즈 강아지예요.
재형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 집에 살았지요.
다른 집 강아지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질투를 한다는데 재롱이는 그러지 않았어요. 아기 재형이 옆을 지키며 함께 먹고 자고, 재형이의 온갖 투정과 장난을 받아 주었어요.
재롱이는 재형이랑 레슬링 하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재형이가 슬쩍 암 바를 걸면 몸을 굴리며 재빠르게 빠져나오곤 했지요.
재형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면 현관 앞에서 늘 맴을 돌며 기다리던 재롱이. 가만히 끌어안고 얼굴을 마주 보고 있으면 한쪽 눈만 살짝 감아 윙크를 날려 주던 재롱이가 너무도 그리운 아침이에요.
-본문 4~7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박현정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배꽃이 아름다운 남양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잡지사 기자, 방송 작가, 출판 기획 일을 하다가 좀 더 재미있고 신나는 글을 쓰고 싶어서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화를 쓰면서 매일매일 조금씩 더 재미있고 신나고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2011년 제19회 눈높이아동문학상과 2014년 제12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하얀 불꽃』, 『별통 아저씨의 선물』,『두 얼굴의 여친』(공저)이 있습니다.
그림|박세영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그림책 만드는 데 흥미를 느껴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2012년에 이어, 2014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하루와 미요』, 『벼알 삼 형제』, 『멧돼지가 쿵쿵, 호박이 둥둥』이 있습니다.

독자서평 BEST 서평으로 선정시 300씽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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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애완동물 아니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 정말 많죠?

    저희집 아이들도 마트에 있는 애견센터에 가면 유리창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요.

    저희 형님댁에서도 제가 결혼할 무렵에 분양받은 강아지가 있었는데,

    작년에 좋은 곳으로 보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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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님댁에 갈때마다 사람에게 ?달라붙어서 은근 귀찮기도 했지만,

    문을 열자마자 반갑게 달려나오는 강아지가 기다려지기도 하고 싫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런데 강아지가 가고 없으니 왠지 문을 열때마다

    강아지가 달려나올것 같은 느낌이 항상 들던데

    같이 키우던 가족들의 마음은 오죽할까요??

    강아지가 죽고 나서 슬퍼하는 아이들을 보니까 마음이 짠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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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걸 보고 나니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는 털 날려서 싫다 냄새 나서 싫다고 하지만,

    더 더욱 ?아이들에게 이별의 경험을 너무 빨리 알게 해주고 싶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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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동물을 잃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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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만난 내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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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뒷 표지의 그림이 재형이의 아픈 마음을 나타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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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사랑하는 강아지 재롱이를 잃은 재형이는

    아직 재롱이를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답니다.

    한 가족처럼 지내던 재롱이가 없는데도 평소처럼 행동하는 가족들이 밉기만 한 재형이는

    한 없이 재롱이를 그리워하는데요.?

    어느날 재롱이와 비슷한 강아지를 우연히 놀이터에서 보게 되는데,

    다름 아닌 옆집 할머니네 강아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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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집 할머니는 무시무시한 소문을 달고 다니는 마귀할멈이라는 소문이 있어요.

    이상한 마법의 탕을 먹고 산다는 소문에 아이들은 할머니를 피해다니는데요.

    막상 그 강아지가 할머니네 강아지라니 강아지에게 해코지라도 할까봐

    재형이는 할머니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생각보다 강아지에게 다정한 할머니를 보며

    어쩌면 할머니가 마귀할멈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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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런 할머니의 건강악화로 할머니의 강아지인 뭉치를 잠시 데려오게 된

    재형이는 뭉치에게 재롱이의 자리를 내어주기 싫어서

    정을 주려고 하지 않지만,

    뭉치가 아픈 모습을 보니 재롱이에게 미안해하면서뭉치를 안아줘요

    한편으로는 재롱이가 서운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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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 퇴원하신 할머니가 재형이의 마음을 꿰뚫어보시고 이런 말씀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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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보내주어야 한다고...?

    슬퍼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건 함께 있는 시간을 기억해주는 것~

    그리고 그 행복함을 간직한채 예전처럼 씩씩하게 지내는것이

    바로 잘 보내주는 거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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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형이는 재롱이와의 아름다웠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앨범을 만듭니다.

    아마 재형이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재롱이가 기억되겠죠?

     



    마음에 남는 좋은 책을 읽었으니 독후활동도 열심히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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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견을 키우는 친구들은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구요.

    용돈을 모아서 애견 간식을  따로 사주기도 하고,

    예쁜 강아지 옷이 나오면 사서 입히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요즘 색색깔로 염색하고 멋지게 털을 손질한 강아지를 보면

    저도 모르게 한번 더 쳐다보게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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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와의 추억이 많으면 많을 수록 떠나보내기가 힘들어지겠지만,

    "사람이든 짐등이든 잘 보내 주어야 한다 "는 할머니의 말씀 잊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3

     

    다시 만난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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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초등 저학년 어린이의 독서 능력 신장을 위한 창작동화 시리즈예요.

    초등 교과서 수록 뿐만 아니라 한국도서관협회 우수문학도서 선정,

    한국아동문학연구회 창작상 수상 등으로 그 가치를 ? 널리 인정받은 창작동화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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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초등인 우리 7살 홍군과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조금씩 저학년문고를 접해보고 있어요.

    저학년문고는 그림책과 달리 그림의 비중보다는 글의 비중이 큰 편인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내용이 재미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접하기에 좋은? 창작동화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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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만난 내 친구>에는 반려견을 잃어서 슬픔에 잠긴 재형이가 등장해요.

    그리고, 반려견이었지만 지금은 세상을 떠난 재롱이,

    재형이의 또다른 반려견이 되는 뭉치와 함께 마귀할멈이라 불리는 옆집 할머니가 나온답니다.

     

    저학년문고라 매 페이지마다 글의 내용을 알려주는 그림과 함께 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재형이는 얼마 전에 사랑하는 반려견인 재롱이를 잃었어요.

    그 슬픔에 밥도 안 먹고, 친구들과 놀지도 않고 그 슬픔을 고스란히 껴안고 살아가는 아이예요.

     

    아직 어린 재형이에게 가족과 같은 반려견인 재롱이를 떠나보냈다는 것은 힘든 일이였지만

    ?이제 재형이는 재롱이와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씩씩하게 살아간다는 내용의 <다시 만난 내 친구>랍니다.

     

     

    :: 독후활동지 활용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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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는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있어요.

    모두 4장으로 책 읽기전,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고 난 후 등으로 구분하여 활용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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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 1. 이 페이지는 책을 읽기 전 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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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기 전에 풀어볼 수 있는 독후활동지예요. 도서명과 글 작가, 그림 작가를 적어주었어요.

    표지의 남자 아이와 강아지는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적어보았는데

    우리 홍군은 `서로 좋아하고 있어요`라고 적었답니다.

    책의 뒷 표지 글을 읽어보고 재형이 친구 재롱이는 어디에 갔는지 적어보았는데

    `하늘나라로 갔어요`라고 적은 7살 홍군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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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 2. 이 페이지는 책을 읽어 가며 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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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독후활동지는 책을 읽어가면서 풀어주는 활동지인데 글을 읽어보고

    `재롱이`에 관한 이야기인지 `뭉치`에 관한 이야기인지 이름을 적어보았어요.

    책의 페이지도 적혀있어서 참조해서 풀어볼 수 있는데 우리 홍군은 책을 안보고 풀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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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 3. 이 페이지는 책을 읽고 난 뒤에 풀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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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독후활동지는 우리 홍군이 좋아하는 `생각 퀴즈`예요.

    아직 7살이라 표현이 서툴긴 하지만 우리 홍군의 생각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재롱이를 잃고 슬퍼하는 재형이에게 `괜찮아. 재롱이는 하늘나라에서 잘 살고 있을거야.`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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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왜 재형이가 뭉치에게 재롱이의 간식과 장난감을 주고 싶지 않았을까에는

    `하늘나라에 있는 재롱이에게 미안해서` 라고 생각을 적어주었구요.

    할머니가 이야기 한 "잘 보내 주어야 한다."에 대해서는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너무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적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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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 4. `?다시 만난 내 친구`를 읽고 독후감을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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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활동지 네번째는 우리 7살 홍군에게는 좀 어려울 듯 싶었는데 자

    신의 생각을 짤막하게 표현해보았어요.

    우리 7살 홍군에게도 할머니가 말하셨던 `잘 보내줘야 한단다." 이 말의 여운이 컸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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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만난 내 친구>를 재미있게 읽고 독후활동지를 활용해서 스티커를 붙혀주었어요.

    책 한권과 독후활동지 4장을 활용했기 때문에 스티커 5장을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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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7살, 6살 아이들과 함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다시 만난 내 친구>를 읽어보았어요.

    저학년문고 83번째 창작동화인데 그 가치를 널리 인정받은 시리즈인 만큼

    이야기 구성이 알차고 그림이 이야기의 내용을 잘 전달해주는 것 같아요.

    초등학교 저학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기에 좋은 창작동화가 아닐까 싶고,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있어서 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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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누군가와 어쩔 수 없이 헤어진다는 건 어린 아이들에게 크나큰 슬픔일거예요.

    하지만, 마냥 슬퍼하는 것보다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그 시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면

    떨어져 있더라도 언제까지나 함께 있는 거랍니다.

    아이들과 함께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다시 만난 내 친구>를 읽으면서

    "사람이든 짐승이든 잘 보내 주어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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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하게 해 주는 고마운 이야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다시 만난 내 친구]

     


    요즘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은 아이들에게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


    그리고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는 가슴 아픈 일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고마운 책이랍니다.


    윤수뽕도 외가댁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사라져서 마음 졸이고 속상해 했을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잘 보내주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했답니다.

     

     

    글 박현정

    그림 박세영


    초등교과연계

    3~4학년군 국어활동 1-나 8. 마음을 전해요

    통합 1~2학년군 가족2 2. 다양한 가족

     

     

    새싹맘으로 활동하면서 참 좋은 점 중 하나는,


    책을 읽기 전, 중, 후로 나뉘어서 내용을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활동지가 제공된다는 점인데요.


    이번에도 역시 4단계로 나뉘어진 체계적인 학습지를 함께 받아서 활동했답니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보고 생각해보기..

    스텝2는 책을 읽으면서 풀기~

    스텝3는 모든 책을 읽고 난 후 생각 퀴즈~

    그리고 마지막 4단계는 조금 더 내용을 깊게 이해한 후 해결하는 학습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먼저 스텝1 학습지를 해결중인 윤수뽕입니다.

    책 제목과 글 작가, 그림 작가님을 찾아보고..

    표지의 주인공 표정을 보며 내용을 상상해보기도 해요.

    뒷 표지 글을 먼저 읽고 사라진 재롱이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윤수뽕은 재롱이가 숲으로 갔을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내용을 읽으면 나중에 밝혀지는데..

    숲이 아니라 재롱이가 하늘나라로 떠난 이야기였어요.

    윤수뽕은 시작 부분을 살짝 읽고나서는 재롱이가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죽음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8살 윤수뽕에게는 살짝 진지한 이야기라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몰랐는데..

    나름 진지하게, 잘 이해하며 읽어나가더라구요.

     

     

    [다시 만난 내 친구] 내용 살펴보기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모든 책이 스토리와 더불어 삽화가 정말 재미있고 리얼한데요.

    이번 책 역시, 삽화가 참 재미있더라구요.

    옆 집에 사는 할머니를 무시무시한 마녀라고 생각하고 피해다니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이것저것 넣어 무언가를 끓이는 모습이 정말 섬뜩하다죠. ^^;


    어느 날 옆 집에서 계속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나서, 재형이가 이상하게 생각을 했죠.

    그래서 어른들을 부르고 문을 열었는데..

    결국 옆집 할머니께서 쓰러지셨다는 것을 알게 되고..

    강아지와 재형이 덕분에 할머니는 무사하게 되셨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재형이는 할머니가 나쁜 분이 아니라,

    유기견인 뭉치를 살려주신 마음 따뜻한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답니다.

    그리고 할머니 대신 며칠 동안 뭉치를 맡게 된다지요.

    처음에는 재롱이의 물건은 손도 대지 못하게 하고..

    잠자리에도 얼씬도 못하게 한 재형이이지만, 나중에는 무서워하고 아파하는 뭉치를 아끼는 재형이로 변하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께 먼저 떠나보낸 가족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먼저 떠나간 재형이네 강아지인 재롱이 역시 잘 보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지요.

    잘 보내준다는 것.. 좋은 추억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씩씩하게 잘 사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결국 재형이도 그 말 뜻을 이해하고, 떠나간 재롱이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고..

    뭉치에 대한 마음도 열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답니다.
     


    책을 모두 읽은 후에는 생각 퀴즈 학습지 해결~

    재롱이를 잃고 슬퍼하는 재형이에게 위로의 말도 전하고..

    재형이가 왜 재롱이의 간식과 장난감을 뭉치에게 주고 싶지 않아했는지 이유도 생각해보고..

    윤수뽕이 생각하는 `잘 보내 주는 것`도 잘 정리해주었어요.

    윤수뽕이 생각하기에 `잘 보내 주는 것`은, 풀 죽지 않고 씩씩하게 사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 4단계..

    독후감을 쓸 수 있는 기초를 알려주는 학습지였어요.

    책 표지에서 짐작했던 내용과는 전혀 달랐던 이야기..

    그리고 윤수뽕도 이 책을 읽으며 잃어버린 우리 집 강아지도 생각이 났다고 하네요.

    녀석, 한참 전의 일인데 아직까지 기억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문장..

    웃긴데 눈물이 나네..

    우리 재롱이 앨범 만들어.

    재롱이는 강아지인데 하늘나라로 간 재롱이를 위한 앨범을 만든다는 것이 특이했었나보더라구요.


    그렇게 재롱이를 하늘나라로 편히 보내주는 재형이를 보면서,

    엄마도 눈물이 핑~ 윤수뽕도 차분해지면서 책 읽기를 마무리했답니다.

     

     

    반려동물에 대하여 조금 더 진지하고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된 시간..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에서는 책 한 권 한 권의 소재 선정이 정말 뜻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위한 제대로 된 창작동화를 찾으신다면, ?

    좋은책어린이.. 이 이름 하나만 보고 고르셔도 될 것 같은 느낌이네요.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3 <다시 만난 내 친구>는 제목부터 정감이 갑니다. 잠깐 살펴본 여러 그림컷들이 정감이 가고 호기심을 자극하여 8살 아들과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하는 생각과 함께 몇 년 전에 잠깐 키웠던 아들의 강아지 복실이가 생각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기였을 때부터 키우다 사정이 생겨 다른 집으로 가게 된 복실이를 아들은 잊지않고 잘 기억하고 있어 아들의 옛친구를 추억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재롱이는 재형이가 태어나기전부터 함께 살았던 강아지입니다. 재형이가 어렸을때부터 함께 생활하고 같이 지내던 재롱이는 그만 나이도 많고 병이 나서 재형이와 가족의 곁을 떠나갔습니다. 재롱이가 없는 빈자리들을 느끼는 재형이는 무엇을 해도 재롱이가 생각이 나서 힘이 없습니다. 또, 가족들이 재롱이를 잊은 것 같아 재형이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러다 놀이터에서 만나게 된 재롱이를 닮은 듯한 강아지는 옆집 할머니의 강아지였습니다. 옆집할머니는 표정이 없고 무서워보여 마귀 할멈 같아 보였습니다. 그런 할머니가 강아지와 사이좋은 것을 보고 자신이 오해를 하고 있나?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서 계속해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납니다. 재형이는 엄마에게 이야기하여 할머니 집에 가보니 할머니가 다치셔서 쓰러져있었습니다. 어느 눈 오는 날 사고를 당해 할머니가 데려와 같이 살게 된 뭉치가 할머니곁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병원에 가 있는 동안 뭉치는 재형이네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뭉치에게 예전에 재롱이가 쓰던 집, 놀이공, 간식들을 주자, 재형이는 왠지 재롱이가 영영 사라질 것 같아 서운하면서도 미안합니다.

    며칠 후 할머니가 퇴원을 하면서 재형이는 할머니에 대해 알게 됩니다. 할머니는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며, 아들 가족을 사고로 한꺼번에 잃어 외롭게 살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아픔이 있는 할머니와 하늘나라로 간 재롱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재형이는 알게 됩니다. 재형이가 행복하게 웃으며 지내야 재롱이도 좋아할 거라는 것을요.

    그날 저녁 재형이는 가족들과 재롱이 앨범을 만듭니다. 그리고, 재롱이와의 추억을 기억하면서 가족들과 웃고, 울으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할머니가 다시 아프셔 병원에 가자 뭉치는 다시 재형이네 집에 있게 됩니다. 재형이는 뭉치를 새로운 친구로 맞이해보기로 합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사랑하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 경우 이별의 경험을 어떻게 잘 견디고 소중히 여겨야하는 지를 창작동화 <다시 만난 내 친구>를 읽으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 추천도서로 손색이 없는 <다시 만난 내 친구>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슬프면서도 재미있다는 아들의 독후활동에 있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쓰기 활동이 엄마인 저에게도 기억에 남아 적어봅니다.

     

    “슬퍼하는 건 누구나 해.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같이 있던 시간을 기억해주는 일이지.

    기억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 네가 네 강아지랑 같이 지냈던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기억하렴. 그리고 씩씩하게 지내라. 그게 바로 잘 보내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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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만난 내 친구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83번째 이야기 / 아동창작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은 다 똑같아요.

    무서워 하면서도 집에서 키우고 싶다고 하는 말을 달고 살죠.

    하지만, 아이들이 애완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정이 들고 나면 헤어지는게 쉽지만은 않은 듯 해요.

    작년 이맘때쯤 햄스터들 입양 받았어요.

    암컷, 숫컷 이렇게 한쌍이였는데요. 새끼도 낳고, 오손도손 살던 햄스터들~

    얼마 전 서로 싸움을 벌이면서 몇마리가 죽고 말았답니다.

    그 모습을 보는 아이들의 표정은 좋지 않아요.

    햄스터 한마리 한마리... 모두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애정을 보이던 아이들이였기에..

    그런 모습은 좀 보기 힘들었던 모양이에요.

    책의 주인공 재형이도 아마 재롱이를 떠나 보내고 그런 마음이 아니였나 싶어요.

     

    재형이는 딸랑딸랑 방울소리에 놀라 총알처럼 일어나지만, 그건 주방 압력 밥솥 추의 소리였어요.

    빈자리만 남은 재롱이의 빈 방석을 보면서 재형이는 한없이 슬퍼지죠.

    새하얀 털 속에 검은 초콜릿이 콕 박힌 듯 새까만 눈을 가진 귀여운 몰티즈였던 재롱이는

    나이가 많아지고, 몸도 너무 않좋아져서 그만 가족곁을 떠나고 말았답니다.

     

    늘 반겨주고 재형이와 함께 했던 재롱이의 모습이 더 아련하게 남는 재형이!

    재롱이가 귀를 펄럭이면서 뛰는 모습에 시에나는 기분이 좋은가봐요.

    이런 강아지랑 함께 달리면 정말 잘 달릴 수 있을 것 같대요~ ㅎㅎ

     

    아무렇지도 않은 다른 가족이 야속하기만 한 재형이는 텅 빈 놀이터에 도착했어요.

    재롱이와 너무나 닮은 강아지 뭉치를 만났지만, 그 강아지는 옆집에 사시는 할머니네 강아지에요.

    그 할머니를 동네 아이들은 마귀할멈이라고 불를 정도로 무서워요.

    아이들은 이상한 말로 할머니를 진짜로 마귀할멈이라고 포장을 하죠.

    할머니가 끌고 다니시는 노인용보행기안의 의자에

    그 강아지를 쏙 넣는 모습이 수상스러운 재형이는 할머니를 관찰하기로 했어요.

    그러던 중 옆집에서 개 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 재형이와 엄마는 경비 아저씨를 불러

    옆집에 함께 가는데....

     

    사고를 당해 다리와 눈을 다친 강아지를 할머니가 집으로 데려와 이름도 지어주고, 함께 살게 된거라고 하는데요.

    할머니가 병원에 가시고 뭉치를 재형이네 집에서 돌보게 되면서 재형이는 뭉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지만,

    그마저도 재롱이한테 미안한 마음뿐이였어요~~

     

    퇴원하신 할머니에게서 들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떠나보내는 건 힘든일이야", " 하지만 잘 보내줘야 한다.` 말에 재형이는 조금씩

    재롱이와의 추억을 되새겨보며 재롱이를 잘 보내주기로 하는데...

     

     

    반려견으로 생각할 만큼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친정에서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 강아지가 얼마 전부터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친정식구들은 마음이 좋지 못해요. 재롱이처럼 나이도 많기 때문이에요.

    조금더..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그동안의 추억도 많기 때문인데요.

    그 모습을 지켜보는 아이들과 저!! 친정에 갈때마다 반겨주던 강아지라서 그런지... 그 소식을 들으니 안타까워요.

    우리집 햄스터를 보냈던 기억도 나고요..ㅠㅠ

    책에서 나온 할머니의 말처럼... 잘 보내줘야한다는 거 !!

    잊지 말고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하면서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 등등 우리들 기억속에서 오랫동안 남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