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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

장난감밖에 모르는 철부지 아빠, 가족을 위해 변신하다!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5년
필자
이병승 글 / 김정진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5년 3월 30일 출간 / ISBN 978-89-283-1531-4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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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초등 교과 연계
    3~4학년군 국어②-나 6. 글에 담긴 마음
    3~4학년군 국어③-가 1. 이야기 속으로
  *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웁니다.
  * 가족 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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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의 소원은 아빠랑 노는 거예요. 아빠는 늘 장난감이랑만 놀거든요.

고야네 집에는 장난감 방이 따로 있을 정도로 장난감이 많습니다. 그런데 장난감의 주인은 고야가 아니라, 고야 아빠입니다. 고야 아빠는 누구든 장난감을 건들기라도 하면 불같이 화를 내지요. 고야 아빠의 머릿속은 온통 장난감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엄마의 생일은 몰라도 건담 한정판 나오는 날은 잘도 기억하니까요. 고야는 그런 아빠가 요즘 많이 미워집니다. 친구가 실수로 장난감을 망가뜨렸다고 화를 내서 친구를 울게 만들고, 자기랑은 아예 놀아 주지도 않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우연히 고야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친구가 아빠랑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아주 부럽다는 내용이었지요. 고야 아빠는 얼굴이 화끈거리고, 고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조금씩 변하려고 노력하는데, 아빠랑 놀고 싶은 고야의 소원은 과연 이루어질까요?

“와! 장난감이다!”
보람이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방 안에 장난감이 가득했거든요.
보람이는 오늘 고야네 집에 놀러 왔어요. 화장실에 갔다가 실수로 고야 아빠 방에 들어간 거예요. 책꽂이와 선반 위에는 온갖 종류의 프라모델, 캐릭터 인형, 무선조종 비행기, 무선조종 자동차 등 없는 게 없었어요.
보람이는 홀린 듯 이것저것 구경했어요. 그러다 커다란 날개를 등 뒤로 쫙 펼친 골판지 전사 로봇을 집어 들었어요.
“보람아, 만지면 안 돼!”
고야가 뛰어 들어오며 소리쳤어요.
“살짝 만져 보기만 할게!”
“아빠 거란 말이야.”
“거짓말! 어른이 무슨 장난감이냐?”
“진짜야! 이 방에 있는 장난감은 나랑 엄마도 못 만져.”
“에이, 가까이에서 보고 싶었는데…….”

-본문 4~5쪽 중에서

문방구 앞 평상에 앉은 아빠가 눈에 띄었어요. 아빠 앞에는 동네 꼬맹이 몇 명이 반짝이는 눈으로 아빠를 쳐다보고 있고요.
“자, 그럼 이제부터 로봇 시험을 보겠다. 철인 28호는 어떤 로봇의 조상이라고 했지?”
“트랜스포머요!”
“그래, 맞았다. 넌 정말 머리가 좋구나. 그럼 철인 28호 다음에는 어떤 로봇이 나왔을까?”
“마징가 제트요!”
“이번에도 맞히다니 대단하구나. 그럼 그다음 로봇은?”
“그레이트 마징가요!”
“햐아, 설명을 딱 한 번 듣고서 이렇게 정답을 척척 맞히다니. 내가 교장 선생님이라면 상이라도 줄 텐데 아쉽구나.”
“정말요?”
“너희들은 천재가 틀림없어! 이제 로봇 태권브이에 대해서 알려 주마.”
아빠는 로봇 태권브이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태권도 동작까지 신나게 해 보이면서요.
“아빠! 여기서 뭐 해?”
고야가 버럭 소리를 질렀어요.
엄마가 아빠에게 저벅저벅 걸어갔어요. 그리고 따발총처럼 다다다 쏘아 붙였어요.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내 친구들이 뭐라는지 알아? 나더라 아들을 둘 키운대. 근데 당신이 막내래. 고야 동생! 그러니까 이제부터 고야한테 형이라고 불러!”
아빠는 꼬리 내린 강아지처럼 어깨를 움츠리고 고개를 숙였어요. 슬프고 불쌍한 표정을 짓다가 씩 웃어 보였지요.
“웃어도 소용없어! 오늘은 그냥 안 넘어가!”
엄마가 빽 소리쳤어요. 고야는 아빠에게 메롱 하고 혀를 내밀었지요.

-본문 30~31쪽 중에서

작가 소개

글 이병승
1989년 『사상문예운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9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제7회 푸른문학상에 동시와 동화가, 2009년 대한민국 문학&영화 콘텐츠 대전에 장편동화가, 제17회 눈높이 아동문학상에 동화가 각각 당선되었습니다. 현재 『어린이와문학』 주간으로 활동 중입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초록 바이러스』와 장편동화 『차일드 폴』,『 빛보다 빠른 꼬부기』,『톤즈의 약속』, 『여우의 화원』, 『검은 후드티 소년』, 『잊지 마, 살곳미로』, 『시간아 멈춰라』, 『난 너무 잘났어』와 청소년소설 『달리GO』, 『전구소년』 등이 있습니다.
그림 김정진
경기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한국출판미술대전에서 아홉 번 입상하였으며, 개인전과 단체전에도 여러 번 참여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통 역사 신문』전권, 『데미안』, 『개구리 삼촌』, 『기타등등 삼총사』, 『존댓말을 잡아라』, 『우리에겐 대통령이 필요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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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기쁨이가 가장 좋아하는 창작동화책이에요~~

    기쁨이와 비슷한 또래 친구들의 학교 생활, 선생님, 친구, 가족등의 이야기들이라 공감하며 더 재밌게 보는거 같아요^^

    저 또한 아주 애정하는 책이고...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라고 하면 그냥 믿고 보게 되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말만 들어도 그냥 기분 좋아지는..그만큼 좋아하는 책이랍니다!!

     

    순수 국내 창작동화인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는 그림과 글이 1:1 비율로 되어 있어

    그림책에서 글줄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이 보기 좋아요!

    그림도 재미있어서 막 책을 보고 싶은 맘이 들도록 해주지요~~ ㅎ 

    아직 만나보지 못하셨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이번에 만나 본 책은 나보다 어린 우리 아빠!!!

     

     

     

    고야네 집에 놀러온 보람이~~~

    고야네 아빠가 아끼는 장난감을 망가뜨렸어요!!!

    절대 만지지 말라고 했는데.. 어떡하나요 우리 아이들~~

    아빠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다른 장난감과 슬쩍 자리를 바꿔보지만..

    아빠 눈에 안보일리가 없지요!!!

     고야아빠에게 혼이 난 보람인 학교가서 고야네서 있었던 일을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고야별명은 `치사한 고야`가 되버렸어요!

    고야는 집에 와서 아빠에게 속상한 마음을 이야기하지만

    아빠는 새로 사 온 로봇 조립하는데만 집중했어요..

     

     

     

    엄마 생일엔 건담 열쇠고리를 선물하는 아빠!!!

    반지, 가방, 옷등을 기대했던 엄만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에요~~

    데이트 하러 나가서도 로봇이 나오는 영화를 고르는 아빠랍니다!!

     

     

     

    돈가스 위에 소스로 만화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을 그려준 고야아빠~~

    주인공 그림도 멋지고 맛도 좋은 돈가스를 보고 보람이 생각이 난 고야는 아빠께 말씀드려 보람이를 초대하기로 했어요!!

    고야 아빠의 멋지고 맛 좋은 돈가스를 보고 보람이는 다른 친구들도 생각났어요!!

    아빠표 돈가스를 맛나게 먹는 고야 친구들!!!

    고야 친구들에게 점수 좀 땄겠지요?

    하지만.. 고야에게 고야 아빠는....

    고야가 친구들을 배웅하러 나간 사이 고야 방을 정리하다 본 고야의 일기장!!

     

    선우 아빠는 축구공을 들고 있다..

    우리 아빠는 건담이나 골판지 전사를 들고 있는데..

    나도 아빠랑 축구 하는 날이 올까?

     

    고야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줄 몰랐던 고야 아빠..

    아빠는 갑자기 고야에게 무지 미안해졌어요..

    이때부터 고야 아빠는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무선조종 헬리콥터 갖고 놀러도 나가고

    고야 공개수업 날에도 엄마 대신 아빠가 와주기로 했고요!!!

     

     

    공개수업날..

    아빠는 연극이 다 끝나고 나서야 모습을 드러냈어요..

    종이 상자로 만든 골판지 전사 옷을 입었는데, 온통 비에 젖어 있는 아빠!

    이렇게 오면 인기짱일 줄 알았다는 아빠와 그런 아빠가 창피한 고야!!

    하지만 골판지 전사 가슴에 쓰여진 글자를 보고

    고야는 순간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최고야봇` / 등에는 `나예리봇` (나예리는 고야 엄마 이름이에요~)

    이 로봇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들 최고야와 엄마를 지키는 로봇이래요~~~

    아빠의 진심을 알게 된 최고야!!!

    와~ 멋진 고야 아빠!!!

     

    며칠 뒤엔 어마 생일도 아닌데 선물을 사온 아빠!!

    립스틱이었어요~~

    촌스러운 색을 어떻게 바르냐는 엄마 말에

    고야 아빠는 "스파이더맨 색이 싫어? 아이언맨 색으로 바꿔 올까?" 합니다~~~

    ㅎㅎㅎ 이 부분에서 기쁨이랑 전 박장대소!!!

    엄마도 기분 좋은 눈치지요^^

    고야에겐 로봇그림이 그려진 축구공과 쿠폰을 여러 장 주었어요~~

    "고야랑 무조건 한 시간 놀아주기 쿠폰!!"

     

    고야가 행복해 하는 모습 보면서 기쁨인 활짝 웃습니다~~~

    저도 따라 웃었고요!!!

    장난감 밖에 모르는 철부지 아빠이지만

    평소 아이에게 사랑표현 잘 못하는.. 서툰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 아빠 생각도 나고..

    친정 아빠 생각도 나더라고요...

     

     

    작가의 말도 아이에게 읽어주었어요~~~

    과자를 좋아하는 고야 엄마..

    여기저기 과자 봉지가 굴러다니거나 소파에 과자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어도

    아빠는 한번도 투덜대지 않았대요!!

    그게 고야 엄마고, 고야 엄마도 자기의 부족한 점을 고치려고 노려가고 있으니까요..

     

    작가의 말을 읽고 제가 더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부족한 면을 들춰내기보다는 잘하는 걸 더 칭찬해줘야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들을 위한 창작동화지만 어른이 함께 봐도 참 좋은 책이에요!!

    아이 아빠를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아이들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존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과 재미있는 그림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사랑받을, 책 읽는 재미를 알려주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