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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일 파티

스타를 바라보던 눈을 가족에게 돌리다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4년
필자
김란주 글 / 이수영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4년 10월 30일 출간 / ISBN 978-89-283-1521-5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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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잊기 쉬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 연예인을 응원하는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제공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가족1 1. 우리 가족
                         3~4학년군 국어③-가 1. 이야기 속으로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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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여러 번 우준 오빠 꿈꾸기를 시도하지만, 엄마가 깨우는 바람에 또 실패하고 만다. 열매는 내일 동네 공원에 우준이 온다는 소문을 듣고 집으로 달려와 무언가를 만든다. ‘내일 꼭 필요한 중요한 것’을 만드는 중이라는 열매의 말에 내심 기대하는 엄마. 다음 날, 어제 만들던 게 뭐였냐고 묻는 엄마에게 열매는 ‘구열매♡우준 오빠’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보여 준다. “연예인이 밥 먹여 주니?” 하며 엄마가 화를 내자, 열매는 우준 오빠에게 말이 심하다며 속상해한다.
열매는 플래카드를 들고 공원에서 우준을 기다리지만, 우준과 이름이 비슷한 트로트 가수 ‘우준미’가 밴에서 내리자 실망하고 만다. 사람들에게 치여 플래카드는 찢어지고, 열매는 엄마에게 혼날까 봐 눈치를 살피며 집에 오지만, 엄마는 큰 가방을 들고 조용히 집을 나선다. 잽싸게 팬 카페에 접속한 열매에게 ‘가서 엄마 생일이나 외워라!’ 하는 댓글이 달리고, ‘엄마 생일 알거든!’ 하면서 받아치던 열매는 바로 오늘이 엄마 생일이라는 걸 깨닫고 가슴이 철렁한다.
언니와 함께 급히 엄마 생일 파티를 준비하는 열매는 정작 엄마가 좋아하는 케이크가 뭔지, 잘 먹는 과일이 뭔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아빠도 언니도 엄마의 생일은커녕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지 못한다. 뒤늦게나마 엄마의 생일 파티를 열어주고 싶은 열매와 가족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지는데…….

“으, 미역국이잖아! 엄마, 내가 미역국 싫다고 했어, 안 했어?”
국자를 쥔 엄마의 손이 가시에 찔린 것처럼 움찔했어요.
“우준 오빠가 미역국 먹고 오디션에 미끄러진 적이 있어서 미역국 싫다고 내가 접때 말했잖아. 우준 오빠가 좋아하는 국은 콩나물국, 좋아하는 반찬은 시금치 계란말이!”
“콩나물국은 비린내 나서 싫다고 할 땐 언제고?”
나라가 어이없어하며 핀잔을 주었어요.
“아니야. 우리 슈퍼스타 우준 오빠가 좋아하는 거라면 나도 다 좋아!”
열매가 사랑에 흠뻑 빠진 표정으로 말했어요.
“그래도 먹어 봐. 모처럼 끓인 미역국인데…….”
엄마는 머뭇머뭇하다가 미역국을 식탁에 놓았어요.
열매가 달갑지 않은 얼굴로 샐쭉거리자, 엄마가 말을 돌렸어요.
“참, 어제 만들던 건 어떻게 됐어?”
“그거? 다 만들었지!”
열매는 그새 신이 나서 플래카드를 들고 와 자랑했어요. 플래카드에는 ‘구열매♡우준 오빠’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어요.
“어때? 눈에 확 띄지?”
엄마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가셨어요.

- 본문 13~15쪽 중

다음엔 슈퍼마켓으로 뛰었어요. 나라와 열매는 과일 앞에서도 갈팡질팡했어요. 엄마가 무얼 맛있게 먹었더라, 열심히 떠올려 봤지만 통 생각이 안 났어요.
“사과인가?”
“참외일걸?”
“토마토는 아닌가?”
슈퍼마켓 주인아저씨가 이상한 눈초리로 지켜보더니 참견을 했어요.
“엄마가 뭐 사 오라고 했는지 잊어버렸니?”
“아니요,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이 뭔지 몰라서요.”
열매가 초조하게 대답했어요.
아저씨는 머리카락이 숭숭 빠져나간 머리를 긁적긁적하다가 이내 엄마의 들뜬 목소리를 흉내 냈어요.
“나라하고 열매가 잘 먹는 오렌지네. 우리 딸들이 좋아하는 거라면 나도 다 좋지!”
엄마는 종종 그렇게 말하면서 오렌지를 집었다고 했어요.
슈퍼마켓 아저씨도 나라와 열매가 좋아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엄마가 좋아하는 것은 몰랐어요.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도 좀 사고 그러지…….”
나라는 미안한 마음에 낮게 중얼거렸어요.
열매는 우준이 좋아하는 음식을 줄줄 외웠던 일이 생각나 부끄러웠어요.
한참을 말없이 고민하던 나라와 열매가 동시에 소리쳤어요.
“사과!”

- 본문 34~37쪽 중

작가 소개

글 김란주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어린이 책 기획 모임 ‘벼릿줄’에서 기획을 하며 글을 씁니다. 2005년 『꼭 끌어안기』로 한국안데르센상을 수상했으며, ‘벼릿줄’에서 함께 쓴 『썩었다고? 아냐! 아냐!』가 제10회 창비좋은어린이책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달랑 3표 반장』, 『용감한 유리병의 바다 여행』, 『아프리카 국경버스』, 『번개머리 선생님』, 『커다란 악어 알』 등과 벼릿줄에서 함께 작업한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 『까만 달걀』 등이 있습니다.
그림 이수영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많은 시간 그림을 그리며 놀았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그림 그리는 게 즐거운 놀이이자 일인 어린이 책 그림 작가가 되어 행복하답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텔레비전이 고장 났어요!』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사회가 재미있는 그림 교과서』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3』, 『뻔뻔한 칭찬 통장』, 『마틸드는 쓰레기 박사』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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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는게 무섭다고 중딩 언니를 둔 탓인지 언니가 좋아라 하는 아이돌 노래를 줄줄 꾀고 있는 곶감이 인데요.

    폭풍눈물을 흘리며 우준오빠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열매가 바로 이 이야기의 주인공 이랍니다.

    TV에 음악프로그램이 나오는 아이돌들을 보면 절반은 알고 절반은 모르겠더라구요. 소시적에는 왜 연예인 이름도 모르지 하고

    어르신들을 이해 못하던 곳감맘 이었습니다.

    "난 결코 그런일은 없을테야" 호언장담 했건만 세월이 그렇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엄마의 생일파티}는 1~2학년 가족과 3~4학년 국어 과목에 연계되어 있어 좋은 부교재가 될듯 합니다.

    열매는 지금 꿈나라 입니다. 얼마나 행복한 꿈인지 우준오빠가 교문앞에서 기다린다는 편지 받아 교문으로 나가기만 하면 곧

    우준 오빠를 만날텐데요. 엄마의 밥 먹으라는 기운찬 목소리에 깬 열매는 짜증이 납니다.

    뉘집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와 친근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그림이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열매는 우준오빠가 공원으로 공연을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밤새 플래카드 만드는 일에 공을 드리는데요.

    드디어 공연날 아침 미역국이 상에 올라오자 열매는 짜증부터 냅니다. 우준오빠가 싫어하는 미역국이라 열매도 싫다나요

    엄마의 표정이 어떤지는 살필겨를도 없습니다.

    공원으로 달려간 열매는 우준오빠 대신 트로트 가수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실망합니다. 지치고 속상한 마음으로 돌아온

    열매는 오늘이 바로 엄마 생일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는데요.

    엄마에게 못되게 굴었던 일들이 영화 필름처럼 지나가면서 엄마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이 핑 돕니다.

    언니와 열매는 엄마의 생일파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엄마가 좋아하는건 뭐였더라.~

    그러고 보니 엄마는 항상 엄마보다 우리를 더 먼저 생각해 왔습니다.

    조촐하게 라도 엄마의 생일상을 차리면서 엄마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온가족이 모여 앉아 생일파티를 하는 모습. 작은 것에 감동하는 엄마 모습 유쾌하면서도 찡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답니다.

    어릴적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을 벽에 붙이고 푹 빠져 지냈던 생각이 나기도 하고 .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엄마인가 생각도 해보게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화려하고 빛나는 것도 좋지만 소박하고 작은 것들이 주는 감사도 잊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따뜻함이 넘치는 가족의 소중함이 가득한 [엄마의 생일파티] 였습니다.

    ##저는 위 [엄마의 생일파티]를 추천하면서 좋은책 어린이로부터 해당 도서를 받았습니다##

  • 아이의 책읽기 습관을 위해 선택한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벌써 67권이나 출간되었네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해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는 우리나라 글작가와 그림작가가

    우리나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이 책 내용에 좀더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읽어보게 된 책은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의 67번째 책~!!

    <엄마의 생일파티>랍니다.

    주인공 열매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예요^^

    요즘 3학년들 정말 빠르네요~!!

    연예인에 푹 빠져있고 말이예요^^

    열매가 좋아하는 연예인은 18세 우준~!!!

    아이돌 가수 인가봐요^^

    저희집 꼬마는 아직 1학년....

    아직 가수나 배우에 관심을 갖고 좋아할 나이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팬클럽이라는 말도 잘 모르고요~!!

    처음에는 열매가 연예인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약간 이해를 못하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 걸그룹 좋다고 하는 날이 오겠죠? ㅜㅜ

    엄마의 생일파티....

    가족의 생일 중 가장 잊혀지기 쉬운 날이 엄마의 생일 같아요.

    엄마는 가족들의 생일날을 다 기억하고 미역국도 끓이고, 맛난 음식을 만들어 주시지만...

    자녀들은.....ㅜㅜ

    생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년에 하루~!!

    태어난 날을 기념하면서 축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열심히 책을 읽는 저희집 꼬마....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뚝딱 읽지는 못해서

    번갈아가며 같이 읽었어요^^

    페이지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잘 읽을 수 있어요.

    책 속에서 열매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프로필을 만들어 본 것처럼

    엄마의 프로필을 만들어 보았어요~!!

    여태까지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의외로 의미있는 활동이었어요.

    엄마가 몇살이고, 좋아하는 음식과 꽃이 무엇인지 알 수도 있고요~!!

    책을 읽고 나서는 책 속의 내용을 정리해보는 생각퀴즈 활동지~!!!

    책 속에서 열매는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는 꿈을 꾸기 위해 엄청 노력해요^^

    꿈에서라도 연예인을 만나고 싶은 마음...

    ㅎㅎ 이해도 되고 참 간절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마지막으로 독후감쓰기~!!!

    저희집 아이가 제일 힘들어 하는 것 중에 하나예요...

    뭘 써야 할지 생각도 안난다고....

    그래서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 너의 경험과 관련지어서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라고 했어요.

    요렇게 적었네요^^

    열매가 엄마의 생일을 멋지게 차려주는 모습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난 <엄마의 생일파티>~!!

    가족의 생일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