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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 딱지와 삼총사

티라노 딱지로 모은 쿠폰에는 없는 것이 있다!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4년
필자
신채연 글 / 김효주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4년 8월 26일 출간 / ISBN 978-89-283-0718-0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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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포인트》
 *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 노력하여 얻는 즐거움을 알게 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3~4학년군 국어③-가 3. 문장을 알맞게
                         1~2학년군 국어③-나 9. 느낌을 나타내어요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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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민이와 쌍둥이 남매는 늘 붙어다니는 삼총사다. 삼총사가 다니는 태권도 도장에서는 바른 행동을 할 때마다 쿠폰을 하나씩 나눠 주고, 열 개를 모으면 분식집에서 천 원어치를 마음대로 사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삼총사는 쿠폰을 모으기 위해 열심이다. 그러던 중에, 아이들 사이에서 공룡 딱지에 쿠폰을 붙여 하는 딱지치기가 유행한다. 동민이와 쌍둥이 남매도 재미로 쿠폰 딱지치기를 한다. 그런데 이게 웬걸, 동민이가 쌍둥이 남매의 딱지와 쿠폰을 모두 차지하게 되고, 삼총사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며칠 후, 태권도 사범님은 쿠폰의 의미가 변질되어 쿠폰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날 태권도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동민이는 우연히 쌍둥이 남매와 분식집 아줌마가 하는 이야기를 엿듣고 집으로 돌아와서 쿠폰과 딱지를 던지며 엉엉 운다. 동민이와 쌍둥이 남매는 관계를 회복하고, 노력하는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을까?

<책 속으로>

현호는 동민이에게 화가 났는지 며칠 동안 한마디도 걸지 않았어요.
“흥! 나 없을 때 네가 우리 티라노 따 갔다며?”
현주도 동민이만 보면 눈을 흘기며 지나갔어요.
그런데 오늘 쌍둥이가 동민이에게 대결을 신청했어요. 마치 싸움을 거는 기가노토사우루스 같은 표정으로요.
“공룡 등에 이거 한 개씩 붙이고 하자.”
현호가 기가노토사우루스 딱지에 테이프로 딱 붙이 참멋 쿠폰을 보여 주었어요.
“진짜?”
동민이는 참멋 쿠폰을 보자 현호와 현주보다 두 개 부족했던 것이 떠올랐어요. 딱지랑 쿠폰을 한꺼번에 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갔어요. 이기고 싶은 생각이 장작불처럼 활활 타올랐어요.
“그래, 좋아! 지난번처럼 연습이라고 우기기 없기다!”
“너나 우기지 마.”
옆에 섰던 현주가 금방이라도 싸울 듯이 눈을 치켜뜨며 말했어요.
동민이는 이렇게 둘이 찹쌀떡처럼 붙어서 편먹을 때마다 서운했어요.
엄마한테 쌍둥이로 다시 태어나게 해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요.
착!
동민이가 먼저 쳤어요. 그런데 현호의 딱지가 꿈쩍도 안 했어요. 생각보다 강했어요. 게다가 딱지 위에 붙어 있는 참멋 쿠폰이 동민이를 보며 약을 올리는 것 같았어요.
‘딱지랑 쿠폰을 한꺼번에 따겠다고? 어림없어. 흥!’
이번엔 현호 차례였어요. 동민이는 주먹 쥔 손을 허리에 딱 걸치고 현호 딱지를 노려봤어요.
‘제발. 못 쳐라. 못 쳐라. 못 쳐라.’
“현호 이겨라! 우리 현호 이겨라!”
현주가 큰 소리로 응원했어요.
‘쳇 이게 뭐 운동회냐? 웃겨.’
착!
가운데를 정확히 맞은 동민이의 티라노사우루스 따지가 홀랑 뒤집어지고 말았어요. 순식간이었어요. 동민이의 머릿속은 마치 지우개로 지운 것처럼 하얘졌어요.
“예스!”
현호가 동민이의 티라노사우루스 딱지를 자기 종이봉투에 잽싸게 넣었어요.
“우아! 내 동생이 이겼다!”
현주도 펄쩍펄쩍 뛰며 만세를 불렀어요.
현호는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야구 선수처럼 현주 손바닥을 탁, 치고는 둘이 손을 잡고 뱅글뱅글 돌았어요.

- 본문 28~31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 신채연
아이들의 해맑고 순수한 얼굴을 보면 절로 힘이 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받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되돌려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린이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참 좋아하지요. 지은 책으로는 『말하는 일기장』, 『박상구의 좋은 점 찾기』 등이 있습니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동화 쓰기에 푹 빠져서 아이들을 위해 좋은 글을 쓰는 것이 꿈입니다.
그림 김효주
동덕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어린이 친구들이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테푸 할아버지의 요술 테이프』, 『백로와 치킨 아저씨』, 『초식스가 된 승호』, 『꼬마요정과 구두장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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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좀 잠잠해진 것 같은데 고무딱지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아파트 복도며 아이들이 모일 후미진 한쪽 구석에서 어김없이 뒤집고 넘기기에

    저도 종이딱지 떠올리며 추억에 잠겨보았댔죠.

    남자아이 엄마들은 그 고무딱지 중에서도 박스 안에 들어있는 왕딱지를 사기 위해

    딱지를 박스채 사야 하는, 못할 짓을 한다고 중얼거리시더라고요.

    ​울 딸냄도 덩달아 고무딱지 사고 싶다고 조르다가 제가 꿈쩍도 안 해주니까

    동네 바자회 때 유행 지났다고 내놓은 고무딱지를 마구 사고야 말더라는.

    어른들이 보기엔 딱지 까이거 아무것도 아닌데,

    아이들에겐 전재산과도 같은 느낌 있잖아요.

    그래서 친구에게 딱지들을 홀라당 꼴았을(해석 : 잃었을) 때의 그 절망감이란!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를 통해 충분히 공감할 만하겠더라고요.

    너무 재밌고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다시 봤어요.

    요 시리즈 괜찮은데 하면서요^^

    아이들은 작은 사회를 경험하면서부터 친구 관계에 상당히 민감해지는데요.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을 엄마에게 말하지 않으면 알기도 어려워서

    관심 있게 지켜봐 주고 이야기 나누지 않으면 아이 마음을 이해하기가 더 어려워져요.

    책에서도 동민이와 이란성 쌍둥이인 현호와 현주, 이 삼총사 사이에 일어난 일을

    딱지와 태권도 쿠폰 소재로 실감나게 잘 엮어냈어요.

    꼭 내가 아는 친구들 일인냥, 아니면 나도 이런 일 겪은 적 있는데 하면서

    독자 어린이들도 이야기 속에 푹 빠져 읽을 거랍니다.

    여기서는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긴 한데 실제로는 학교에서

    자기보다 더 높은 학년 아이들이 찾아와 딱지치기 하자고 하곤

    다 따가는 속상한 일도 있었다고 들었어요. ​

    태권도 쿠폰만 해도 그래요, 선생님은 잘 하는 아이들을 칭찬하고

    더 잘 하라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쿠폰을 발급해서 일정량 모으면 분식 사먹도록 한 건데

    동민이가 딱지치기에 쿠폰 끼워넣으면서 정작 태권도는 열심히 하지도 않고

    딱지 치며 쿠폰 모으는데 열을 올리다 보니 결국 일이 터지고 말지요.

    더 이상 쿠폰이 쓸모없게 된 것을 알고 집에 돌아와 쿠폰통을 집어던지면서

    현호에게 돌려주려고 했던 티라노 딱지까지도 내놓고 펑펑 우는 동민이를 보니

    아이고, 제 마음이 다 짠해지더라고요.

    아마 아이들은 모를 거야요, ㅋㅋ 이게 아이 키우는 엄마 독자의 마음이라는 것을...

    ​그넘의 딱지가 뭐라고, 쌍둥이와 소원하게 되서 그 곁을 겉돌며 화해하고 싶어하는

    동민이였는데 그 기회가 사라져버렸으니 이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는 동민이​가 울 딸냄이었다면 저는 어떻게 해 줬을까 생각해 봐요.

    의외로 화해하는 결말이 싱거워서 김 새긴 하는데

    어제 싸웠다가도 오늘 또 바로 친해지는 게 아이들의 세계인지라 그러려니 해봅니다.

    좋은책어린이에서 새싹맘 서포터즈라 워크지도 같이 받았는데요.

    ​책 읽기 전, 읽으면서, 읽고 난 후에 생각하고 적어볼 수 있는 질문이 있어서

    독후활동으로 괜찮더라고요, 알차게 느껴져요.​

    문제 풀다 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 질문이 있네요.

    공룡 전혀 싫어하거나 안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 약간 일방적이란 느낌이 들어요.

    차라리 '내가 좋아하는 놀이는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그 놀이는 어떻게 하는 건지 설명해 보는 방식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답니다.

    다행히(?) 딸냄은 한때 사촌오빠의 영향으로 공룡 덩달아 좋아하던 유아기가 있었기에

    다른 공룡책 다 처분하고 한 권만 남겨둔 공룡책을 다시 꺼냈어요.

    그림 그려보려다 실패하고 책에 있던 그림 프린트해서 붙이기로 활동 마무리 했어요.

    사소하지만 중요한 아이들만의 놀이와 그 심리가 재밌게 그려져서

    어른들은 동심으로, 아이들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동화였어요.

    후훗,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기대되요.​

  • 친구들보다 부족했던 참멋쿠폰이 딱지치기를 해서 따다 보니 스무개도 넘게 득템하게 된 동민이.

    형들도 무섭지 않을만큼 참멋쿠폰으로 힘 꽤나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그것도 잠시.....

    칭찬을 받아서 모아왔던 참멋쿠폰의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다보니

    엄마들이 태권도 사범님을 찾아가 항의하는 바람에 동민이의 행동이 안좋게 주목받게 되고 동민이는 너무나 속상해합니다.

    모두 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예요.

    저 역시 몰입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그럼 동민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면서 글자를 꾹꾹 눌러 집중하며 보았답니다.^^

    초3 큰딸도 물론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고 이 스토리 역시 몇번을 읽더라구요....ㅎㅎㅎ

    쓸모없어진 참멋쿠폰 때문에 속상한 동민이에게 엄마는 동민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아이템, 공룡을 만들러 문화센터에 데리고 갑니다.

    거기서 만난 쌍둥이 친구들....첨에는 불편했는데 다같이 좋아하는 공룡을 만들면서

    어느새 아이들이 화가 풀리고 다시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여기서 묵묵히 지켜보고 지지해주는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동민이가 속상해서 버렸던 참멋쿠폰을 잘 챙겨뒀던 엄마는 동민이와 친구들에게 다시 참멋쿠폰을 나눠주면서 아이들 모두 너무나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끝이 났어요.

    올바른 아이로 키우는데는 역시 엄마의 보이지 않게 세심한 배려와 관찰이 중요하다는 걸 엄마 입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늘 생각하지만 참 좋은 책이예요~~!!!

  •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 66

    티라노 딱지와 삼총사

    아들램이 좋아하는 <<공룡 + 딱지 + 삼총사>>

    요즘 많은 관심사가 다 모여있네요...ㅋㅋ

    지금은 다니지 않지만 올 여름까지 다녔던 합기도...

    거기도 이렇게 쿠폰을 주셨네요...

    어른들이 봤을땐 참 별거 아닌데 아이들은 어찌나 중요하게 생각을 하던지요...

    울아들램도 주인공인 동민이처럼 합기도 끝나고 손에 꼭 쥐고 집에 와서

    바로 자석칠판에 붙여두곤 했어요...

    울아들램이 다녔던 곳은 50장을 모아 종이 한 장을 다 채우면

    합기도 도장에서 연말에 있는 벼룩시장을 통해

    사고 싶은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셨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관장님 말씀도 잘 듣고

    집에서는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 좋은 기회가 됐던 기억이 있네요...

    울아들램도 이 책을 읽으면서

    " 엄마, 옛날(?) 생각나요." 하며 웃어보이네요...ㅋㅋㅋ

    쓱~~미소 지으며 책을 읽고 있는 녀석...

    본인의 얘기인듯 집중하며 읽고 있어요...

    티라노사우르스...

    울아들램이 제일 좋아하는 공룡의 이름이라

    관심없는 제가 기억을 하고 있네요...

    2학년인 아들램...

    학교 교과와 연계되어 있어서 좋아요...^^

    동민이는 태권도 참멋 쿠폰을 열심히 모으고 있네요...

    삼총사인 친구들...

    동민이, 쌍둥이인 현호, 현주는

    잘 싸우지만 잘 놀기도 하는 친구네요...

    서로 좋아하는 공룡의 종류가 달라서 놀이할때도 편하게 나누어 놀기도 하구요...^^

    어느 날,

    동민이가 꼭 사고 싶었던 티라노 딱지를 현호가 먼저 사게 되고

    그 티라노 딱지를 걸고 딱지치기를 하게 되네요...

    동민이가 그 딱지를 따게 되면서 오해와 문제가 생겨요...

    태권도 참멋 쿠폰까지 걸고 딱지치기를 하게 되는데

    동민이가 다 따게 되서

    동민이는 갑자기 공룡딱지도 참멋 쿠폰도 많아지게 되네요...

    그러던 어느 날,

    동민이가 뿌듯해하며 기쁨을 만낏하는데

    참멋 쿠폰이 쓸모 없는 쿠폰이 되는 일이 생겨요...

    삼총사와 관계도 나빠졌고

    참멋 쿠폰도 쓸 수 없는 동민이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게 되고

    엄마들의 노력으로

    삼총사가 다시 모이게 되고

    참멋 쿠폰의 새로운 쓰임을 만들게 되네요...

    그 당시에는 참 큰일이 되는데

    막상 시간이 흐르고 나면 별거 아니듯 삼총사는 서로 웃으며 마무리가 되네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노력의 모습...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걸

    아이들 스스로가 깨닫고 느끼게 되는 내용이 맘에 들어요...

    울아들램에게도 꼭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였는데

    이 책을 읽고 아들램이 먼저 말을 하네요...^^

    "엄마,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거죠?" 라며

    감동을 시키네요...

    좋은책 어린이 저학년 문고에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네요...

    제목도 내용도 다 아들램에게 읽혀주고 싶어요...

    이 포스팅은 좋은책 어린이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은 책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