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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눈 가족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4년
필자
박현숙 글 / 최정인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4년 3월 27일 출간 / ISBN 978-89-283-1511-6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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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이야기입니다.
* 아름다움의 의미와 기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3~4학년군 국어①-나 8. 마음을 나누어요
        통합 1~2학년군 나2 1. 나의 몸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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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는 뜨고 있어도 감은 것처럼 보이는 작은 눈, 웃으면 더 작아지는 자기 눈이 못마땅하다. 강지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눈이 커질까?’에 온통 쏠려 있다.
검은 사인펜으로 눈이 커 보이게 그려도 보고, 셀로판테이프를 눈꺼풀에 붙여 쌍꺼풀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또 엄마에게 매달려 쌍꺼풀 수술을 해 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새우눈’도 모자라서 ‘새우젓 눈’이라는 말까지 들은 후 ‘작은 눈’에 더 예민해진 강지는 결국 보람이와 아영이한테 상처를 준다. 그것도 들창코와 두툼한 입술을 놀려서 말이다.
강지는 과연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예쁜’ 얼굴에 관심 이 가득한 요즘, ‘예쁜’ 얼굴의 기준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보람이는 금세 얼굴이 새빨개졌어요. 나는 고소해서 웃음이 절로 나왔지요.
“들, 들, 들창코를 닫아라. 들, 들, 들창코를 닫아라.”
나는 신이 나서 박자를 맞춰 노래까지 불렀어요.
보람이 눈에 눈물이 차올랐어요. 보람이는 입술을 꼭 깨물더니 울음을 터뜨렸어요.
“강지야, 친구를 놀리면 안 돼.”
선생님이 혼을 냈어요.
나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보람이 편을 드는 선생님에게 섭섭했어요. 먼저 놀린 건 내가 아니라 보람이인데 말이에요.
“그래, 네가 너무했어. 보람이 울잖아.”
이번엔 오영이가 보람이 편을 들었어요.
오영이는 일 학년 때부터 나와 제일 친하게 지낸 친구예요.
“네가 뭘 안다고 그래? 왜 보람이 편을 들어?”
나는 오영이에게 따졌어요. 그리고 이참에 나의 억울함을 선생님도 알 수 있게 더욱 큰 소리로 외쳤어요.
“김보람이 먼저 내 눈을 가지고 놀렸다고. 누가 너보고 아프리카 토인 입술이라고 하면 너는 가만있겠어? 참고 용서하겠느냐고!”
‘아차!’
나는 방금 내뱉은 말이 금세 후회가 되었어요. 오영이는 만날 두꺼운 자기 입술이 싫다고 투덜거렸거든요.
“와하하. 아프리카 토인 입술이래.”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렸어요.
오영이는 입술을 만지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 본문 29~31쪽 중에서 -

작가 소개

글 박현숙
아이들이랑 수다 떠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동화 쓰는 걸 그 다음으로 좋아하고요. 어릴 때 그림을 곧잘 그려 공책에 만화 그리기를 좋아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작가의 꿈이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지요.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고, 동화를 써서 상도 받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책을 썼는데, 그중에서 『알림장 쓰는 엄마』, 『쉿! 너만 알고 있어』, 『아리스토텔레스 아저씨네 약국』, 『신통방통 독도』, 『도와 달라고 소리쳐!』, 『아미동 아이들』, 『국경을 넘는 아이들』 등의 책이 인기가 많습니다.
그림 최정인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어른이 되어 그림 그리기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지금도 그림 그리기는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설렘을 주기도 하고, 깔깔 웃게도 만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하니까요. 그린 책으로는 『엄마~ 5분만~』, 『춤추는 책가방』, 『그림 도둑 준모』, 『지우개 따먹기 법칙』, 『미움 일기장』 등이 있고, 어린이 독자들이 책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항상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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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새우눈 가족은 외모에 관심있는 여자 아이들이라면 특히 관심있게 볼만한 책이에요.

    외모컴플렉스가 있는 아이들은 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새우눈 가족에서는 눈이 작아 고민인 강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저희 가족은 아빠 빼고 쌍커플이 없는데요.

    요즘은 쌍커플은 뭐 수술도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주위에 한 사람들도 참 많지만 전 은근 겁이 많아서 할 생각 조차 못하고 지금까지 그냥 있는데요.

    가끔 은채는 나도 쌍커플이 있음 어떨까 라는 말은 한적이 있어서 나중에 커서 정말 원하면 하라고 우스개 소리로 말한 적도 있답니다...ㅎㅎ

    새운눈 가족 스토리도 참 재미있지만 그림도 참 재미있게 잘 표현이 되어 있었는데요.아이들도 어른들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기에 더 관심있게 봤던 책이에요.

    예쁜 얼굴을 선호하고 예쁜 얼굴에 더 관심이 많은 요즘 시대이기도 하지만

    정말 예쁜 얼굴의 기준이 무엇인지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요즘 은채도 거울을 보는 시간도 많아지고 외모에도 부쩍 관심이 많아져 가는거 같은데 마침 요 책을 만나게 되어서 참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외모 컴플렉스가 있는 아이들에게 ​자기 자신이 있는 그대로 예쁘다는 걸 깨닫게 해 주고 자신의 얼굴 그대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네요.

    블로그 서평 http://blog.naver.com/77edu/8021094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