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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뼛쭈뼛 한정한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표현할 줄 아는 용기! 이제 마음을 표현하고, 밝게 인사할 수 있어요.
대상
초등 1-3학년
발간
2013년
필자
최형미 글 / 최해영 그림
사양
64쪽 / 190ⅹ260(mm) / 소프트커버 / 2013년 12월 2일 출간 / ISBN 978-89-283-0789-0
정가
8,500원(씽) (10% 할인 → 7700원(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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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 연계
- 1~2학년군 국어②-가 3. 알맞은 인사말
- 통합 1~2학년군 이웃2 마을과 사람들

*상황에 알맞게 마음을 표현하고, 밝게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 줍니다.
-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표현할 줄 아는 용기를 갖게 합니다.

본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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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름이는 왕자님처럼 잘생긴 정한이와 짝이 되어 아주 기쁘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 정한이는 먼저 인사를 건네는 법이 없고, 떨어뜨린 물건을 주워 줘도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고, 새로 산 바름이 신발을 밟고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다. 사실 바름이도 새침한 성격이라 누구에게나 싹싹한 아이는 아닌데, 정한이를 보면서 조금씩 실망을 하게 된다. 한편 정한이는 점점 자기를 쌀쌀맞게 대하는 바름이를 보며 속이 상하고, 급기야 2인 1조로 만들기를 할 때 바름이가 자기 대신 공호에게 같이 하자고 말하자 충격을 받는다. ‘너는 인사성도 없고, 예의도 없는 아이야.’라는 바름이의 말이 총알처럼 가슴에 박힌 정한이, 과연 차갑게 식어 버린 바름이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가 운동장에 울려 퍼지자 아이들의 함성도 함께 퍼졌어요. 바름이네 반 아이들은 피구 경기를 무척 좋아해요.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공을 피해 친구들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이 참 재미있거든요.
삑!
“바름이 나오세요.”
바름이가 아웃을 당했어요. 요리조리 잘 피해 다녔는데 아쉽게 땅볼에 맞았어요. 바름이는 선 밖으로 나왔어요. 상대편 선 안에는 공호와 정한이, 그리고 세 명의 여자아이들이 남았어요. 그 다섯 명의 친구들은 공을 아주 잘 피했어요.
“으앗!”
“으악!”
커다란 비명과 함께 정한이와 공호가 바닥에 쓰러졌어요. 날아오는 공을 피하려다 둘이 정면으로 부딪친 거예요.
“어떡해. 피다, 피!”
여자아이들이 소리를 질렀어요. 공호의 코에서 피가 났어요.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공호와 정한이에게로 달려갔어요.
“괜찮니?”
선생님이 공호의 피를 닦아 주었어요.
정한이의 이마에도 혹이 났어요.
“정한아, 미안해. 내가 너를 못 보고 달리는 바람에…….”
공호는 코를 움켜쥔 채 정한이에게 사과를 했어요. 공호의 말에 정한이가 이마를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바름이는 좀 황당했어요. 공을 피하려다 같이 부딪쳤는데 왜 공호만 사과를 하는 걸까요? 게다가 정한이는 사과를 받기만 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 해요. 정한이는 정말 이상한 애인가 봐요.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한 번을 안 하잖아요.
-본문 18~21쪽 중에서-

정한이는 어렵게 얻은 100원을 보태 드디어 음료수를 샀어요. 그리고 시원하게 한 모금 마시려는 찰나였어요.
“으앗!”
글쎄, 가게에서 나오던 어떤 누나가 정한이의 팔을 치는 바람에 음료수를 놓치고 말았어요. 바닥에 떨어진 음료수는 금세 다 쏟아졌어요.
어떻게 해서 산 음료수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쏟아 버리다니. 음료수가 땅을 적시는 것처럼 정한이 마음은 콸콸 쏟아지는 눈물로 흠뻑 젖는 것 같았어요.
“누나, 뭐예요?”
정한이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어요.
“왜 소리를 지르고 그래? 네가 거기 서 있다 그런 거잖아. 네가 잘못해 놓고 왜 나한테 화풀리을 하니? 네가 그렇게 쳐다보니까 내가 더 기분 나쁘다, 예.”
정한이는 깜짝 놀랐어요. 그 순간 지난번 급식 시간 때 일이 떠올랐거든요. 정한이와 부딪쳐 국을 쏟은 친구한테 정한이도 이 누나처럼 말했어요. 사과를 하는 대신 그 친구 탓을 한 거예요. 그 친구 마음이 어땠을까요? 정한이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누나한테 화낸 것이 되레 부끄러웠어요.
-본문 51쪽 중에서-

작가 소개

글 최형미
잊고 있는 기억들을 찾아서 반짝반짝 빛나게 해 주는 사람이 작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지요.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의 마음이 한 뼘씩 자랄 때마다 동화 쓰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해요. 『무지개 안경』, 『급식 안 먹을래요』, 『스티커 전쟁』, 『잔소리 없는 엄마를 찾아 주세요』, 『시간 도둑과 사라진 방학』 등 많은 책을 썼고, 오늘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답니다.
그림 최해영
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호랑이 같은 막내 고모에게 예절 교육을 받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미소를 지었습니다. 아직 부끄러움 때문에 표현이 서툰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어 씩씩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겨울아 놀자!』, 『시간 도둑과 사라진 방학』, 『우씨! 욱하고 화나는 걸 어떡해!』, 『남다른은 남달라』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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