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저학년을 위한 도서이기에 조금은 따뜻한 결말이 나길 바라고 또 바라며 읽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 읽고도 그 가슴아픔이 조금도 가시지 않았고,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괜히 은솔이한테 미안하고 또 미안했었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반의 한 아이는 보통 다른 또래 아이들보다 덩치도 크고, 말투도 엄마말처럼 괜히 어른스럽고 그랬었다. 그 성숙함에 그 아이앞에서는 친구들 모두 고분고분해지고 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이들의 수군거림에 그 아이가 보육원출신이라는 것을 알았고, 고분고분했던 아이들도 어느 새 하나 둘 등을 돌렸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절이 자꾸만 떠올랐다.

예전 보육원 아이들은 그 시절의 그 아이처럼 엄마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맡아서 키울 친척이 없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 책의 은솔이처럼 엄마 아빠가 있으면서도 이렇게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은솔이가 뻐꾸기 시계를 통해 ‘남의 둥지에 새끼를 낳고, 자기가 기르지도 못하는 뻐꾸기의 안타까움’을 이해하란 뜻인가? 은솔이가 뻐꾸기 엄마의 아픔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엄마에 대한 미움을 걷어달라는 뜻인가?

은솔이의 서운한 마음이 조금은 달래어 졌을 지는 모르지만, 그 결말이 더 안타깝다. 아직 어른의 세계를 이해할 수도 없는 아이에게 어른의 변명같아 보이기도 하고 아쉬웠다. 너무 해피엔드에 익숙해서 그런걸까?

어미 뻐꾸기와의 만남을 통해 은솔이처럼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스해지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썼다는 작가의 말이 정말 고스란히 전해지길 빌어본다.

이 땅에 은솔이같은 버려진 아이들이 한 명도 없기를 바래 본다.

제목에서 뻐꾸기시계에 어떤 비밀이 있을지 궁금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뻐꾸기가 탁란(남의 둥지에 알을 낳아 다른새에게 키우게 하는 것)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책 속으로>

한시간 만 있다가 꼭 데리러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 엄마를 기다리며 보육원에 맡겨진 은솔이에게 시계를 보는 일은 습관처럼 되었습니다. 작은바늘이 6에 가 있을 때 엄마가 온다는 약속을 남겼기에 늘 시계를 쳐다보던 은솔이에게 예쁜 뻐꾸기 시계가 생겼습니다.

처움보는 뻐꾸기 시계가 낯설지 않고 자꾸 마음이 가는 은실이에게 놀라운 일이 생겼어요.

태어나서 처음 듣는 뻐꾸기시계 소리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은실이는 12번이상 계속 울리는 뻐꾸기 울음소리를 듣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진짜 뻐꾸기를 만나게 됩니다.

새끼인 `꾸꾸`를 잃어버린 뻐꾸기는 은솔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시계속 아름다운 새들의 나라로 함께 가게 됩니다.

개개비 둥지에 새끼를 버린 뻐꾸기의 이야기를 듣고 은솔이는 자신을 버린 엄마 생각에 뻐꾸기에게 화를 내며 도와줄 수 없다고 하지만 가엾은 꾸꾸 생각에 여기저기 찾으러 다닙니다.

그러다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동굴속에서 자신을 닮은 `꾸꾸`를 만나게 되지요. 엄마를 원망하는 `꾸꾸`와 은솔이는 속마음을 나누게 되고 은솔이는 엄마가 꼭 올거라는 믿음을 다시 가지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다 시냇물에 빠진 `꾸꾸`에게 누군가 하늘에서 나뭇가지를 떨어뜨려주게 되는데 은솔이는 그게 뻐꾸기임을 알았습니다. 이 다음에 꾸꾸가 크면 자신을 이해하게 될거라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뻐꾸기를 보며 그리운 엄마를 떠올리며 그러워하게 됩니다.

보육원으로 돌아온 은솔이는 비 내리는 창밖을 보며 엄마의 얼굴을 기억해 내려고 애쓰며 따스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이런게 좋아요>

어려운 상황으로 버려지거나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아이들 뿐만아니라 맞벌이 등으로 혼자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 요즘 아이들에게 뻐꾸기의 이야기는 가슴 따뜻한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다른 대상을 통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의 처지를 결코 불행하게만 보지 않도록 또다른 각도로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어요. 그리고 희망이라는 새로운 힘을 갖게 해주는 감동이 있어 따스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 대상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다양한 어휘 확장을 할 수 있도록 내용속에 흉내 내는말이 많이 들어 있는게 무척 인상적입니다.

예를들면 `되똥되똥 꽁지깃`, `팔랑팔랑 날아가`, `폴짝폴짝 뛰며` 등 자주 반복하며 사용하는 흉내 내는말이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합니다.

<작가의 말>

결혼식 전날 친구에게 선물받은 뻐꾸기 시계를 보면서 `왜, 하필 뻐꾸기 시계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뻐꾸기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요즘 안타까운 이유로 부모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처지를 생각하게 되었고, 은솔이 처럼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따스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뻐꾸기 시계 였는데 또다른 생각하나로 이 책을 만나는 은솔이와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 만들어 지게 되었네요.

나도 주변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열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뻐꾸기 시계의 비밀을 제목을 접했을때 도대체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 정말 궁금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은 사라졌지만

한번도 왜 시계에는 뻐꾸기만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은적이 없었는데

동심의 세계로 다가서니 그렇게 생각을 했던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글 속의 주인공 은솔이의 입장은 아니였지만

뻐꾸기가 울때 마다 엄마를 기다리는 그 마음은 이해할 수 있었어요

시계의 뻐꾸기를 따라 새들의 나라에 간 은솔이는

자신과 입장이 비슷한 꾸꾸를 만나서

자신의 엄마가 은솔이를 버린것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은솔이와 함께 살 수 없지만

은솔이의 엄마맘이 꾸꾸를 버린 엄마 맘과 같을 거라는 걸

진심으로 느꼈다는 것에 대해

다행으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버린것에 대해 원망으로만 가득차서 생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슬픈일이겠어요

은솔이에게는 자신을 버린 엄마지만

꾸꾸를 버리고 자신을 찾고 있는 뻐꾸기를 생각하고

이해하고 살아가야 하는 은솔이의 모습을 비춰보게 됩니다

은솔이는 비록 어리지만 뻐꾸기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그런 책이네요

가슴으로 느끼고 와닿는 책입니다

저학년이 딱 읽기 좋은 책입니다

부모이 사랑이 늘 받기만 한다는 그런 생각을 접게금 하네요

저도 부모의 사랑을 느끼고

우리 아이들도 부모의 사랑을 직접 전해주고 싶네요

작가 고수선나 선생님은 요즘 경제적으로 많이 풍요로워졌다고는 하지만 요즘도 안타까운 이유로 부모의 품에서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 아이 곁을 떠난 부모는 평생 동안 얼마나 시린 가슴을 안고 살아갈까? 또 버림 받은 기억을 가슴에 담고 살아갈 아이의 마음은 어떠할까? 이런 안타까운 일로 상처를 입는 아이를 위해 마음의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스해지기를 바라면서 뻐꾸기시계의 비밀 책을 쓰게 되어다고 합니다.

뻐꾸기시계의 비밀 책을 읽고 작가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울아이 친구들중에도 어린나이에 경제적인 이유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사는 친구가 있는데 책을 읽는 순간 순간 그 아이가 떠오르더군요.

책 속의 주인공 은솔이는 다섯 살 때, 은솔이 엄마가 아동 보호소에 맡겼습니다.

벽시계를 가르키며 딱 한 시간만 있다가 대리러 온다고 하고 대리러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엄마를 원망하며 지내고 있는 은솔이....

어린이날 선물로 보육원에서 뻐꾸기시계를 선물로 받게 되었답니다.

어느날 뻐꾸기시계속의 뻐꾸기가 은솔이에게 말을 걸어오고 뻐꾸기는 은솔이에게 내 새끼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며 뻐꾸기와 여행을 갑니다.

처음에는 새끼를 버릴때는 언제고 찾아달라는 뻐꾸기를 미워하지만 뻐꾸기는 둥지를 만들 줄 모르고, 알을 품는 방법도 몰라 개개비에게 알을 맡겨야 하는 어미 뻐꾸기 마음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답니다.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줄거리

자신이 배아파 낳았지만 남에게 맡겨야 하는 어미 뻐꾸기 마음을 생각하니 같은 엄마로써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뻐꾸기시계의 비밀 책은 우리아이에게 마음의 키를 크게 해주는 책이네요.